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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3 제14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열린 도립리 산수유마을 풍경

by 초록배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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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추운 날씨에 봄꽃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네요.^^

경기도 양평과 더불어 경기도 이천에도 유서깊은 산수유마을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 양평산수유축제를 다녀 왔는데요.
이번주에는 이천 백사면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천백사산수유축제는 2013년 4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사흘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에서 열렸구요.

 

주 행사장은 도립리 산수유마을이었습니다.

 

이천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도립리 방면 시내버스가 하루 다섯 번 정도 있는데, 운행간격이 길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축제기간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자주 운행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도립리 축제장까지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오르다 보니 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여럿 보입니다.

 

마을 지도랑 축제일정을 살펴보고 골목길을 따라 주행사장을 찾아갑니다.
거대한 느티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길을 걷다보면 오래된 산수유나무숲이 곧잘 눈에 들어옵니다.

 

느릿느릿 걷다보니 육괴정이 있는 마을 중심에 도착했습니다.

 

산수유꽃 그림으로 만든 마을 안내판이 이곳에도 있답니다.

 

안내판 뒤에는 작은 연못, “남당”이 있습니다.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 도립리로 낙향한 엄용순이 육괴정을 짓고, 그 앞에 판 연못이라고 합니다.

연못 뒤로 육괴정, 그 좌우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보입니다.

육괴정은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된 건물로, 축제를 할 때 추모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육괴정 오른쪽 노거수는 수령 500 년 정도되는 느티나무입니다.


 

백사면의 산수유 유래를 설명하는 글에는 육괴정과 남당을 만든 엄용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괴정은 아담한 건물이라 둘러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육괴정에서 나와 다시 골목길을 걷습니다.
마을 어디에서나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드디어 시춘목이 있는 주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춘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나무라는 뜻이죠.
산수유나무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에 그런 이름을 붙였고, 특히 수령 500년을 헤아리는 이 나무 앞에는 제단을 만들어 매년 산수유축제 때 제례(풍년기원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 기원제를 하기 전이라, 주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을 잠시 구경한 후 체험장을 살펴 봅니다.

 

오래된 물건, 농기구를 모아 놓은 곳도 있구요.

 

장작을 패고 톱질하는 체험장도 있습니다.^^

 

이곳은 가훈을 써 주는 곳.

 

여긴 산수유와 그 가공품을 파는 곳이네요.~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풍악소리가 들려 옵니다.

기원제에 앞선 길놀이 행렬이 시춘목 있는 곳을 향해 걸어오네요.~

 

농악패가 시춘목 앞에 도착하고, 드디어 풍년기원제가 열립니다.

초헌관은 조병돈 이천시장님께서 맡으셨습니다.^^

 

내외빈이 순서대로 절을 올리고, 축문을 소지한 후 기원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을 보고 산수유 군락지를 찾아갑니다.

 

산수유군락지 가는 길에는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는 마당이 있습니다.
소원의 터널도 있구요.~

 

사진과 그림은 돌담 위에 놓여 있기도 하고, 산수유 나무 아래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주변 돌담길은 잘 다듬어 놨습니다.
길 바닥에는 말린 산수유가 깔려 있답니다.

 

산수유 군락지는 완만한 언덕입니다.
오르자 마자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_+

 

어디를 봐도 노란 산수유꽃입니다.^^

 

흔한 장면이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간혹 진달래나 매화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을 사진으로 담으며 맨 위로 올라갔습니다.
넓은 공터와 그네가 있고, 몇 가지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군요.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산수유 군락지 곳곳에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의자에 앉아 좀 더 여유롭게 산수유꽃을 감상해 보세요.^^ 

 

이렇게 산수유꽃축제가 열린 백사면 산수유마을을 살펴 봤습니다.

 

축제 이후에도 당분간 산수유꽃을 보는데는 무리가 없답니다.

 

마을과 산수유군락지 가장자리로는 “연인의 길”이라는 둘레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유유자적 봄날의 데이트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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