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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경기도 포천]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포천아트밸리

by 초록배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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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이 주류인 우리나라에서 명품 화강암 생산지로 이름높던 포천에는 수많은 채석장이 있었지만 환경문제로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오늘날 “포천아트밸리”라는 이름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도, 한 때는 거대한 화강암 채석장이었습니다.


“포천아트밸리”는 지난 2005년부터 정비를 시작하여 2009년 10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합니다.

2단계는 2013년까지, 이후 3단계 공사를 진행하여 더욱 완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포천아트밸리 홈페이지

 


 

포천아트밸리는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의 경우, 포천시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만 합니다.^^


2013년 3월 11일부터는 서울 수유역에서 도봉역 의정부역 등을 거쳐 경복대학까지 운행하는 72번 경기버스가 아트밸리를 경유합니다.


배차간격은 평균 20분. 하루에 편도로 무려 48회나 운영한답니다.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아트밸리에 도착하면 돌문화홍보전시관, 그 오른쪽으로 교육전시센터(포아르) 건물이 보입니다.


돌문화홍보전시관 왼쪽에 매표소,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습니다.


아트밸리부터 구경하고 홍보관은 나중에 보거나 생략(?) 하시는 분이 제법 많은데요.


홍보관 먼저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포천아트밸리에 대해 알아보고 현장(!)을 살펴보면 느끼는 바가 다르실겁니다.


우선 홍보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담한 홍보관 안에는 화강암과 지질에 대한 상식, 그리고 포천의 화강암에 대한 자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 건물 중에는 포천석(포천의 화강암)을 사용한 건물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인천공항,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서울지하철, 강릉시청, 대신증권, 대구MBC 등 건물은 물론,

울릉도에 세워진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같은 기념비로도 많이 쓰였답니다.


화강암과 화강암 지형에 대해 소개하는 글과 간단한 체험시설도 있습니다.


홍보관 마지막 부분에는 화강암 가공품, 포천아트밸리가 소개된 책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홍보관 입구 가까이에는 아트밸리 지형을 설치해 놨는데요.
돌로 만들어서 그런지 독특해 보입니다.^^


입장권만 구입하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머리 위로는 모노레일이 왔다갔다~  ^^;;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분은 모노레일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 사람얼굴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는데요.

이름은 낭바위.

낭떠러지에 있어서 낭바위라고 불리는 이 큰 바위에는 그 옛날 이곳에 살던 주민들이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한 10분 걸었을까요?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야외공연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빨간 튤립을 들고 있는 흰토끼 동상이 보이구요.


곳곳에 작품들이 숨어 있습니다.


야외공연장 뒤에 있는 전시관으로 다가가자, 건물 오른쪽 개울가에 자리잡고 있는 이 녀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시관은 삼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 3층에 전시실이 있습니다.


2층 전시실에서는 기획전이 주로 열리구요.


3층에는 소원의 방, 체험실이 있습니다.
소원의 방은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방, 자기 홍보방 등으로 나뉩니다.

방안 가득 각자의 소망이 담긴 글이 붙어 있는데요.
천정까지 붙여 놨습니다.^^


전시관을 나와 아트밸리의 상징, “천주호”로 향합니다.
 


천주호는 조각공원 입구쪽과 소공연장, 그리고 소원의 하늘정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요.

조각공원 옆 전망대는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촬영장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호수 높이로 천주호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죠?

천주호는 채석을 하면서 파 들어간 20미터 정도의 웅덩이에 빗물과 샘물이 고이면서 형성된 호수랍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정원이 나옵니다.


 
정상에 올라 뒤돌아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정원 곳곳에도 앞서 본 전시관처럼 소망의 쪽지를 붙여 놨습니다.


아트밸리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보니 천주호는 물론 아트밸리 전경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하늘정원입니다.



여기서 소공연장 까지는 수직 돌음계단을 통해 내려가는데요.
어린이 노약자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좁은 통로를 회전하면서 내려가기 때문에 현기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사히 아래로 내려온 후, 천주호 위로 설치한 소공연장으로 갑니다.

거대한 암벽이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요.
여기서 음악회가 열리면 어떤 울림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천주호 이곳 저곳을 살펴 보고, 마지막으로 조각공원을 둘러봅니다.


헉,,, 돌 안으로 들어가서 자고 있는 사람이군요.


한반도 모양에 가운데 줄이 그어져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조각들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더군요.

간혹 돌 이외의 재료를 함께 사용한 작품도 보였습니다.


유유자적 조각작품들을 감상한 후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내려가는 길에 문득 왼쪽 비탈을 보다가 이런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딱히 안내판은 없었는데요.

제 눈에는 웃고 있는 사람 얼굴로 보였답니다.^^


이렇게 포천아트밸리 구경을 마쳤습니다.


아트밸리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음에 이곳을 찾으면 무언가 새로운 것들이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조만간 꽃 피는 봄이 오면, 또 다른 모습의 아트밸리로 나들이 한 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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