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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 - 2012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관람기

by 초록배 201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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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가을,
시흥 옥구공원에서 처음 열렸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당시 정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또한 축제장이 너무 아름다웠던(!)지라
다음해(2011년)에 또 열리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2년 뒤에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2012년 가을,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주말 사흘간,

 

장소를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으로 옮겨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사실, 올 여름에만 해도, 주행사장이 화서역 왼편에 있는 서호공원이라고 했었는데,
최종 결정된 개최지는 청소년문화공원이었습니다.

 

서호공원이든 청소년문화공원이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아주 편리해서 큰 걱정은 안했네요.^^

수원역에서 이 공원 근처를 지나는 버스노선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ㅎ

 

수원역에서 동수원병원,라마다호텔 방면 경기버스를 이용하면 2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수원병원/수원고용센터/라마다호텔 정류장(정류장번호 03-130)에서 내려 진행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 공원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이 보입니다.

 

이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의 북쪽 출입구와 만납니다.

 

북쪽출입구에서 중앙광장까지는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입구에 마련된 안내소에서 행사 전단을 받아들고 주행사장 입구를 찾았습니다.

 

넓은 공원에 주요 볼거리는 중앙광장 주변으로 집중되어 있어서, 관람 동선 짜기 편했습니다.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계속 돌아보면 모든 걸 다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행사 이벤트 중에 “정원보고 기념품도 타고” 라는 게 있었는데요.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지정된 정원을 구경하고, 그 입구에 있는 도장을 모두 찍어서 안내소에 제출하면,

정원투어 완주확인증을 주고, 그 완주확인증을 경품지급처에 제출하면,

선물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도장 찍느라 여념이 없었네요. ㅎㅎ

 

이것이 완주 기념 선물입니다. 예쁜 손수건이 들어 있었답니다.~ +_+ 

 

정원 둘러보랴 도장 찍으랴, 초반전에는 더욱 정신없이 뛰어다녔네요.^^;;;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 라는 주제로,

크게 다섯 가지의 정원모듬이 만들어 졌습니다.

 

1. 모델정원 : 일곱명의 작가와 기업이 함께 만드는 정원

 

2. 참여정원 : 조경업계, 지방자치단체가 홍보하는 정원

 

3. 실험정원 : 조경 원예 관련학과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 수상작들

 

4. 시민정원 : 수원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정원

 

5. 도시농업원 :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도시농업 정원

 

 

가장 먼저 본 곳은 모델 정원 첫번째, 쉬어가는 정원입니다.

 

안내 전단에 1-1번으로 올라 있어서, 아마도 행사장 배치도 제대로 보고, 도장찍기 까지 참여한 분들은

십중팔구 여기서부터 시작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안내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햇빛, 물, 바람, 나무 꽃, 돌
그리고 벽과 지붕으로
아름다운 쉼터를 만들다…
경기도시공사의 마음입니다.

 

라고 적혀있고, 디자이너와 참여 기업(단체)도 아울러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후 다른 정원에서도 이런 안내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긴 1-2번, 철근을 나뭇가지처럼 엮은 통로를 중심으로 구성한 정원 ”둥지 채원”.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안개분수 나오던 “빛의 메타포”.

 

이곳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혹은 융합을 꿈꾸며 조성했다는 곡우정입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자작나무 작은숲 정원입니다.^^

 

동그라미 가장자리를 다라 옆으로 옆으로 움직이다 보니,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이곳은 참여정원 중 하나인 어린이 정원입니다.^^

 

맨 처음봤던 “쉬어가는 정원”과 이 “어린이정원” 사이에는

실험정원 중 하나인 The Farm Gallery(더 팜 갤러리)가 있습니다.

실험적으로 보이시나요? ^^;

 

 숨가쁘게 달려왔더니 목도 마르고 날도 덥고 해서 그늘에서 잠시 쉰 후,
다음으로 찾은 곳은 참여정원 중 하나인 “행복한 도시농부”입니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가꾸고 살 수 있다니, 꿈만 같으네요.~

 

옆옆에는 “재활용 텃밭”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면, 화분 같은 것들이 재활용품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예쁘게 그림도 그려넣고 하니, 그럴싸해 보였네요.^^

 

재활용 텃밭을 비롯한 이 일대가 도시농업원이랍니다.

 

커다란 웰빙텃밭을 가운데 두고,

 

가장자리로 작은 가축 방목장, 농기구 보관대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고독을 즐기는 친구도 있군요. 쿠쿡~

 

도시농업원을 둘러보고 경기우수 농산물 판매장을 지납니다.
경기도가 인정한 우수한 농특산물을 구경하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이었네요.^^

 

다음으로 조경 원예 홍보관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스 맨 앞으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부스가 보였습니다.
순천만을 여러 번 가 봐서 익숙한 곳이네요.^^

 

홍보부스 외에도, 참여정원도 아울러 만들어 놨답니다.
이름하여 ECO-GEO WAVE(에코 지오 웨이브).

 

이번에는 체험부스 쪽을 둘러 봤습니다.

 

이것 저것 꾸미고 만드는 것들로 가득 했는데요.

 

마침 천연염색 작품이 완성되고 있기에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풀과 나무들이, 천연 염색의 원료가 된답니다.~

 

이제 정원 구경의 마지막, 시민정원 작품들을 감상합니다.

시민정원 작품들은 조경 원예 홍보부스 바로 뒤에 줄지어 늘어서 있기에,
부스 구경 먼저 하고 다음으로 순서를 잡았네요.~

 

여기에는 진짜 오골계가 살고 있었답니다. +_+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시민정원 열 한 곳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렇게 중앙정원 가장자리에 마련된 정원과 각종 홍보관을 둘러 봤습니다.

 

중앙광장에서 다시 북문 출입구로 가는 길에도 여러가지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통놀이마당을 지나면

 

시민 텃밭 체험장이 있습니다.

 

이것은 체험용 채소 화분입니다.^^

 

전통놀이마당과 시민텃밭체험장 사이에는 녹색사진 전시회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작품들입니다.^^

 

텃밭에서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숲속도서관이라는 작은 도서관,

 

도서관 옆에는 “들리는 정원”이란 아기자기한 도자기 작품들로 꾸며 놓은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었네요.^^

 

북문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늘의 마지막 구경거리,

국화 문인 화가전 작품들이 보입니다.

 

지난번 단원예술제에서 봤던 작품들이 떠오르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올해 구경 못하신 분들은, 아쉽지만 2014년을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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