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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고양] 고양호수공원 장미원에서 열린 2013 제1회 호수장미 페스티벌

by 초록배 201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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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600년을 기념하여 작년부터 수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끝나고 3주 정도 뒤에 또 하나의 꽃잔치를 열었으니,

호수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장미원에서 열린 “2013 호수장미 페스티벌”이 그것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고양호수공원(일산호수공원)은 1992년 하반기,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였던 일산신도시 공사가 마무리 될 무렵 조성하기 시작해서 1996년 5월 완공을 한, 당시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공원이었습니다.

호수공원에 장미원이 생긴 건 다음해, 1997년 처음으로 열린 고양세계꽃박람회 때.

잘 관리한 덕분에 지금은 호수공원의 명물이 되었지요.^^

매년 5~6월, 화사한 장미꽃이 만발할 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장미원으로 찾아갈 때는 지하철 3호선(일산선) 정발산역에서 내리면 편합니다.

호수공원과 연결되는 일산문화공원을 가로질러 구름다리를 넘어간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더 걸으면 장미원 입구인 장미터널이 나옵니다.

길고 긴 터널은 분홍빛 덩굴장미로 덮여 있답니다.^^

시작부분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ㅎㅎ

장미는 향기가 진한 편이죠?
무더기로 장미꽃 핀 터널 안을, 그것도 한참 걸으니 장미향기에 취해 버렸습니다. +_+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드넓은 장미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원 앞도 장미꽃으로 예쁘게 꾸며 놨군요.^^

사실, 장미원에서 별도의 꽃축제를 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랍니다.

보통 꽃박람회 때 행사장 내에 포함되어 튤립정원과 함께 살펴보는 정도였지요.

지금의 장미원은 처음 조성되었을 때보다 규모가 커졌고, 품종도 다양해졌으니, 장미원 만으로도 축제를 열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축제이다 보니 무대도 설치되고, 이런저런 체험부스 또한 마련되었습니다.

여기는 장미향수를 만들어 보는 곳입니다.

장미 묘목 판매하는 곳도 있고,

비누로 만든 장미 판매 체험장도 보입니다.

이렇게 행사장 한 번 살펴보고 본격적인 장미정원 탐방에 나섭니다.


장미는 고양시의 시화(市花;시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고양시에서는 오래전부터 화훼산업이 발달했는데, 그 중 장미와 선인장 재배가 활발했답니다.
이런 연유로 자연스럽게 장미가 시의 상징이 되었네요.

정원은 커다란 동심원을 여러 개 겹쳐 놓은 모양입니다.
일정 간격으로 화단을 만들고, 품종별로 장미를 기르고 있습니다.

꽤 넓죠?
이 만한 정원이 하나 더 있답니다. ㅎㅎ ㅠㅠ
처음에는 어디에서 부터 봐야할지 막막한데요.

가장자리부터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정원 전체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화단 곳곳에는 장미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해 놨습니다.
꽃도 보고 설명도 읽어 보면서 천천히 장미원을 살펴보아요.~

보통 장미는 품종별로 심어 놓았고, 대부분 이렇게 품종 안내 팻말이 있어서  어느 게 어느 건지 구분하기 쉽습니다.

참고로, 설명 맨 아래에 고양국제꽃박람회라고 적혀 있죠?
이건 작년 꽃박람회 때 장미원 정비하면서 새로 설치한 거랍니다.^^

그 전에 설치한 건 이런 모양이에요.~

간혹 이름도 성도 모르는 친구가 있기는 합니다.^^;;

이름표 잘 붙어 있는데, 과연 이 친구들이 같은 집안(?)인지 알쏭달쏭 할 때가 있지요.~

위는 진분홍, 아래는 연분홍. 크기도 조금 다르고…

이곳에는 백 가지가 넘는 품종이 있고, 정말 닮았는데 이름이 다른 친구도 있지요.

퀴즈대회 같은 거 하면 제대로 맞출 사람 몇 명 없을거에요.~

화이트 심포니입니다.

이 친구는 사쿠라 가이.

헷갈리시라고 한 장 더 ^^;;;
또 화이트 심포니입니다.
먼저 본 친구와 같다고 느껴 지시나요? +__+

이 친구는 티네케 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특이한 품종이 기억에 남는군요.~

‘히스토리’란 품종입니다.
겹꽃인데 가장자리는 큰 꽃잎이 둘러 쌓고 있고, 안쪽으로 세 뭉치 정도 꽃잎이 촘촘하게 말려 있습니다.

흰 바탕에 가장자리만 붉게 물든 ‘티위기’입니다.

이곳은 장미와 얽힌 전설도 알아보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군요.^^

곳곳에 이런 “포토존”이 있답니다.

이렇게 장미원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가 아니구요. ㅎ

하나 더 있다고 앞에서 말씀 드렸죠?

이 하트모양 장미 문을 지나면 또 다른 장미의 세계가 펼쳐 집니다.

앞의 정원은 좁은 화단에 통로가 많았는데,
이곳은 화단 구역이 넓어서 화단과 화단 사이 통로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작은 공연장이 있고, 주변에는 독특한 모양의 포토존이  마련되었습니다.

마치 웨딩촬영장 처럼 꾸며 놨네요.^^

두번째 장미정원은 좀 더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네요.~
공간이 넓어서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참, 이곳에는 시원한 분수도 있었네요.~

이렇게 두번째 정원까지 살펴보고, 진짜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나가는 길도 향기로운 장미터널이네요.~

고양 호수공원으로 나들이 가시면 아름다운 장미정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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