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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최달용 이용범 : 도시의 기억 - 기증유물전시실 개편 기념 특별전 첫번째

by 초록배 201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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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경희궁 역내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지난 2002년 5월 21일 공식 개관한 이래 다양한 기획전,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부터는 전시실 새단장 작업도 하나하나 진행했습니다.

 

2013년에는 기증유물전시실까지 개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기념으로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최달용 이용범 : 도시의 기억"이 바로 개편 기념전입니다.

 

 

기증유물전시실은 네 부분으로 나뉘구요.

 

제1전시실이 최근 수집품, 제2 전시실은 근현대, 제3 전시실은 한양의 사대부, 제4 전시실은 운현궁과 관련된 자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출입구로 들어가면 최근수집품부터 보고, 그 다음에 있는 근현대 전시실로 넘어갑니다.

 

여담입니다만, 얼마전 철거를 시작한 아현고가차도(아현고가도로) 관련 자료도 조만간 이곳에서 볼 수 있겠군요.^^; 

 

1전시실은 구역이 짧습니다. 좌우 전시물을 보고나면 바로 2전시실과 연결됩니다.

 

2전시실로 들어가면 가운데에 이런 상자형 전시공간이 있고, 나머지 전시물은 벽을 따라 미음(ㅁ)자 형태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시안내문 한 번 살펴 볼까요?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한 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를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농촌 산촌 어촌에서 도시로 도시로 모여듭니다.

 

수도 서울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계속 그 구역을 넓혀갑니다.

 

고도성장기를 지나 어느 정도 사회가 안정되자, 이제는 낡고 오래된 구역들을 재개발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물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입니다.

 

개발의 시대를 살아온 공학도 최달용 선생이 평생을 수집한 전자제품, 가전제품들,

 

다큐멘터리 촬영 감독이었던 고(故) 이용범 씨가 수집한 도시 재개발구역의 흔적들.

 

 

 

우선 최달용 선생의 기증품부터 살펴 봅니다. 

 

 

 

 

선생은 전공에 맞는(!) 자료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자료를 기증하셨습니다.

 

개발의 시대에,

우리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문명의 이기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친해진 전자제품은 라디오군요.^^

 

 어디서 이런 것들을 다 구했을까 싶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윗단에 보이는 라디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외수출한 금성사 제품이랍니다.

 

 

카드 크기의 작은 라디오,

 

시계와 결합한 라디오,

 

 

예전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라디오 카세트입니다.^^

 

야유회 갈 때 보통 남자 출연자가 한쪽 어깨에 올려놓고 갖고 다니던 ㅋ

 

 

전축과 레코드도 중요한 음악 관련 전자제품이지요.

 


예전에는 명동과 그 주변에 수많은 음악다방이 있었답니다.

 

입장권과 음악 신청용지들입니다.

 

이런 음악다방 출신 유명 가수가 1980~1990년대까지 꽤 많았습니다. 

 

 레코드 앨범 표지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레코드판(LP판)보다 작은 크기의 판도 있습니다.

 

이건 초창기 제품이군요. 

 

주로 방송에서 사용하거나 전문가들이 만지던 음악관련 기기입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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