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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환국 50주년 기념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by 초록배 201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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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족, 비운의 왕녀 덕혜옹주.

 

2012년 12월 11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환국 50주년을 기념하여

 

덕혜옹주 전이란 특별전시회가 열립니다.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 보기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가능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전시실 입구가 보입니다. 

 

그 오른쪽으로는 덕혜옹주가 마지막 생을 보낸 창덕궁 수강재 흑백사진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에 남아있는 덕혜옹주 관련 유물을 들여와 전시해서 그런지 사진촬영이 안됩니다. 

 

덕혜옹주에 대한 안내글을 읽어 봅니다.

고종은 물론 왕실, 나아가 온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왕녀.
나라를 빼앗긴 후 강제로 유학을 가고, 결혼을 하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삶을 산 한 많은 여인.

 

 

 

 


전시실 내에는 일본에서 가져온 각종 생활용품과 의류, 장신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덕혜옹주 관련 사진은 다른 전시실에서 몇 장 찍어 봤습니다.


왼쪽은 돐 때로 추정되는 사진, 오른쪽은 덕혜옹주의 어머니, 복녕당 양씨입니다.

 

아버지 고종.

 

그리고 황실의 가족사진입니다. 

 

열아홉에 조발성 치매증이란 진단을 받은 후 이어지는 비극.

결혼 후 낳은 딸은 행방불명이 되고, 남편에게 이혼까지 당한 덕혜옹주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광복후 환국하지 못하고 병원에 계속 남아있던 덕혜옹주는 서울신문 도쿄특파원이었던 김을한의 도움으로 우여곡절끝에 고향땅에 돌아오게 됩니다.

 

고향에 돌아오자 마자 또 입원.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후 왕실의 마지막 인물들이 모여살던 창덕궁 낙선재에서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 유모였던 변복동 여사와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내다가 1989년 4월 21일 영면하셨습니다.

 

 

전시는 덕혜옹주의 탄생과 유년시절,

덕혜옹주의 강제 일본 유학,

덕혜옹주의 결혼과 생활,

조국으로 돌아온 덕혜옹주,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입부에 있는 글귀.

 

복녕당 아기에게 덕혜라는 이름을 내렸다.

- 순종황제실록부록 제12권 -

 

첫번째 전시실은 그나마 분위기가 밝습니다.

 

나머지는, 비통, 침통 ㅠㅠ

 

 

첫번째 주제와 두번째 주제 사이에는 덕혜옹주의 일생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실 마지막 부분에도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1983년 어느날, 쪽지에 한글로 쓴 글이 잠시 나옵니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 이런 글을 썼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관람하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네요.

 

우리 역사의 비극 한 장면을 보는 것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비극이라고 외면하고 잊어버리면 안되겠지요.

 

 

경복궁 나들이 하실 때 꼭 한번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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