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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부산 해운대 골목길에서 만난 어린왕자 벽화

by 초록배 201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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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딜가나 벽화마을 혹은 벽화골목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찾지 않고 길을 걷다가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부산으로 여행가면 거의 매번 들르는 해운대.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오른쪽, 스펀지스퀘어 맞은편 KB국민은행 앞 정류장,

 

마을버스에서 내려 해운대구청쪽으로 가려다가 은행과 터미널 사이 좁은 골목길이 보이기에 그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건 길 끄트머리에서 은행, 스펀지 쪽으로 바라본 장면입니다.^^ 

 

 

은행 기준으로 봤을 때 이 골목의 끝은 구남로(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변 중앙출입구를 잇는 대로).

 

이곳에서 뜻밖에도 어린왕자 벽화를 발견했습니다.^^ 

 

그럼 차례대로 살펴 볼까요?

 

첫 그림은 사막여우군요.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던 첫 장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몹시 슬플 때는 해지는 모습이 보고싶어."

 

 

 

 

꽃의 말 따위에

귀를 기울이는 게 아니라,

그 꽃의 행동을 보고

판단 했어야만 했던거야.

 

 

참 이상한 별이야!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텅 비어 있구나

남이 한 말을

따라서만

하다니...

 

 

 

 

어린이들이여!

바오밥 나무를 조심하라!

 

 

 

왜 술을 마셔요?

부끄럽다는 걸 잊기 위해서지.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요?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어른들은 정말 이상하군."

 

 

누구든 언제라도 다시

자기 별을 찾아 낼 수 있게

별들이 빛나고 있는 건지도 몰라.

내 별을 바라봐.

바로 우리들 위에 있어...

 

 

네 자신을 심판 하거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라.

 

 

얘, 넌 겁이 났었던 거구나...

 

 

그거 굉장히 아름다운 직업이군요!

 

난 정말 고된 직업을 가졌어...

 

 

어린 왕자는 철새들의 이동을 이용하여

별을 떠나왔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아주 귀한 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

 

 

어른들은

누구나

한 때

어린이였다.

비록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거의 없지만...

 

 

마지막 문구가 긴 여운을 남기는군요.^^

 

어린왕자를 읽어 본 분들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그림과 글을 되새기겠지요.

 

아직 못 읽어 본 분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연찮게 발견한 해운대 어린왕자 벽화길 모습을 살펴 보았습니다.

 

참고로,

보수동 책방골목 계단에서도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으니 기회되시면 함께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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