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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축제 행사 정보

안양시 주민들과 작가들의 애장품을 가정집에서 전시하고 판매하는 3일장, 오복시장 1월 23일 개최

by 초록배 201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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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오복시장에서는 2016년 1월 23일부터 1월 25일까지 1월 3일장을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진행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복시장 홈페이지  http://www.theohbokmarket.com/

안양의 주민과 작가들이 소지한 애장품을 모아 가정집 안에 전시해 놓고 판매하는 '오복시장'은 안양세무서 옆 소골안 골목길 안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열리는 장입니다.

○ 일자별 행사
1. 몸풀기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오후 3시 '안양 동네산책'
   안양에서 탐사대를 진행하고 있는 최병렬(안양시민연대 대표)와 함께 오복시장이 들어서는 주변의 동네를 산책하고 골목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

2. 첫째날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게릴라 이벤트'
   오프닝 이벤트(개시 행사)로 소장자와 해당 물품을 정확하게 찾는 사람에게 최저가 구매 기회를 제공

3. 둘째날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오후 3시 '주민 정시권과 사진작가 황규백과의 대화'
   오복시장의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수집품 '고가의 카메라(사진기)'를 단 하루, 소장자의 해설과 함께 공개.
   2차 세계대전을 기록한 카메라, 필름 카메라의 전신인 중국 카메라 등 오래된 카메라를 수집해 온 안양주민 정시권 아버님께 카메라 작동법과 내력(히스토리)을 듣는 자리

4. 셋째날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오후 3시 '게릴라 이벤트'
   3일장에 모두참석한 분에게는 구매를 원하는 물품을 20% 할인가로 살 수 있는 기회 제공


◎ 주요 소장자(참여자) 소개

◇ 고(故) 이중원
   한 사람의 흔적은 얼마나 오랫동안 공간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까.
오복시장을 위해 2달간 임시 대여한 집의 원 소유주였던 이중원 씨는 6개월 전 집과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빈 집에는 30년 택시운전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항아리에 넣어 두었던 수북한 성냥갑들, 안양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과 소모임의 기념 날짜가 박힌 기념 수건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이제는 생산되지 않는 유리 재떨이들 외에도 생활 속 물건들이 남겨져 있었다.
집안에 방치되었던 흔하고 흔한 물건들을 모아 액자에 담고, 색을 맞춰 진열한 매무새를 발견할 때, 사물의 민낯들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한 때의 기억을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정시권 (1급 항해사, 안양시민)
   1급 기관사로 일반 화물선, 자동차 운반선, 컨테이너선, 여객선을 오랜 기간 운행하면서 독일, 네덜란드, 영국, 러시아 등 외국에 정박할 때마다 관심있던 철, 청동제품을 모으게 되었다.
엔지니어로서의 오랜 경험 덕분에 철제품의 형태와 부품들을 보면 생산시기를 추측할 수 있을 정도.
철다리미, 기계식 계산기, 18세기 수제 등유램프, 수동 커피 그라인더 등, 옛 도서들을 보면서 제품을 보고 구입하기도 한다.

◇ 임진세 (생활미술인, 안양시민)
   비틀즈의 노래 All You Need is Love의 이니셜(두문자)을 딴 AYNIL이라는 문구를 직접 만들어 본인을 상징하는 표어로 사용했을 정도로 열성적인 비틀즈 매니아.
비틀즈의 전 앨범(카세트테이프, LP판, CD)은 물론 고등학생 시절 돈이 없어 친구의 악보를 빌려 복사해서 만든 수제 악보, 인터넷이 없던 시절 천리안(PC통신 서비스 이름)을 통해 수소문 끝에 들었다는 1993년 비틀즈 음악감상회의 자료, 1999년 영국문화원이 주최한 비틀즈 노래 부르기 대회에 참가해 인터뷰했다는 신문기사까지, 열광적인 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미술작가로서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헌정의 뜻으로 만든 Collections 시리즈 중 #9 John Lennon도 볼 수 있다.

◇ 최병렬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안양기억찾기탐사대 길잡이)
   안양지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주민. '안양, 기억의 공간' 전(展)에서 안양에 대한 빼곡한 증거물들을 전시했다면, 오복시장에서는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품은 물론, 1986년에 구입했다는 단파라디오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원, 백환, 일원 등의 오래된 지폐도 볼 수 있다.

◇ 장형순 (종이모형의 대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건축의 무서움을 알게 된 뒤부터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는 일을 하고 싶었던 건축가.
고등학교 때 취미로 모형을 만들었던 경험을 되살려 건축가로서의 진로를 종이모형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섬세한 손끝과 종이에 대한 관심은 그의 '명함 영화 포스터' 콜렉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명함크기로 제작된 형형색색의 영화포스터 28종은 물론, 빛 바랜 사진 위에 선을 그어 리터칭한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들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판매하는 종이모형 팝업카드를 오복시장에서만 특별히, 할인가로 판매한다.

○ 오복시장 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소곡로80번길 32-5
   지번주소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90-39

대중교통 이용시 수도권광역전철(1호선;경부선) 안양역 1번출구 → 일반 6번, 마을버스 2번 환승 → 안양세무서 정류장 하차

※ 출처: 오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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