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2014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 관람기

경기도 부천에는 부담없이 오를 만한 산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 도당산, 춘덕산, 원미산은 봄꽃, 즉 벚꽃, 복숭아꽃, 진달래꽃 축제가 열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부천의 봄꽃축제는 4월 한 달 동안 거의 매 주 열리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도당산 벚꽃축제입니다.

진입로에 벚꽃모양 문과 벚꽃동산 표지판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이 진입로 주변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지하철 7호선 연장개통으로 인근에 춘의역이 생겼답니다.
이제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도당산 벚꽃동산으로 올 수 있는데요.

7번 출구로 나가서 5분 정도 직진, 한국전력 건물이 보이면 오른쪽 길로 들어가서 3~4분 더 걸으면 됩니다.

이렇게 금방 벚꽃천국과 만날 수 있습니다.^^

도당산 벚꽃축제는 올해로 벌써 16회 째입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봄꽃축제라고 해도 되겠죠?

2014년 행사는 4월 5일과 6일, 주말 이틀간 열렸습니다.

완만한 언덕길 좌우에 볼거리가 하나 둘 모여 있는데요.

벚꽃동산 야외무대에서는 정오 정도부터 각종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무대는 상설 공연장이라 시설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마침 본 공연 전에 잠깐 이벤트를 했는데, 부천여고 학생들이 단체로 즉석 노래자랑을 했답니다. 

몇 가지 공연을 본 후 다른 체험장을 살펴 봅니다.

비용이 들긴 하지만, 자신의 캐리커쳐 한 번 그려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겠지요.~

이곳에도 소망의 나무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아기를 간절히 바라시나 보네요.~~

벚나무 가로수길에서는 지난 15년간 축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1999년 부터 시작했군요.

부천에서는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여름이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 부천국제만화축제(8월)같이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큰 행사도 열리지요.

벚꽃축제기간 이렇게 홍보를 나와서 할인권도 나눠주고 했습니다.^^

꽃구경 하다가 시장하면 먹을거리 장터로 ㅎ
지역 단체에서 운영하는데 가격이 부담없어서 좋았답니다.~

축제, 행사 때 바가지 상혼 때문에 속상한 일 많죠?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쓴다고 하네요.^^

마침 점심 때라 이곳에서 한 끼 해결하고, 이제부터는 벚꽃길을 걸어 봅니다.

도당산 벚나무 산책길은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이어지는데요.

산길 치고는 좁은 길이 아닌데도 좌우로 늘어선 벚나무가 제법 큰 지라, 벚꽃 가지가 이렇게 좌우에서 만나 터널처럼 하늘을 가린답니다.^^

엄청나죠?

산책로 주변에는 작은 조각공원이 있어서, 조각 작품과 벚꽃을 배경삼아 기념사진 찍기 좋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배경도 있답니다.^^ 이곳은 노란 개나리꽃이 장소를 더욱 빛내주는군요.~

꽃도 예쁜데 배경도 좋으니 사람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문득 위를 올려다 보니 까치집 하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집을 정말 잘 지었습니다. 명당이네요~ 명당! ㅎㅎ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모여들고, 벚꽃 축제장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모처럼 아름다운 벚꽃을 마음껏 구경한 하루였네요.

벚꽃이 져도 다른 봄꽃들이 계속 피어나는 도당산으로 봄나들이 한 번 다녀오세요.~

추가 정보.

도당산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춘의역 7번출구와 8번출구 사이 통로 벽에는 부천의 상징 중 하나인 “만화” 벽화가 있답니다.

지하철 이용하는 분들은 겸사겸사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