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대표하는 녹색 휴식공간, 안산호수공원 나들이

 

안산시내 남쪽,

시화호와 면한 안산호수공원은 안산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생태공원입니다.

 

시화호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원래 바다였던 곳이 육지로, 공원으로 바뀐 곳인데,

 

고양시의 일산호수공원처럼 완전 인공호수공원은 아니고,
이전부터 있던 고잔저수지를 다듬어서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안산시 안산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공원이 워낙 넓다보니 진출입로도 많은데요.

 

많이들 이용하는 곳이 안산시청에서 호수공원까지 남북으로 길게 연결되는 25시광장의 남단에 있는

안산 16교 입니다.

 

다리 아래 안산천 물속을 들여다 보니, 엄청난 양의 숭어떼가 +_+

 

물가로는 각종 날짐승들이 쉬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왜가리군요. ㅎ

 

안산천은 호수공원의 북쪽을 지나 서쪽을 휘돌아 시화호로 흐릅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얕은 언덕이 그 유명한 “꽃풍의 언덕”입니다.

특히 가을철 코스모스가 유명한 곳이죠.^^

 

진행방향 오른쪽으로는 공원 입구와 호수공원 전체 안내도도 보입니다.

정말 넓으네요. +_+

 

일단 꽃풍의 언덕쪽으로 넘어가 봅니다.

 

곳곳에는 동물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의자나 오두막같이 쉴 공간도 많이 있어서 좋습니다.

 

꽃풍의 언덕에서 저 아래 포구광장까지는 벽돌길이 시원스럽게 이어집니다.

 

길 왼편으로는 야외공연장, 오른편으로는 체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공연장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ㅎ

 

드디어 도착한 포구광장.

상당히 넓습니다.
자전거 타기 연습(?) 하는 분들도 많고 그랬네요.

 

포구광장 남쪽 끄트머리 무궁화동산이 있습니다.

 

동산 곳곳에는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정말로 다양한 무궁화나무가 자라고 있답니다.

놀라실거에요. +_+

 

이게 진정 다 무궁화란 말입니까?

 

무궁화동산은 안산호수공원의 남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다보니,
호수공원 전체가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입니다.^^

 

무궁화동산을 구경하고 육교를 건너 공원의 나머지, 동쪽부분을 구경합니다.

 

공간이 전체적으로 시원스럽게 넓직한 게 안산 호수공원의 특징이네요.^^

 

공원 안 호수로 가는 길이 여러갈래 있는데, 밤나무숲이 있는 언덕길을 택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이런 모습이네요.

 

이 길 왼편으로는 밤나무가 많아서, 바닥에 떨어진 밤들도 지천으로 널려있답니다. +_+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이번에는 자연학습장이 보입니다.

 

여기서 산모퉁이를 돌아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안산호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안산호의 명물, 수중 분수대도 보입니다.

시원스런 물줄기가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호수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짐승들이 살고 있습니다.

 

어리연밭을 가만히 살펴보니,
논병아리는 어리연 사이로 헤엄쳐 다니며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군요.

이 녀석은 미꾸라지 한 마리 물었네요. ㅎㅎ

 

이렇게 호수 구경을 하고 안산천변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진지하게 대화중인 괭이갈매기와 백로가 보이는군요.~

 

물가 바윗돌 위로는,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거기에 왜가리까지

백로집안 식구들이 일광욕 중입니다. +_+

 

흰뺨검둥오리 한 쌍은 유유히 헤엄치며 안산천을 거슬러 오르고 있네요. ㅎ

 

작은 다리를 지나 건너편 제방길로 갔습니다.

이곳에는 비밀의 정원이 있지요.~

 

야생화는 물론, 화려한 빛깔과 모양의 원예종 꽃들이 즐비합니다.

 

그늘 아래 잠시 쉬고 있는 표범나비도 보이고,

 

이 작지만 아름다운 꽃길은, 출발점이었던 안산16교까지 이어집니다.

 

어느덧 도착한 안산 16교.

이렇게 안산호수공원 나들이는 끝이 났습니다.

 

공원이 워낙 넓다보니, 쉬엄쉬엄 걸어서 구경하면 족히 반나절은 걸릴만한 곳이랍니다.

자전거 타기에도 좋으니,

 

기회되시면 꼭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