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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시원한 물잔치가 벌어졌네~! 2012 영월동강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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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과 동강의 물줄기가 만나 남한강이 되는 곳 영월.

 

단종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 강원도의 소도시는 구비구비 휘돌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고무보트를 타며 즐기는 레포츠, 래프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구비구비 흐르는 물줄기가 읍내 남쪽을 와이(Y) 자 모양으로 흐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발달하게 되었는데요.

 

물을 주제로 한 축제인 영월 동강축제는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말 8월초에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동강대교 왼편, 드넓은 무너미땅(둔치)에서 열리는 동강축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이기도 합니다.

 

영월 동강축제 홈페이지 보기

 

 

행사장은 정말 넓습니다.^^

 
아래 사진은 동강대교에서 바라본 주행사장인데요.

정방향으로 서쪽, 사진상 왼쪽 뒷편으로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도 하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축제랍니다.^^

 

행사의 주인공이 물이다 보니, 강가로는 래프팅 카누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좀 적어 보이죠? ^^;;

 

행사장에 가 보면 초등학생 이하, 어린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행사장 한 가운데 마련된 물놀이터는 이렇게 북적북적합니다. ㅎㅎ

 

미끄럼틀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있죠. :-)

왼편 자매들 보이시죠?
손을 꼭 잡고 함께 미끄러지고 있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미끄럼틀 옆에는, 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대행사,

맨손으로 무지개송어 잡기 체험장이 있습니다.

 
사회자의 재치있는 입담이 시종일관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던 축제장.

처음엔 물반 고기반이라고 하더니,
어느 정도 무지개송어들을 잡아 올리자,
물고기보다 사람들이 더 많으니 적당히 잡은 분은 맛있게 먹으러 가시라고 하더군요. ㅎㅎ

모두들 잘 잡아 올리네요.

이 친구는 월척을 +_+


다시 주행사장으로 올라가니 웬 당나귀 마차가 스윽 옆으로 지나갑니다.

영월읍내 동쪽,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에서 마련한 당나귀 타기 체험행사였습니다.

당나귀타는 원시마을 홈페이지 보기

참고로, 원시마을에서는 당나귀를 잘 타는 분들에게 면허증도 만들어 준답니다. ㅎㅎ

 


당나귀를 따라 가다 보니, 영월군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농촌 체험마을들 부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흥월리 곤충마을 부스.

특히 사내아이들이 좋아라 하는 장수풍뎅이를 볼 수 있었네요. :-)

 

 

체험마을 부스 옆으로는 "한 마리 새가 되어! - 행글라이딩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탈 준비 할 때는 금방 내릴 것 같더니, 올라가면 신나 합니다. ㅎㅎ

 
연인들은 하늘 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

이번에는, 지역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농특산물 홍보 판매부스와 먹을거리 부스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갑니다.


농특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음식들을 종종 보는데요.

이것은 영월 수수로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

쫀득 쫀득하니, 지금껏 맛 본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독특한 식감의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이 전병도 흔하지 않은 재료로 만든답니다.

이름하여 전산옥 능쟁이 메밀전병.

능쟁이란 명아주를 말한답니다.

명아주로 만든 전병, 드셔 보셨나요? ^^

영월에서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이라고 하네요.~

주인장님의 허락을 받고, 전병 만드는 모습을 상세하게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생각보다 순식간에 만들어 진 전병, 맛있습니다. ㅠㅠ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시골장터 구경하듯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어느덧 드넓은 축제장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두 가지가 아쉬웠는데요.

하나는, 축제 첫날인 7월 27일에 열렸던 동강 전통뗏목 시연행사.


다른 하나는, 시간을 잘못 알아 아슬아슬하게 구경을 못했던 삼굿체험입니다.

삼굿이란 원래 삼(대마)의 겉껍질을 벗기기 위해 찌는 과정을 말하는데,

삼굿체험이란 이것을 응용하여,
불에 달군 뜨거운 돌을 구덩이에 채우고, 그 위에 물을 부을 때 생기는 수증기를 이용해서 삼으로 싼 콩이며 고구마, 감자 등을 익혀 먹는 체험이라고 합니다.

영월 삼굿 정보화마을 홈페이지 보기

내년 축제 때는  볼 수 있겠지요. ^^;;


아울러,
삼굿마을에서는 삼굿축제와 체험을 연중 진행한다고 하네요.^^

여름철 영월로 여행가신다면 동강축제 한 번 참여해 보시구요.

영월군 곳곳에 위치한 체험마을에서 좋은 추억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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