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예술인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근현대사박물관.
문화관에서는 50, 60년대 모습 그대로 재현한 문방구, 만화방, 책방, 학교(교실) 등 생활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오른쪽 문방구.
학교 앞에 한 두 곳은 꼭 자리잡고 있던 그 문방구입니다.
구슬치기가 생각나는 유리구슬도 보이네요^^
저 구슬을 가지고 정말 다양한 규칙과 경기를 만들어서 놀았습니다.
문방구를 지나 서점으로 가는 길에는 붕어빵 장수도 보이네요^^
생각해 보면, 요즘도 헌책방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여기는 만화방.
부천만화박물관에도 옛 만화가게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지요~
문화관에는 초등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렸던 초등학교.
국민학교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만든 이름으로, 황국신민학교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풀어서 보면 소름끼치는 단어의 조합이죠.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자 초등학교로 그 이름을 바꾼지도 이제는 제법 시간이 지났군요.
이윽고 학교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가득한 공간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웅변대회를 비롯한 각종 경시대회를 많이 했습니다.
학창시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등학교 교실에는 교복이며 실습도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렇게 문화관을 둘러보고, 마지막 전시관인 역사관으로 향합니다.
우리 농촌 근대화에 한몫을 한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관입니다.
새마을관 안쪽에는 우리 국군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된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역사관 왼쪽으로는 옛날 물건들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가정마다 상비하던 성냥들.
전시실을 관람하고 지난 백년의 역사를 모아놓은 전시실로 향했습니다.
역사관의 핵심볼거리가 바로 이곳입니다.
겨레의 큰 스승, 임시정부 주석이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을 시작으로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한국전쟁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고 임응식 선생님의 대표작, 전쟁고아 사진도 보입니다.
우리 국민을 하나되게 했던,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공간입니다.
대한민국을 붉은 색으로 물들였던 2002 한일월드컵. 벌써 십년 전이군요. ㅠㅠ
이렇게 역사관 까지 둘러 봤습니다.
백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쳐 온 듯한 느낌입니다.^^;
밖으로 나가니, 박물관 1층 안팎으로도 또 다른 볼거리들이 즐비하더군요~
참 볼게 많은 한국근현대사 박물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박물관 이모저모를 살펴 봤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인마을 방문하신다면 근현대사박물관 한 번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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