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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여주] 신륵사 관광지에서 열린 2013 제15회 여주오곡나루축제

by 초록배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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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계절 가을, 여강(남한강)이 휘돌아 흐르는 경기도 여주에서는 매년 풍성한 가을잔치가 열리는데요.

 

2013년에는 1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15회 여주오곡나루축제 공식 홈페이지

 

 

여주는 이웃 이천과 더불어 질좋은 쌀이 생산되는 고장입니다.

 

아울러 고구마, 땅콩도 유명한데요.

오곡나루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이런 특산물입니다.

 

주행사장인 신륵사관광지는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여주시외버스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신륵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출발하는 게 아니다보니(몰릴 때는 여러 대 동시에 오다가도 뜸할 때는 수십분 기다려야 합니다), 정류장 한쪽에 붙어있는 버스도착알림화면을 잘 확인해 보세요. 대략 언제쯤 도착할지 알 수 있습니다.

 

버스시간표는 정류장 벽에 잘 붙어 있는데, 이것과 실시간 버스정보를 참고 하시면 더 좋겠죠?
경유지에 “신륵사”가 포함된 버스를 찾아 타면 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신륵사관광지까지는 10분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타고 나서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하죠. ㅎ

 

정류장에서 내려 주차장을 지나 도자세상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행사 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구에 있는 행사장 배치도를 보면 꽤 넓은 것 같은데, 막상 다녀보면 그리 부담될 정도는 아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곳은 여주농특산물 실내판매장인 오곡장터. 

 

도자기축제 때는 도예점이 가득하던 이곳, 오곡나루 축제에서는 다양한 농산물로 가득찼네요.~ 

 

시식 인심이 후한 편이라, 대표선수 “고구마”는 생으로는 물론, 찐것으로도 맛 볼 수 있답니다.

 

멋진 포장지에 담긴 쌀도 있지만, 이렇게 포대에 담긴 쌀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매장 끄트머리에는 여주 농특산물 홍보 전시관이 마련되었습니다.

 

한번 둘러보면 이렇게 다양한 농산물이 여주에서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요즘은 자체 상표를 단 고급쌀이 많습니다.
포장 기법이나 용량도 다양하지요.

 

올해는 품종별로 볍씨와 (방아찧은 후) 쌀알을 함께 전시한 게 이채롭네요.

 

고구마는 조금 더 재미있게 전시를 했습니다.

 

정원처럼 꾸며 놓은 공간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모양의 고구마를 배치했더군요.^^

 

어디서 이런 고구마를 구했을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뽀로로의 뒤를 이어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라바까지 있네요. 하핫~

 

농특산물 전시관 뒷편에서는 국화분재전시회가 함께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전시장을 나서면 먹을거리 가득한 거리가 나옵니다.

 

주인공은 고구마로 만든 음식들.

자색 고구마 막걸리는 포도주 색깔이네요.~

 

고구마 부꾸미 역시 보라빛을 띠고 있답니다.

 

통로 중간쯤에는 무료 고구마 시식회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두 곳 정도 더 있었네요.

 

옆줄로 옮겨서 음식점 거리인 오곡주막으로 갔습니다.

 

이천 쌀문화축제때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가마솥 비빔밥을 단 돈 2 천 원에 맛 볼 수 있었네요.

 

맛있는 여주 쌀로 만든 비빔밥을 먹고나서 수변공원으로 갑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에 뭔가 했더니, 한돈협회에서 마련한 돼지고기 음식 무료 시식회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한 돼지고기 음식 견본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작은 조리책자를 무료로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침 씨름대회가 열리고 있었네요.

사회 겸 심판은 천하장사 이태현 선수가 맡았습니다.

 

여학생들도 용기있게 모래판 위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아름다웠네요.~

 

또 하나의 고구마 무료 시식장을 지나 도착한 곳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농장.

 

올해는 말도 볼 수 있었는데, 높이뛰기 잘하는 친구여서 그런지 우리 가로막이 많이 높더군요.^^;

 

송아지 우리 앞에서는 꼬마들이 신 났습니다. ㅎㅎ

 

아유~ 예뻐라 +__+

하룻강아지 여덟마리가 서로 꼭 붙어서 낮잠을 자고 있군요.~

 

한 마리는 아줌마 손에 들려서 잠시 꼬마들과 놀아주고 있었네요.

 

옆집 사는 아기돼지 삼형제도 꿈나라로 ㅎㅎ

 

병아리들은 엄마 아빠 품 속에 있어서 더욱 따뜻합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군요.~

 

털복숭이 귀염둥이 토끼네 식구들입니다.

 

동물들 모습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이번에는 마당극이 열리는 야외무대 “고구마당”으로 갔는데요.

여주 고구마와 쌀 덕분에 원기 회복하신 임금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무대 뒷편에는 여러가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이 있었는데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답니다. ㅎㅎ

 

이렇게 오곡나루축제 행사장을 알뜰하게 살펴보고 강가로 갔습니다.

사대강공사 때문에 한동안 운행을 중단했던 여강 황포돛배, 최근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다네요.~

 

정박중인 황포돛배를 목격했습니다.~

 

강변을 따라 잘 조성된 수변공원을 산책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네요.

 

올해는 가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듯 합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겨울 분위기네요.^^;

 

그래도 가을은 가을,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주로 나들이 한 번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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