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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3 파주장단콩축제 제6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관람기

by 초록배 201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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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장단지역은 콩의 명산입니다. 1997년부터 매년 늦은 가을이면 콩잔치가 열리지요.

 

오랜 역사에 걸맞게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우리나라 유일의 콩 축제이며 경기도 대표 가을축제랍니다.



2013년 파주장단콩축제는 11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주말 사흘간,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파주장단콩축제 공식 홈페이지

 

 

행사장인 임진각까지는 무료셔틀버스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 경의전 전철 문산역 바로 앞에서 버스가 대기하고 있지요.

 

서울 중심부에서 문산역까지는 전철로 편도 1시간 내외, 문산역에서 임진각 까지는 15분 안쪽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 걸까요?

 

파주장단콩축제에는 매년 70 ~ 80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관람객이 몰리는데, 이는 웬만한 지역축제에서는 꿈과 같은 숫자랍니다.^^

 

물론 행사 내용도 “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에는 75만 명이 방문했다고 하네요.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진행되는데 오전 11시 정도만 되어도 이 넓은 행사장이 북새통이 됩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면 입구 안내소에서 먼저 들러 이날 구경을 어떻게 할지 살펴봅니다.

 

제가 갔던 날은 멋진 볼거리가 하나 있었네요. 올해로 6회째인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가 그것입니다.

 

행사장이 주무대 앞이라 우선 그리로 갔는데, 아직 시작 전.
대회 전까지 무대 오른쪽에 마련된 수상작품(콩 창작요리) 전시관부터 구경했습니다.

 

안쪽에는 콩 음식에 대한 사진, 상세한 조리예, 거기에 완성된 음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무언가 조금 허전하다는 느낌 받으셨나요?

맞습니다. 음식이 하나도 없지요.^^;

 

여기에 놓일 음식은 잠시 뒤 조리대회 때 만든답니다.
완성되면 이리 옮겨다 놓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이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작품집(조리안내서)으로 만들어서 무료로 나눠줍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다 보니 어느덧 대회 시작 시간.

참가자들은 잠시 전시관 앞으로 모여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윽고,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리대회가 진행됩니다.

 

이곳에 모인 분들은 모두 본선 진출자들입니다.

 

총 30 팀이 각자의 기량을 뽐내 음식을 완성하고, 심사위원들이 최종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지요.

 

위원님들은 조리에 사용하는 재료, 조리방법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맛도 보면서 채점을 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음식을 완성해야 하는데요.

 

음식을 만들기 쉬우나 아니냐도 채점의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만들기 쉽고, 보기에 좋고, 맛도 있는, 거기에다 모양까지 아름답다면 좋은 점수를 받겠죠? ^^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인터뷰도 이어졌는데요. 몇 몇만 한 게 아니라 30팀 모두 한 마디씩 했답니다.^^

 

어느덧 하나 둘 완성되는 콩음식들.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네요.~

 

조리대회가 마무리되고, 완성 음식은 앞서 본 전시관 자기 자리에 놓입니다.

비어 있던 자리가 꽉꽉 찼군요.^^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조리사들은 휴식을 취하고, 축제장 구경도 하는 사이,
대회장에서는 파주장단콩요리 무료 시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것도 제법 흥미진진한데요.

미리 표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입장 전 투표함에서 표를 뽑아 당첨이면 시식, 아니면 집으로(?) 가는 겁니다. ㅎㅎ

 

이렇게 조리대회와 시식회 모습을 구경해 봤습니다.

 

이젠 행사장 다른 곳을 살펴 볼까요?

 

어디 보자~~

행사장안내도를 살펴 본 후 장단콩 판매장으로 찾아갑니다.

 

작년에는 작황이 안좋아서 조기 품절이 속출했는데, 올해는 그나마 낫다고 하더군요.

 

콩 판매장을 지나 다음으로 찾은 곳은 파주장단콩 홍보관.

이론적으로 장단콩에 대해 알아보는 곳입니다.

 

장단콩은 왜 유명한가요?
콩이 자라기 좋은 토양과 기후 덕분에 다른 곳보다 콩맛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일년 콩 농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형을 통해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맨 오른쪽이 처음입니다.

 

전시관 안에는 콩품종 견본, 국내외 콩 가공식품도 함께 진열해 놨습니다.

 

참고로, 임진각 관광지 주차장 한쪽에는 장단콩 전시관 및 농특산물 홍보관이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상설 전시관이라 행사기간이 아니어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콩이란 식물에 대해 알아 본 후 콩 체험장으로 갑니다.

 

콩으로 무엇을 만드나요?
두유, 두부, 메주. 저는 이 세 가지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콩 체험장에는 꼬마 메주 만들기 체험이 매년 진행됩니다.
행사가 열리는 시기가 김장철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체험 중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완성된 꼬마 메주는 기념품으로 가져 갈 수 있지요.

 

이곳은 장 담그기 체험장.
요즘은 직접 담그기 보다 사서 먹는 가정이 많지요.

허나 좋은(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 지면서 장담그기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제 콩 음식 전시 판매장 쪽으로 갑니다.

부담없이 군것질거리로 맛 볼 수 있는 음식이 여럿 있는데요.

 

올해는 이 장단콩죽이 정말 맛있었네요.^^
우유처럼 부드러운 콩죽.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도 맛볼 수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참만에 두부 한 모 획득(!)한 분들 중에는 로또 당첨된 것 처럼 만세를 외치며 기뻐하는 분들도 꽤 있었답니다.

 

행사장에는 이 외에도 파주 농특산물 판매 부스, 각 지역별 명산 판매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귀하신 몸, 임진강 참게를 튀김으로 맛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네요.

 

행사장 곳곳을 빠짐없이 살펴보다 보면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콩이라는 축제 주제에 걸맞는 볼거리가 적절히 마련되어 있고, 지역축제에 어울리는 볼거리 살거리도 충실하게 마련된 파주장단콩축제.

 

행사장을 살펴 보면 연세 지긋한 분들이 많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네요.

 

젊은이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축제를 찾는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못 보신 분들은 내년에 꼭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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