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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염하따라 마을길따라 2012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참관기

by 초록배 201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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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습니다!

 

작년 연천 평화누리길 행사를 다녀 온 후 틈틈이 걸어보고 있는 경기도 평화누리길.

 

드디어 2012년 제3회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다시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기도 평화누리길의 시점이라 할 수 있는 김포 누리길 첫번째 구간 3킬로미터와 덕포진 둘레길 3.5킬로미터를 연결하여 6.5 킬로미터 정도를 걸어보았습니다.

 

출발점은 대명항.

 

포도와 꽃게축제가 열리는 그곳이지요.^^

 

주행사장은 김포함상공원 앞마당이었습니다.

 

행사장에 일찍 도착한지라, 우선 평화누리길 입구부터 찾아갔습니다.

 

지난 여름 태풍에 피해를 입어 잠시 폐쇄된적도 있고 해서, 상황이 어떤지 궁금했기 때문이지요.^^;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이었는데, 입구 앞에 예술작품 하나를 새로 설치했더군요.~ 

 

다른 건 변함이 없고, 입구 바로 왼쪽에 있던 정자만 뒷편으로 조금 더 이동했네요.

 

입구 주변을 살펴보고 함상공원 입구로 가 보니,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명단 확인하고 이름표 받고 나니, 작년과 마찬가지로 보따리 하나를 줍니다.

 

무엇이 들어있을까 열어봤더니, 작년에는 간식류가 주종이었는데,
올해는 안내지도가 주종입니다. ㅎㅎ

 

수건도 하나 들어 있었네요.~

 

개막식전 행사로 난타, 에어로빅댄스, 라틴댄스가 이어졌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말춤도 등장~

 

흥겨운 공연이 끝나고 경기도부지사님, 김포시장님을 비롯한 귀빈들의 간단한 축사가 이어지고~

 

드디어 출발~

 

입구에서는 해병대 군악대가 축하연주를 해 주고 있군요~

 

작년(320명 정도)보다 참가자가 더 많았네요(1천명 정도). 북적북적~

 

앞서 잠깐 언급한, 오늘의 걷기 코스입니다.

 

대명항에서 덕포마을까지는 “평화누리길 김포시 첫째길”, 덕포마을에서 대명항까지는 “덕포진 둘레길”을 걷습니다.

 

김포 평화누리길 첫번째길은 왼편으로 염하(강)을 따라 이어집니다.

염하는 강화도 동쪽 해변과 김포 서쪽해변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물길입니다.

 

썰물 때라 바다(염하)가 저 멀리 있는 듯 보이지만,
밀물 때면 이 철조망 바로 아래까지 바닷물 찰랑찰랑 올라온답니다. +_+

 

완만한 굴곡이 있는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번 걷기의 첫번째 볼거리인 덕포진에 다다랐습니다.

 

김포와 강화의 바닷가에는 이런 포대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요.^^

 

꼭 산성길 걷는 것 같죠?

 

포대 위와 아래로 길은 두 갈래.

 

다만, 실제 포대가 설치된 구간은 문화재 보호를 위래 아랫길로만 걸을 수 있습니다.


 

포대를 지나면 얼마 안가 덕포진 파수청터와 손돌묘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는 파수청터.
포대와 돈대에 놓인 대포에 사용하는 불씨 보관 및 지휘소 역할을 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입니다.

 

저기 손돌묘가 보이는군요.

 

이 앞이 손돌목.

 

손돌목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왕의 목숨을 구한 뱃사공 “손돌”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집니다.

 

손돌목 앞쪽으로는 소박한 포토존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손돌묘에서 잠시 쉰 후 덕포마을을 찾아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숲길입니다.

 

숲길 끄트머리, 평지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에 왼쪽엔 철조망이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 아래에서 마을 초입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제방길이 나오구요.

 

제방길이 끝나고 덕포마을로 들어가면, 전형적인 시골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누렇게 잘익은 벼들이 자라고 있는 논도 보이고,

 

각종 채소가 자라고 있는 텃밭도 보입니다.^^

 

여기가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평화누리길, 오른쪽으로 가면 덕포진둘레길입니다.

 

방향을 덕포진둘레길로 잡고 앞으로 앞으로~

 

마을길이 끝나면 또 한번 숲길이 나옵니다.

 

타박타박 걷다보니 숲길이 끝나고 덕포진 입구에 도착했네요.

 

여기도 갈림길.
아울러 여기서부터 대명항까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입니다.^^


 

약간 지대가 높아서, 도로 오른쪽으로는 저 아래 논과 밭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 아래 밭에서는 한창 고구마를 캐고 있더군요.^^

 

저기 범선이 보이면 슬슬 걷기는 막바지에 다다릅니다.

 

범선에 가까워지면 다시 한 번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길이 대명항 가는 길입니다.

 

대명항 입구에 설치된 반원형 안내판이 저기 가까이 보이네요.~

 

이 앞부터는 큰길이라, 오가는 차들을 주의하면서 걷습니다.

 

한 2~3분 더 걸으니 드디어 대명포구.

 

때는 가을이라,
여기저기서 새우 튀기고 전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ㅎㅎ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대략 한 시간 반 정도만에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네요.^^

 

질서 정연하게 올려 놓은 생수병들이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참가자들을 반겨 줍니다.~

 

이후 간단한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수산물직판장 한 번 둘러 봤습니다.

 

언제나 시끌벅적.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 파는 곳에 특히 사람들이 몰려 들었네요.~

 

보는 재미 쏠쏠한 활기찬 어시장을 마지막으로 이번 이야기를 마칩니다.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해서 연천 신탄리역에서 끝이납니다.

 

걷기좋은 가을, 평화누리길 한 번 걸어보세요.~

 

기회되시면 다음 평화누리 걷기대회에도 참여해 보시구요.~

 

평화누리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행사 공지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MZ 비무장지대 공식 홈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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