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막걸리의 세계화에 힘쓰면서, 매년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연계 행사로 2011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열었습니다.
1년이 지난 2012년 10월 25일,
막걸리의 날에 맞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는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행사는 10월 28일까지 나흘간 열렸습니다.
행사장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있는 평화의 공원 일원입니다.
반달모양의 난지연못 가장자리를 따라 팔도의 전통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길 좌우로 '우리술 명예의 전당'이 보입니다.
작년에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이지요.^^
아름다운 우리술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앞으로 나아가면 우리술 품평회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술 대축제는 우리술 품평회와 함께 열린답니다.
품평회의 수상작들이, 내년에 명예의 전당에 오릅니다.^^
지역별 특산주들을 구경하기 전에, 술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우리술 하면 저는 막걸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막걸리 말고도 술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크게 양조주와 증류주, 혼성주로 나뉘며, 각각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전통주 역사관에서는 술을 빚는데 사용하는 기구와 재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역사관 건너편으로는 지역별 술과 함께 먹었던 전통 음식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팔도강산 참으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한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네요.^^
남한은 물론, 북한지역의 음식까지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래는 함경도 향토 음식입니다.^^
이제 지역별 향토주들을 구경해 볼까요?
특별관과 이웃하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관"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나 많은지, 처음부터 만만찮에요. ㅎㅎ
제주도도 왔습니다.^^
지역별 전시관 맨 처음에는 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른 농특산물도 함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맞은편에는 전라도와 경상남도가 이웃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은 정반대편에 있구요.~
유자잎에 울금에, 막걸리 재료가 다양합니다.
막걸리가 주종입니다만,
함평이나 영동처럼 포도주같은 과실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고 나면 잠시 쉴 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우리술 명인특별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를 빚는 장인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곳이랍니다.^^
명인주 홍보관 가까이에는 우리술의 역사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조명한 특별전시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 술의 기원은 신석기 시대라는군요.~
조상님들은 절기마다 그에 맞는 술을 즐기셨다고 합니다.~
그냥 마시는 게 아니라 풍류를 즐길 줄 아신거지요.~
역사공부를 하고 나니 충청도관입니다.
여기가 주막거리(?) 중간정도 됩니다.^^
충청도는 인삼 산삼 현란합니다. ㅎㅎㅎ
충청도관 뒷편으로는 시주풍류관이라고, 시서화에 전통주를 곁들인(?) 작품전이 열렸습니다.
충청도를 지나 강원도쪽으로 가는 길에는 대공연장이 있습니다.
마침 칵테일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뭐가 정신없이 막 날라 다니네요. ㅎㅎ
이제 남은 지역은 세 곳.
대전 충남과 강원도, 대구경북입니다.
계룡백일주. 이 백일주는 그, 시험 백일 전에 마시는 백일주가 아니랍니다. +_+
충남 공주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민속주, 일명 신선주라고도 하는데 시도무형문화재이기도 합니다.
강원도의 힘은, 역시나 송이주.
다른 주류관련 전시회, 박람회에서도, 인기 최고인 양양의 명산입니다.^^
경상북도의 명주라면, 단연 안동소주가 있겠죠.
하나 더 들라면 경주법주.
넓고 넓은 행사장을 거침없이 둘러봤네요.~
팔도유람 한 것 같습니다. 하핫~
참... 앞에서 부터 주는데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 보면,
이 정도에서 인사불성이 되는 불상사를 ㅠㅠ
조금조금 따라 주는데도, 수십군데, 여러 주종을 섞어 먹다보면, 일종의 폭탄주가 되는 것이죠.
건강을 위해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겠죠? ^^;;
이렇게 제2회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올해 구경 못하신 분들은 내년 10월 마지막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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