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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서해안 어촌과 갯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관람기

by 초록배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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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경기도 서남부 안산시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안산에서 잘 알려진 섬 대부도, 원래는 여러 섬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도 하나로 불리는 그 섬 맨 아래, 탄도에도 잘 꾸며 놓은 전문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안산 어촌민속박물관이 바로 그곳으로,

2006년 “안산 시립 어촌 민속전시관”이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이래,

2008년 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계속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안산도시공사 - 어촌민속박물관 소개 홈페이지 보기

 

 

박물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는데,

안산역 앞 정류장에서 탄도행 123번 경기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는 30~40분에 한 대 정도로 다닙니다.

 

버스운행 정보는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보기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인 박물관의 외관은 배를 닮았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기본 관람료는 2,000원 , 어린이는 1,000 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거대한 바다물고기 수족관이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참돔, 까치상어, 쥐치, 농어, 우럭, 돌돔 등 흔히 볼 수 있는 바다물고기들이 수족관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안산과 경기만의 역사와 자연을 소개하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안산에서 출토된 역사유물은 물론

 

안산 시화호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공룡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박물관의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대부도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서해안의 갯벌에 대한 소개로 이어집니다.

서해안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밀물과 썰물, 갯벌의 종류, 갯벌에 사는 생물, 소금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모습을 인형으로 재현해 놨습니다.

 

작업 도구들도 볼 수 있구요~

 

그 옆으로는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놨습니다.

 

모형이 아주 정교하답니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소금에 대해 총정리 해 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통로는 이렇게 바닷속 모습으로 꾸며 놨습니다.

 

물속 통로를 지나면 어로, 어업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보입니다.

 

다양한 배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구요~

 

바다에서 거둬 온 수산물을 갈무리하고 유통하는 포구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특별한 전시물이라 할 수 도 있겠는데요.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돌살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즘 어촌 생태학습 체험으로도 인기 있죠^^

 

이렇게 1층에 있는 두 곳의 전시관을 둘러 봤습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있어서 때때로 기획전을 볼 기회도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안산의 민속문화를 알아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안산의 명사, 단원 김홍도 선생의 작품도 걸려 있구요. 어업과 관련된 그림입니다.

 

안산의 역사와 문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혼상제, 생활사를 잘 재현해 놨습니다.

 

어업과 관련된 유물도 빠질 수 없죠^^

 

토속신앙에 대한 전시물들인데, 개인적으로는 범게 신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범게는 등딱지에 눈처럼 커다란 두 개의 점이 있어 범을 닮았다고 하여 부쳐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 아산만 이북지역이 주 서식지인 독특한 바닷게죠.

 

명주실을 칭칭감은 북어를 출입문 위에 걸어 두듯,

서해안 주민들은 이 범게를 문신(門神)으로 걸어 뒀다고 하네요.


 

전시관 한쪽에는 각종 전설, 설화를 소개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모두 안산과 관련된 내용이지요^^

 

이렇게 민속과 생활사에 대한 전시물을 둘러보고 맞은편에 있는 어린이 체험 전시실로 갔습니다.

 

전시실 이름 그대로, 이곳은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체험장입니다.

물론 바다와 관련된 것들을 마련해 놓고 있죠^^


 

수족관의 물고기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체험실은 야외공간에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알찬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어촌계 수산물직판장이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고 먹을 수 있구요.

썰물 때 들어가 볼 수 있는 누에섬 전망대도 있답니다.

 

대부도 제부도 구경가실 때 한번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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