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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이천] 2013 제15회 이천쌀문화축제 -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by 초록배 201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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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쌀 생산지인 경기도 이천.

 

매년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이면 이곳에서는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큰 잔치가 열립니다.

 

올해 2013년  15회째를 맞이한 “이천쌀문화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설봉공원 일원을 주행사장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천쌀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이천쌀문화축제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알찬 내용, 풍부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데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선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축제는 대표축제 2개, 최우수 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 내외, 유망축제 20개 내외, 이렇게 40 ~ 45 개 정도로 구성됩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2012년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렸는데,
다음해인 2013년에는 최우수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을 했습니다.

 

쌀문화축제 주행사장은 대중교통 이용객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면 이천종합터미널 가까이에서 설봉공원까지 유료 순환버스(편도 1천 원)가 수시로 다닙니다.

 

버스를 타고 20 ~ 25분 정도면 행사장에 도착하는데요.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진입로에서 지체 정체가 되기 때문에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안내소를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이 있구요.

 

행사를 소개하는 전단은 안내소, 공원 출입구 등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 행사일정표 못 보신 분은 본격적인 관람 전에 관심있는 볼거리가 어떤게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특히 이천쌀밥 2천인분 2천원 행사 같은 것은 순식간에 매진이 되기 때문에 여유부리다가 낭패를 볼 수 있거든요.^^;;

 

전체 행사일정표는 입구를 비롯하여 주요 지점에 붙어 있구요.

 

각 행사장마다 세부 일정표가 별도로 붙어 있습니다.

 

행사장은 아주 넓은 것 같지만 막상 걸어보면 관람에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다행이죠? ㅎㅎ

 

각 주제마당별로 수시로 세부행사가 열리는지라, 여기서 이것 보다가 다른 곳에서 풍악(?)이 울리면 그리 달려가서 구경하고 그렇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특별한 볼거리를 보기도 하지요.

 

쌀알을 형상화한 마스코트는 꼬맹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소달구지 타고 가는 아이들.

 

어찌보면 호송되는 죄인들 같습니다. ㅎㅎ

 

이야기가 옆길로 샛군요.^^;

 

기본 볼거리 소개로 돌아갈게요.

 

주출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토야가 보이고,

넓은 마당 왼편에 이천 쌀 홍보관, 오른편에 이천 거북놀이 체험관/홍보관이 있습니다.

 

이천 쌀 홍보관은 “쌀(벼)”이란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이천”에서 재배된 쌀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소개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천쌀 혹은 그 가공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종류가 제법 많죠?

 

쌀 홍보관을 보고 거북이 구경하러 갑니다.

 

지난 2010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이천 거북놀이는 그 뿌리가 신라 문무왕대로 연결될 만큼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이천시의 자랑입니다.

 

거북이는 십장생, 즉 열 가지 늙지않고 오래 사는 사물 중 하나로 민간 신앙에서 기원의 대상이 된 동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거북놀이를 통해 병 없이 오래살기를 바랬으며,
아울러 마을에 분란이 없고 평화롭기를 기원했습니다.

 

풍년이 들어 모두가 넉넉하게 곡식을 나눠 먹기를 소망하는 의미에서,
거북이라는 상서로운 동물을 매개로 한바탕 굿과 놀이를 펼치는 것이 “거북놀이”입니다.

 

아쉽게도 거북놀이 시연은 보지 못하였으나 그 내력에 대한 소개는 자료를 통해 잘 알 수 있었네요.^^

 

앞마당에서는 마을(면) 대항 줄다리기가 열리는데요.

 

길놀이는 거북이 마당에서 시작을 합니다.

 

꼬마 둘이 손을 꼭 잡고 흥겨운 풍물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ㅎㅎ

 

풍물패의 길놀이가 끝이나면, 거대한 용줄을 좌우에서 맞잡고 온 힘들 다해 당기는 시합이 열립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사회자가 “시작!” 을 외치면, 대동단결 줄다리기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됩니다.

 

삼 세 판, 승부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진행하는 줄다리기는 참여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가 흥미진진합니다.

 

줄로 하나되는 세상을 구경한 후 찾은 곳은 2천 명 가마솥 행사장.
이 기나긴 줄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ㅎㅎ

 

이 거대한 가마솥의 뚜껑은 하루에 두 번 열리지요.

 

면장님 등 주최측 귀빈들이 밥삽을 들고 밥을 풉니다.

 

양동이에 옮긴 밥은 다시 작은 그릇에 나눠 담고, 비빔밥이 되어 관람객들 손에 전달됩니다.

 

이 맛있는 이천 햅쌀 비빔밥이 한 그릇에 단 돈 2 천 원입니다. ㅎ

 

가마솥 가까이에서는 밥짓기 명인들의 경연대회도 아울러 열립니다.

 

운이 좋으면 고수의 손길이 닿은 누룽지 한 덩어리 얻어 먹을 수 있습니다.^^

 

시끌벅적 쌀밥 행사장을 나와 농경마당으로 갔는데요.

 

이곳에서는 공연도 열리고, 짚풀공예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농경유물 전시장이 있어서 옛 풍물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런걸 다 어디서 구했을까 싶죠? ^^

 

그리 오래된 과거는 아닌데, 근대화 /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순식간에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물건이 많으네요.

 

은근 볼거리 많은 농경마당을 구경한 후 햅쌀장터로 갑니다.

 

이곳에서는 명품 이천쌀은 물론, 이천 곳곳에서 재배되는 여러 농작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쌀은 바로 방아를 찧어 주지요.~

 

시끌벅적 시골장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햅쌀장터를 끝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글에서 보여 드린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줄입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한 번 경험해 보면, 정말 상을 받을만 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축제입니다.

 

올해 못 보신 분들은 내년에 꼭 구경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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