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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옛이야기 품고있는 염전과 살아 숨쉬는 갯벌이 한 곳에 – 2011 시흥갯골축제 관람기 마지막

by 초록배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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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갯골축제 그 세번째 이야기는 갯벌생태학습장이 중심입니다.

 

사실 이쪽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염전관련 체험 전시 시설이 있었는데요.

 

이후 계속되는 장대비로 체험, 놀이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ㅠㅠ

 

행사장 입구 종합안내소에서 갯벌까지는 임산부 노약자 전용 소형 버스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사지 멀쩡 신체 건강한 일반인들은 그냥 걸어가면 됩니다. ㅋ

 

건너편에서 본 출입구쪽 모습입니다.

 

제법 멀어 보이는데, 막상 걸어보면 그리 먼 길은 아닙니다.

 

이 옆으로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장이 주욱 늘어서 있답니다.

 

이 윗쪽으로는 잘 가꿔놓은 가로수길이 있는데, 제법 운치있는 길이었습니다.

 

밤에 이 등불이 켜지면 더욱 예뻐 보일 듯 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가 건너편 행사장 모습을 잠깐 봅니다.

 

가로수길이 거의 끝나는 부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목판에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다 보니 재미있고 독특한 것들이 많았답니다.

아이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몇 장 옮겨 봤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이 많아서 그런지,
완성된 그림을 전시대에 고정하던 직원분이, 그림 보면서 연신 키득키득 ㅎㅎㅎ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왼쪽으로는 염전이, 오른쪽으로는 갯벌체험장이 보입니다.

우선 염전 쪽 모습입니다.

 

갯벌체험장 가기 전에는 갯골생태공원 공사에 대한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2012년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갯벌 쪽을 봅니다.

그림 같은 장면들이 여기저기 펼쳐집니다.

 

이리 저리 살펴 보는데 무언가 빠르게 날아다니는 생물체 발견!!

세상에... 정말, 아주 오랜만에 보는, 그 새는 바로 제비였습니다.

 

요즘 기상이변으로 제비 보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빨리 왔다갔다 하던지,
사진기로 제대로 초점맞춰 찍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초점맞추기는 포기 ㅎ

제비 자체를 찍는 걸 목표로 정신없이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사진기를 움직인 결과

그나마 건진 몇 장 입니다.

 

제비한테 팔렸던 정신을 수습하고 갯벌체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체험장 입구 모습입니다.

 

주의사항이 적힌 팻말도 보였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들 그냥 막 들어가더라구요. ㅡㅡ;;

 

안쪽으로 들어가는 데 드디어 빗방울이 하나 둘 씩 떨어지기 시작했답니다.

 

가볍게 몇 방울 떨어지기에, 일단 안심하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갯벌 바닥을 살펴 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굵어지는 빗줄기에 화들짝 놀라 체험장 입구 가까이에 있던 생태교실 천막 안으로 피신 ㅠㅠ

밖을 보니 이렇게 폭우가 내렸답니다.

안쪽에서 못나온 분들은 탐조대 안으로 대피.

 

저 말고도 여러분들이 피신해 있던 천막 안에서는 갯벌에 사는 게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쉽게 비가 그치지 않아 복습에 복습을 ㅎㅎ

 

그래도 막상 게를 보니 이름 하나 생각나지 않더군요 ㅠㅠ

 

이윽고 빗방울은 잦아들어 본격적인 갯벌탐사에 들어갔습니다.

 

맨 처음 눈에 들어왔던 늠름한 녀석 ㅋ

 

마치 중세시대 기사처럼 보이는 농게였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열심히 바닥을 살피니,
비슷한듯 아닌듯 꽤 많은 꼬마 게들이 때로는 혼자, 때로는 무리지어 놀고 있었답니다.

 

작고 빨간 집게발로 연신 무언가를 뻘 속에서 집어 먹던 녀석도 있었죠.

 

구멍으로 들어가다가 저 큰 발이 걸리면 어찌될까 걱정 한번 해 봤습니다. ㅎ

 

이것이 바로 게 구멍 ㅡㅡ;; 마치 동그란 도넛 같네요.

 

칠면초도 함께

 

작고 앙증맞은 게들이 노니는 모습을 하염없이 보고 있다가 이윽고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가운데 쯤에는 탐조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의 그것과 많이 닮았네요.^^

 

주변 한바퀴 둘러보고 갯벌생태체험장 모습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 봤는데,

이어 붙이는 재주가 없어서 결국 ㅎ

그냥 세 장을 조각으로 올려봅니다.^^;;;

 

이후 엄청난 폭우가 내렸답니다. 30분 넘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일관성 있게 내리던 비...

한동안 천막에서 피신하고 있다가 겨우 약해지는 빗줄기를 보고 체험장으로 가봤더니,
놀이 나온 가족들은 하나 둘 짐을 싸서 집으로 ㅡㅡ;;

 

아쉬움을 뒤로 한 체 저도 집으로...

 

내년에는 날씨가 좋았으면 하네요~

 

염전과 갯벌생태체험장은 행사가 끝나도 볼 수 있으니,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올 생각입니다.

 

이렇게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시흥갯골축제 관람기를 마무리합니다.

 

※ 참고 : 최근 몇 년 동안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 축제 진행에 애를 먹었답니다.

2012년에는 8월이 아닌 9월에, 9월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사흘간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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