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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양평] 2013 제10회 양평산수유축제에서 만난 봄

by 초록배 201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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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이어지는 요즘, 봄꽃을 주제로 하는 축제들은 행사기간 꽃이 필지 안필지 노심초사 한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예정보다 일찍 꽃이 피기 시작해서 행사 진행에 무리는 없다고 하네요.~

 

봄을 알리는 꽃 하면 복수초, 매화, 산수유꽃이 대표적인데, 매화와 산수유꽃은 축제를 여는 곳도 많습니다.

 

2013년 4월 6일과 7일 주말 양일간,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 산수유마을 일원에서는

 

제10회 양평산수유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 첫날인 토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일요일에 행사장을 찾았는데요.

 

아침에 출발할 때는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양평에 도착하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하늘에는 먹구름이 점점 모여들고 있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비는 안오고,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네요.^^;;

 

양평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내리 산수유마을.
큰 길가는 물론 마을길 곳곳에 가로수로 산수유나무를 심어 놓아, 이곳이 산수유마을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추읍산이 보이는군요. 정상 부근에는 눈이 내려서 하얗습니다. +_+

논 옆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행사장을 찾아갑니다.
산 아래로 노란 산수유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갈림길마다 안내하시는 분이 있어서 행사장 가는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개군면은 한우 역시 유명한 곳.
길가로 우사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네요.^^ 음무~~~

 

정겨운 시골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행사장 입구.
마을 주민들, 마을 기업에서 부스를 차려놓고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축제는 그곳의 신선한 농산물과 특색있는 공산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작은 조각 하나 먹었는데 입안 가득 향기가 전해지던 개군면표 표고버섯입니다.^^

 

씨앗을 뺀 산수유인데요. 요즘은 기계로 씨를 뺀다네요.
주인장이 산수유꽃 가지 하나를 꽂아 놓아 보기가 더욱 좋았습니다.

 

양조장에서는 막걸리 말고도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생산하더군요.~

 

금방 밭에서 뽑아 온 채소, 각종 장류와 산수유청, 그리고 말린 산나물까지.
눈길 가는 특산물이 많네요.


 

따뜻한 산수유차 한 잔 받아 마시고 본행사장으로 올라 갔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수유나무가 보이는군요. ㅎㅎ
행사장 곳곳에는 “소” 인형이 자리잡고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개군면의 자랑, 한우 판매장이 먼저 보입니다. 구입한 쇠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놨네요.

 

한우판매장 뒤로 올라가니, 정말 시골장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곳은 숯불에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곳. 통나무 조각 의자가 재미있네요. ㅎㅎ

 

바로 썬 돼지고기를 직접 참나무 숯불에 구워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두배 세배 맛있겠죠? ^^

 

금방 만든 따끈따끈 인절미도 맛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먹을 곳만 보여 드렸군요.^^;;

 

축제장 다른 곳도 한바퀴 둘러 볼까요?

 

경기도에서 열리는 행사마다 정말 부지런하게 참가하는 양평 민물고기생태관 부스입니다.

 

재미있는 이름과 모양의 우리 민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는 전통활 만들기, 비누방울 놀이, 난타, 페이스페인팅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 없는 체험이 많아서 좋았네요.~


 

“소원을 말해봐~”

종이에 소원을 적어 산수유나무 가지에 걸어 볼 수 있습니다.

 
행사장 주무대 뒷편에서는 후원사 중 하나인 서울우유에서 무료로 우유를 나눠주는 행사를 했네요.

 

“드릴 건 우유 밖에 없습니다.”

 

주무대에서는 산수유마을 꿈나무들의 장기자랑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요즘 우리 농산어촌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데요.
생각보다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보여서 축제장이 더욱 활기차게 느껴졌답니다.^^

 

다음은 동물농장.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송아지, 거위, 염소와 토끼, 닭과 오리를 모아 놓은 우리인데요.

 

쌀쌀한 날씨에 송아지, 오리들은 특히 추위를 많이 타더라구요. ㅠㅠ

이 새끼 오리들은, 마치 피난열차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했답니다. 하핫~
따뜻한 전기난로 앞으로 바짝 밀착해 있네요.

 

눈이 너무나도 착해 보이는 송아지와 토끼도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산수유축제장을 둘러보고 마을 뒷편 산수유나무 군락지를 찾아갑니다.

 

추읍산 아래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 자생 군락지가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산수유나무는 물론, 이런 묘목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날이 흐려서 화사한 산수유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만,
이 정도로 만족을 합니다.^^;

 

산수유군락지를 산책 한 후 이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산수유축제는 끝이 났지만 당분간 산수유꽃 보는데는 무리가 없답니다.

기회되시면 양평 산수유마을 한 번 들러 보세요.~

 

추읍산 등산과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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