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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최달용 이용범 : 도시의 기억 - 기증유물전시실 개편 기념 특별전 세번째

by 초록배 201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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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유물전시실 개편 기념 특별전 "최달용 이용범 : 도시의 기억".

 

네 번째 이야기는 고(故) 이용범 감독의 기증품에서 시작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이용범 감독은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직업이다 보니, 우리 주변에서 어느 사이엔가 사라져 버린 것들도 잘 기록하고 수집해 두었습니다.

 

 

 

 

1980년대 도심 주변부 1차 신도시, 1990년대 초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2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그곳에 오래 전부터 살던 사람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삶의 터전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남긴 자료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여 그게 언제 사라졌는지 가늠하기 조차 힘든 것들입니다.

 

문득 뒤돌아 보니 이제는 없는 자료지요. 

 

 

개발의 시대에 주부들의 빨래에 대한 아쉬움을 속 시원하게(!) 풀어 주었던 하이타이.

 

 

이제는 제조 공장조차 사라진 성냥들.

 

 

말표는 구두약, 광택제로 유명한 곳이지요. 고무신도 만들었다네요.^^

 

집주인을 나타내는 문패와 거리이름, 주소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앞서 최달용 선생은 전파사를 그대로 옮겨 왔는데요.

 

이용범 감독은 이발소를 그렇게 옮겨 왔습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있던 형제 이발소.

 

지금이라도 누가 앉아서 이발을 하고 있는 것 같죠? ^^

 

아이들은 이렇게 나무판을 올려 놓고 앉혔습니다.

키조절을 위하여 :-)

 

 

각종 이발도구, 모발 손질도구.

모양이 크게 다르지는 않군요.~

 

 

앞의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공중전화기 부분이 이발소 옆에 있습니다.

 

 공중전화는 진화를 거듭하여 발신 전용은 물론 수신이 가능한 것도 나왔죠.

 

특히 삐삐(무선호출기)와 시티폰이 많이 사용되던 시절에 유용했습니다.

 

이제는 전화번호부와 공중전화용 카드 보기 힘들지요.^^;

 

예전에 두꺼운 책을 비유할 때 이 전화번호부를 예로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도 나오기는 한다는군요. 다만 예전보다 지역이 세분화되고, 두께도 많이 얇아졌답니다.

 

아무래도 일반전화(유선전화)를 사용하는 사람 혹은 기업이 많이 줄어서 그렇겠지요.

 

공중전화카드도 거의 보기 힘듭니다.

 

요즘은 교통카드, 신용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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