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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2014 관광주간 코스 8 교과서속 체험여행 : 자연에서 얻은 교훈] 어촌민속박물관 편

by 초록배 201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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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대부도 맨 끝, 화성시 전곡항과 마주하고 있는 작은 항구 탄도에는 어촌의 민속과 문화를 주제로 조성된 전문박물관이 있습니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 - 안산도시공사 공식 홈페이지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이지만 의외로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역사관이나 민속자료관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우리 어촌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상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박물관이 있는 탄도항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4호선(안산선) 중앙역이나 안산역 버스정류장에서 탄도행 123번 경기버스를 탄 후 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편도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정류장에서 사거리 쪽을 바라보면 건물 사이로 박물관이 보입니다.

정면에서 본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배를 닮았습니다.^^

 

관람시간은 계절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정기휴무는 매주 월요일이며, 1월 1일(신정), 설날과 추석은 명절 당일만 쉽니다.

 

일반 관람료는 성인 2,000 원, 청소년과 군인은 1,500 원, 어린이 1,000 원입니다.

 

참고로, 매표소에서는 누에섬과 제부도 물때 정보를 알려줍니다.

조석예보 미리 확인 못한 분들은 이곳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을 이용한 대형 수족관이 보이는데요.

 

왼쪽은 서해바다에서 잡히는 어종들인데 상어, 농어 민어같은 대형 어종이 주류입니다.

 

오른쪽은 열대바다의 소형 어종 위주로 바닷물고기를 넣어 놨습니다.

 

수족관을 마주봤을 때 왼쪽에는 기획전시실과 도서자료실, 3D영상실 등이 있습니다.

 

마침 기획전시실에서는 소장유물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어촌 사람들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공간이지요.

 

매번 올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이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는 작지만 알찹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료도 많지요. 

 

기획전시실 옆에는 도서자료실 및 영상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 취향으로 꾸며 놓은지라 아이들 책만 있을 것 같지만, 역사 민속학 관련 자료도 제법 많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잊지말고 들어가 보세요.~

 

이 주변에는 동주염전의 소금, 대부도 포도로 만든 포도주 등 지역 특산물이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락처와 가격도 적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해 보세요. 

 

기획전시실과 그 주변을 살펴보고 상설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첫번째 전시공간은 안산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박물관이 있는 대부도, 그리고 대부도와 육지 사이의 시화호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유물, 유적이 많은 곳입니다.

 

인간 이전에는 공룡들이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았다지요? ^^ 

 

선사인들의 주요 양식 중 하나였던 굴.

요즘 우리가 보는 것과는 크기가 많이 차이납니다.

정말 크지요? 

 

이어지는 전시실에서는 서해안의 어업문화를 유물과 모형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바닷가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자연현상, "밀물과 썰물"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합니다.

 

특히나 서해안에서는 갯벌이 삶의 터전입니다.

조수의 변화를 아는 것은 생업과도 직결된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지속된 간척사업으로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갯벌에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지금도 대부도 서쪽, 동주염전에서는 소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만, 예전같이 대규모는 아닙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서해안에는 대규모 염전이 많았지요. 

 

이곳 전시실에서는 염전에서 소금이 생산되는 과정을 축소모형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지라 마치 실제로 보는 장면처럼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어민들이 갯벌에서 작업하는 모습은 등신대 인형으로 꾸며 놓기도 했습니다.

평면의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사실적이지요?

 

바닷속 모습으로 꾸며 놓은 통로를 지나면 전시실 마지막 부분이 나오는데요.

 

진열장을 가득 매운 전통배의 모습, 그리고 낚시방법(도구) 재현 모형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서해안과 한강을 오르내리던 배라는 당도리배.

 

경제관련 뉴스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쌍끌이.

원래 어업에서 나온 말이지요. 배 두척이 끌어서 고기를 잡는 어망인 쌍끌이망. ㅎㅎ 

 

어선 모형 맞은편에는 밀물과 썰물을 활용한 전통 물고기잡이 방법인 토전과 돌살 모형, 

 

항해에 필요한 도구를 진열해 놨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어촌의 민속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3전시실과 어린이상설체험전시실이 있습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면 인간의 출생에서 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사의 중요한 통과의례를 인형과 유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관혼상제 문화에 어촌이라는 특수성이 묻어 있지요.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든 상여.

잘 보존되어 있군요.^^ 

 

어촌 아이들의 민속놀이 모습입니다.

비석차기와 공기놀이 중 공기놀이. 

 

안산지역에서 전래된 둔배미놀이 모습입니다.

농업과 어업이 공존하는 안산 어촌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대동단결 마을축전이랍니다.

 

가신신앙, 마을신앙과 관련된 자료도 있습니다.

명주실을 감은 북어를 문 위에 올려 두듯이, 서해안 사람들은 희귀한 바닷게, "범게"를 그 자리에 걸어 뒀답니다.

 

전시실 마지막 부분에는 안산의 현재와 미래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여기까지 구요.

 

바로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실이 있습니다. 

 

바다와 갯벌과 관련된 지식, 상식을 체험 형태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인데, 꽤 잘 꾸며 놓았답니다. 

 

민물고기 수족관까지 있습니다. 

 

전시실 옆에는 야외 휴게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누에섬을 비롯한 갯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모저모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 구경 후, 직접 갯벌로 나아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과 만나보세요.^^


어촌마을에서는 갯벌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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