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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1 제5회 평창송어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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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12년)로 6회째를 맞이하는 평창송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를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이 겨울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2년 행사는 12월 22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44일간 열립니다.

 

행사에 앞서 작년(2011년) 축제장 모습을 소개해 드립니다.^^

 

평창송어축제 공식 홈페이지

 

 

 

평창송어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송어는 우리나라 토종(재래종) 송어가 아닙니다.

"무지개 송어"라는 외래 어종으로,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해서 양식한 물고기입니다.

도입자인 정석조 씨의 이름을 따서 "석조송어"라고도 불립니다.

 

도입 초기에는 양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냉수성 어종인 무지개송어는 물속 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폐사를 하기 때문에 생육조건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차츰 안정기에 접어들고,

본격적인 무지개송어 양식장이 들어선 곳이 바로 이 오대산 아래 진부 일원이라고 합니다.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는 무지개 송어 양식장과 음식점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어서

이곳이 무지개 송어의 본고장임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대산 등산의 전초기지였던 평창군 진부면은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는데,

그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지역의 주요 소득원이었던 무지개 송어.

 

시쳇말로 대박을 터트린 '화천 산천어축제'의 성공요인을 분석하여

"평창송어축제"라는 겨울축제를 개최하게 됩니다.

 

참고로, 화천산천어축제는 인제빙어축제를 벤치마킹해서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발돋움했습니다.^^;

 

추가로, 평창송어축제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 송어축제라고 이름붙은 거의 모든 축제는

 

토종 송어가 아닌, 외래종 양식 무지개송어를 사용합니다.

 

양식용 무지개 송어는 80 센티미터 정도,

우리나라에 적응한 개체들은 50~60센티미터 전후로 자라는 큰 물고기입니다.

 

양식용에 걸맞게, 육질은 쫀득쫀득하여 식감이 좋은 편입니다.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는 물론, 비린내도 거의 없습니다.

 

한 마리만 잡아도 서너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 됩니다.^^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주 행사장은 진부면 남동쪽을 비스듬하게 흐르고 있는 오대천변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 등 각지에서 진부 행 시외버스를 타면 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는 매우 가깝습니다.

축제 때는 곳곳에 안내판이나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송어축제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셔틀버스 형식으로 운행되는 관광버스가 있습니다.

 

왕복 버스만 이용하는 상품, 축제의 핵심인 얼음낚시를 포함한 상품, 얼음낚시 이외의 체험놀이 몇 가지를 묶은 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버스 상품이 마련됩니다.

 

인근 지역에 사시는 분이나, 주변 군부대에 면회온 분들이 아니라면,

이런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운행정보는 평창송어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입장권은 종합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해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셔틀버스 패키지로 이용했다면, 버스에 동승한 인솔자가 대표로 발권을 해서 나눠줄 겁니다.

 

매표소 가운데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있어서, 물속에서 노니는 무지개송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넓직한 안내소 곳곳에는 온풍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통 영하 15도에서 2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곳이다 보니,

바람이 많이 안불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라도, 계속 밖에서 있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가끔 안내소로 들어와서 몸을 녹이면서 쉬다가 다시 축제를 즐기세요.~

 

안내소는 식당과 연결되어 있구요. 2층에는 전시장이 있습니다.

행사장 배치도 한 번 살펴보고, 우선 얼음낚시터를 찾아갑니다. 

 

 

얼음낚시터는 (가족)텐트 낚시터와 일반 낚시터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요.

 

가격이 조금 높지만, 어린 자녀 동반한 분들은 텐트 낚시터를 이용하시는 게 편리합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안락하거든요.~ 

눈보라가 휘날려도 끄떡 없다 자신하시는 분들은

일반낚시터로 오시면 됩니다. 하핫~ 

 

모두들 낚시에 열중하고 있네요.~ 

 

월척을 두 마리나 건진 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삼년 연속 꽝입니다. 흑흑... 

 

얼음낚시터에서 오들오들 떨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앞서 들렀던 매표소 옆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잡은 고기가 없으면 사서 먹으면 되는 무지개 송어 ㅎㅎㅎ

튀김이며 다른 요리도 있는데,

매번 회만 먹고 가네요.~ 

 

 

참고로, 식당 옆으로는 잡은 송어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허기를 달랜 후 따뜻한 곳에서 몸 좀 녹이다가, 매표소 2층에 있는 전시관에 올라가 봅니다.

 

평창송어축제 기간에는 그림 공모전과 사진 공모전을 한답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응모해 보세요.~ ^^

 

공모전 관련 내용은 평창송어축제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2층에 오르니 그림 공모전 수상작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그간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성원을 했었죠.

그 흔적이 그림 속에도 담겨 있습니다.^^ 

 

그림들을 보고 나니, 축제의 즐거웠던 순간을 담은 사진 작품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공모전 작품들을 구경한 후

다음으로 찾은 곳은,

얼음낚시 못지않게 인기있는

송어맨손잡기 행사장. 

 

마침, 체험을 앞두고 신병(?)들이 투입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_+

 

 

 

 

물 속에서 무지개송어들은 이리저리 활발하게 몰려 다닙니다.

 

 

 

 

체험을 위한 준비가 끝이나고,

드디어 선수 입장.~~~ 

엄동설한도

이분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습니다. 하핫~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입수~~ 

 

 여기저기서 인간과 무지개송어와의 한 판 결투가 펼쳐집니다. +_+

 

 

 많이 잡으셨네요.^^

 

한바탕 쫓고 쫓기는 경기가 끝이 나고,

선수들은 따뜻한 대기실 안으로 퇴장합니다. 

 

흥미진진 맨손잡이를 본 후 축제장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건 한 순간인 눈썰매장. ㅎㅎ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스노우 래프팅. 

 

이런 유료 체험시설 말고도,

 

행사장 곳곳에는 무료로 눈과 얼음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팎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하루 해가 정말 짧게 느껴집니다.

 

놀거리 볼거리 많은 평창송어축제.

 

겨울철 가족여행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기회되시면 한 번 구경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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