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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경기도 양평] 해마다 7월이 오면 세미원은 온통 연꽃 세상

by 초록배 201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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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 양평에 여름이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그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 7월이 오면 만발한 연꽃과 수련을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양평 세미원 홈페이지 보기

 

세미원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에도 편리합니다.

수도권광역전철 양수역 1번출구로 나가 거의 직선으로 난 도로를 따라 700미터 정도 걸으면 체육공원 삼거리가 나오고, 그 삼거리에서 왼쪽을 보면 세미원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역에서 걸어서 12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역전에서 부터 표지판이 많아서 길 잃어 버릴 염려는 거의 없답니다.^^;

 

좀 더 운치있는 길을 원하신다면, 도로 왼쪽 강변을 따라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세요.~

 

정문을 제대로 찾았다면 탑처럼 생긴 높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세미원 연꽃 박물관.
공사중이라 외관은 어수선하지만, 전시실 구경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전시실 모습은 마지막에 보여드릴게요.~

 

참, 세미원 입구 직전 보도 옆에는 연꽃을 품종별로 소개하는 공간이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한 번씩 살펴 보세요.
화분 아래쪽에 안내판 보이시죠? ^^

 

세미원은 유료입니다.
일반 성인은 4,000 원,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우는 2,000 원, 이외에는 무료입니다.

관람시간은 여름철(3월 ~ 11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철(12월 ~ 다음해 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최종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여름철 연꽃이 만발하는 기간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데요.

올해 2013년의 경우 7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오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문을 엽니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이 태극기를 형상화 한 문, 불이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내전단에 전체 지도가 나와 있는데요. 엄청, 정말 엄~~~청 넓습니다.
아까 입장 마감이  종료 30분 전까지라고 했는데,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스치면서 지나가도 한 시간은 더 걸릴 넓이랍니다.^^;

들어가자 마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게 한 번 돌면 겹치지 않고 볼거리들을 모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길 왼쪽에 있는 연꽃문화 체험교실.
뜻이 있는 분들은 체험 한 번 해 보세요.~~

 

체험교실 앞으로는 세미원의 명물 “장독대 분수”가 있습니다.

날이 엄청 더워서 그런지, 옹기 위로 솟아 오르는 물줄기가 정말 시원해 보이더군요.^^

 

장독대 분수 뒤로는 이번 나들이의 주인공, 연꽃이 가득 “페리 기념 연못”이 보입니다.

 

정자 앞에 예쁜 수반에 피어오른 수련이 있기에 먼저 담아 봅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연꽃 구경.

 

연꽃 정말 크죠?
웬만한 어른 머리보다 큰 연꽃들이 곳곳에 활짝 피어 있군요.~

 

연분홍과 하양, 주로 두 가지 색의 연꽃이 커다란 꽃망울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연꽃은 꽃도 크고 잎도 크고 해서 한창일 때는 그 아래가 잘 안보이는데요.

간혹 빈 자리가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에는 앙증맞은 노랑어리연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더군요.^^

 

정신없이 연꽃을 사진으로 담다 보니 세미원을 가로지르는 양수대교 아래까지 왔네요.~

이 양수대교 아래 공간도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 세미원이랍니다.

7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세한정까지 길게 이어지는 다리 아래에는 쉴 곳이 참 많습니다.
아직 폭염까지는 아니어서 그런지, 그늘진 곳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피해 쉬기에 딱 좋았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며 다음 연꽃 구경은 어디서 하나 살펴보던 중, 세한정 옆 연못까지 왔습니다.

 

세미원 맨 아래에 있는 “사랑의 연못”까지 이어지는 세심로 오른쪽으로 연꽃 가득 연못이 있는데요.
이곳은 주로 연분홍 연꽃이 많았네요.^^

 

세미원 입구에서 남쪽을 보면서 걸으면 아까 그 양수대교가 항상 보여서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시야를 가리는 인공구조물 없이 드넓은 강변과 연못, 풀밭만 보여서 좋습니다.~

 

세심로 끄트머리에 다다르자 아기자기한 “사랑의 연못”, 혹은 모네의 정원이 나옵니다.

 

모네의 정원에서는 마침 “김명희 흙인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아기자기한 연못 속 수련도 구경하고, 흙인형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네요.~

 

전시회는 2013년 6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볼 수 있으며, 간단한 흙인형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체험비는 2,000 원이며,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오후 4시까지, 회 당 10명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사랑의 연못(모네의 정원)을 보고 나서 가까이에 있는 세한정으로 갔는데, 요즘 공사 하더군요.^^;

 

외관만 슬쩍 본 후, 석창원으로 이어지는 배다리, “열수주교” 전경 한 번 살펴보고 자비의 연못 쪽으로 갑니다.

 

자비의 연못에는 독특한 모양의 분수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이건 대형 백자 분수,

 

이것은 용두 당간입니다.

 

군데 군데 작은 연못에는 열대 수련이 자라고 있는데요.

 

간혹 의외의 등장인물(?) 때문에 놀라기도 합니다.
저는 정녕 이 녀석이 진짜 오리인줄 알았답니다. ㅋ
사실은 인형. ^^;;

 

열대 수련들은 하양이나 연노랑, 연분홍이 주류인 우리 수련보다 색깔이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

 

연잎도 고래처럼 큰 녀석도 있고 그렇네요.
열대 수련은 조금 더 있어야 활짝 핀답니다.~

 

자비의 연못을 지나 수련 전시관으로 갔는데, 여기도 공사 중이네요. ㅠㅠ
군데군데 공사하는 곳이 많은 7월의 세미원입니다.^^;

 

전시관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검은 잉어 연못.
이름이 “검은잉어”라 범상치 않은데요.

 

마치 정글 탐험 하듯 좁은 돌다리를 따라 연못 한 바퀴를 둘러보게 꾸며 놨습니다.
걷다보면 나름 흥미진진 합니다. ㅎㅎ

 

정글탐험, 아니 연꽃 탐험을 한 후 다시 장독대 분수를 지나 입구쪽으로 가다보면 한반도 모양을 본뜬 연못 하나가 나옵니다.

 

이곳은 국사원.
작은 수련이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지요.^^

 

사실, 옆에서 보면 한반도 지형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작은 전망대 하나 설치해도 좋을 듯 하네요.~

 

이렇게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세미원 곳곳을 둘러 봤습니다.

밖으로 나와 찾은 곳은 연꽃 박물관.

 

2층 전시실에는 연꽃과 관련된, 주로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글을 볼 수 있답니다.

 

3층에도 전시실이 있는데,
연꽃 유물은 아니고 사진동호회 “야생화 클럽”의 사진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3년 7월 2일부터 7월 29일까지이니, 시간 맞으면 이곳도 함께 구경하세요.~ 

 

연꽃 박물관을 끝으로 세미원 여름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연꽃은 조금 더 지나야 만개 할 예정이고, 수련 종류는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답니다.

 

화사한 연꽃 구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양평 세미원 잊지 말고 찾아보세요.~

당분간 연꽃 보는데 무리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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