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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 – 2011 파주 장단콩 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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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행사장 모습입니다.

2012년 축제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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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웰빙:wellbeing]가 삶의 화두가 된지도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

참살이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밭에서 나는 고기, 식물성 단백질의 대명사인 콩은 참살이를 실천하는 식습관에 중요한 재료 중 하나입니다.

 

경기북부 휴전선 가까이에 자리잡은 파주 장단은 고래(古來)로부터 콩의 명산(名産)으로 이름높은 곳입니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파주시에서는 1997년부터 파주장단콩축제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서둘러 전철을 타고 문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한달 정도 전에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역전에는 행사장행 무료셔틀버스가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경원선, 경의선 철도가 활성화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도 문산역에서 임진강역 갈 때는 통근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불과 10여분만에, 짧은 기차여행은 끝나고,
이제는 익숙한 임진강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나와 평화누리로 향했습니다.
평화누리 입구 쪽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보이네요~

 

축제장 입구 모습입니다.

 

본 행사장 초입에 있는 안내소에서 축제전단을 전해 받고 저 안쪽 행사장을 보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관계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배치도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하늘은 맑아,  우선 임진각 전망대로 올라 갔습니다.

 

축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행사장이 참 넓습니다.^^

 

문득 주변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것도 아주 가까이로 지나가는 철새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새들은 민감해서 사람이 조금만 다가가도 달아나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철새들이 날아다녔습니다.

 

휴전선과 가까운 이곳은 수많은 철새들의 낙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접경지대라 사진으로 올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만,
저 멀리 도라산역 쪽으로,
천수만이나 순천만에서 보았던, 수많은 철새들의 군무(群舞)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철새들이라,
오전 시간대에는 행사장에서도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이리 저리 철새들 모습을 구경하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제법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게 보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우선 축제의 주인공, 장단콩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는 파주 장단콩을 소개하는 “파주장단콩전시관”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콩을 주제로, 콩에 대해 세세히 알 수 있는 각종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이라 축제 때가 아니어도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왼쪽 벽에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은 달팽이 모양으로 안내선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보면 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주 장단콩의 유래와 역사를 소개하는 부분입니다.^^
예로부터 파주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으로 불리던 것이 바로 파주장단콩입니다.

 

장단콩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품종으로 나뉩니다.

 

장단콩축제를 소개하는 공간도 있네요^^

 

이렇게 전시관을 먼저 둘러보고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행사가 행사이다 보니, 콩으로 만든 음식에 먼저 눈이 가더군요 ㅎㅎ

 

금방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두부가 더욱 맛깔나게 보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창작음식들을 전시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하죠? ^^

 

건너편에는 콩으로 만드는 또하나의 건강발효식품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청국장입니다.~

 

이렇게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행사장을 방황(?)하고 다녔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달고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구요.

 

작년 봄, 헤이리마을에 문을 연 한국근현대사박물관에서 만든 부스에서는
근현대 한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주무대 왼쪽으로는 축제의 주인공인 콩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앞서 살펴 본 상설전시관과 별도의 전시공간입니다.

 

콩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입니다.

 

파주 장단콩의 생애, 즉 콩을 파종해서 수확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한쪽 벽에서는 역대 행사 포스터를 볼 수 있었네요.^^

 

주무대 오른쪽으로는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에서 입선한 콩 음식들을 소개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콩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과 초가집이 있었는데요.

 

초가 안쪽으로는 콩과 관련된 옛 생활사를 닥종이 인형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초가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오다가 ‘걸어다니는 콩’을 발견했습니다. ㅎㅎ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콩 뿐만 아니라 파주 지역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꼭 시골 오일장처럼 정겹게 보였습니다.^^

 

ㄹ 자 모양으로 종횡무진 돌아다니다가, 다시 행사장 입구 쪽으로 왔습니다.
커다란 항아리 모양의 조형물이 보이기에 무언가 살펴 봤더니
소원을 적어 저 항아리에 꽂아주는 체험장이었습니다.

 

소원종이 하나 꽂아두고 이번엔 어디를 구경할까 하던 차에 풍악이 울렸습니다.
드디어 주무대에서 이날의 첫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파주지역의 전래 민요와 농요를 시연하는 시간.
금산 민요 보존회 회원님들의 공연이었습니다.

 

대부분 고령이신데, 한 시간 가까이 되는 긴 공연을,
추운 날씨에도 흐트러짐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박수를 쳐 드리고 싶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흥겨운 우리 가락에 어깨춤 들썩 들썩~
아리랑으로 마무리한 공연을 보고 나서 콩판매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올해는 잦은 비와 긴 장마로 작황이 많이 안좋았다고 하네요~

 

1킬로그램 짜리는 흔히 보는 포장으로 주는데, 그 이상은 배낭처럼 등에 멜 수 있게 포장해 줬습니다.

 

이것이 1킬로그램 짜리입니다.

 

판매장을 둘러보고 콩으로 메주만드는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진행요원이 쉽게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메주덩이를 나눠주면,
이렇게 짚으로 묶습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나, 할머님들은 몇 번의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완성하시더군요.

 

메주만들기 체험장 옆으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놀이터도 있었구요.

 

도리깨 콩타작, 벼탈곡 체험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파주장단콩축제 행사장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올해 축제는 끝이 났네요.

기회 되시면 내년 축제에 꼭 참가해 보세요~~

 

행사장 둘러 본 후 평화누리도 함께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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