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니 여기저기서 국화전시회, 국화축제가 열리는군요.~
2013년 11월 1일 금요일부터 11월 4일 월요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제39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 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1936년 개교한 수원의 유서깊은 실업고등학교,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주관했는데요.
학생들이 정성껏 가꾼 국화로 만든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화성문화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화성행궁.
생태교통 수원 홍보관이 있던 자리는 거대한 공터로 되돌아갔군요.
행궁앞 광장에 들어서자 마자 국화 화분이며 조형물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국화가 화분에 담겨 있기도 하고, 조형물로 꾸며지기도 했는데요.
국화로 만든 동물모형도 몇 가지 있었지요.
이 친구는 기린인지 사슴인지 논란(?)의 대상이었답니다. ㅎ
국화로 만든 탑, 생각보다 화려합니다.
가는 꽃잎 때문에 그런지 선인장 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제가 방문했던 토요일 아침에는 비가 내렸답니다. 제법 많이.
덕분에 야외 공간에서는 빗방울에 촉촉하게 젖은 국화를 원없이 볼 수 있었는데요.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한 손엔 돌덩이(?) 사진기를 들고 사진 찍느라 힘이 들기는 했지만, 빗속을 걸으며 즐거운 꽃구경을 했네요.
광장 가장자리에는 천막 전시장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천막 아래에서는 잠시 우산은 접어들고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네요.~
이렇게 한 데 모아놓고 보니, 정말 종류가 많으네요.^^
크기는 비슷하지만 꽃잎이 굵고 가늘고, 정말 다채롭습니다.
국화는 향기가 진해서 더욱 사랑받는 꽃이지요.~
이 정도만 되어도 그 진한 향기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행사장에는 국화 말고도 분재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생육을 조절해서 만든 분재는 거대한 풍경의 축소판.
수백년 묵은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가 작은 화분에 담겨 있군요.^^
자연의 축소판, 분재 작품을 감상하고 국화전시회 관람을 마쳤습니다.
천막 밖으로 나와 화성행궁 입구쪽을 보니, 이 비오는 날에도 행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제법 있더군요.
저는 단화를 신고 간지라 행궁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낙엽 냄새 묻어 있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국화전시회도 구경하고, 덤으로 공방거리 산책까지 해 봤네요.
국화는 전시회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지만 공방거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답니다.^^
기회 되시면 공방거리로 가을 나들이 한 번 다녀오세요.~
비오는 날에는 더욱 운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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