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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엽전 도시락으로 유명한 종로 통인시장에서 맛 본 기름떡볶이와 꼬마김밥(마약김밥)

by 초록배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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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경복궁 서쪽 서촌마을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통인시장은 아담한 크기의 재래시장입니다.

 

오랫동안 기름떡볶이가 유명했던 이곳이 더욱 유명해 진 건 아마도 엽전 도시락카페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통인시장은 입구가 여럿 있는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나와 북쪽으로 걸어갈 경우, 이런 모양 출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 개인적으로는 전통시장이란 표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통시장활성화'란 정책을 시행하면서 급조해서 전통시장이라고 이름 붙인 곳 중 과연 "전통" 있는 재래시장이 몇 곳이나 될까요? ㅡㅡ;;

 

 

통로는 지붕이 덮인, 아케이드형입니다.

잠시 위로 올려다보니 천정에 걸린 민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오네요. 

 

어디어디 나왔다는 떡볶이집을 애써 찾을 필요 없이,

통로를 따라 쉬엄쉬엄 걷다보면 눈에 딱 뜨입니다. ㅎ 

 

이집 말고도 시장골목 안에는 기름떡볶이, 간장떡볶이, 꼬마김밥(마약김밥) 파는 집이 많습니다.

번잡스러우면 다른 집도 이용해 보세요.^^

 

조금 더 걸어가면 길 오른편에 통인시장 고객샌터, 즉 엽전 도시락카페가 나옵니다. 

 

 

엽전판매 및 도시락카페 이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매월 샛째주 일요일에는 쉽니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카페 좌석수 문제로 일시 판매 정지를 하기도 합니다.

 

이용방법은 이렇게 친절하게 소개해 놨습니다.

엽전 하나에 500원, 보통 10 개, 즉 5,000 원 어치를 구입하면 적당하답니다.

 

엽전 도시락은 스스로 만드는 도시락입니다. 굳이 영어랑 섞어 쓰면 셀프 도시락이지요.

 

엽전을 구입하면 빈 도시락을 줍니다.

그걸 들고

 

시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락카페 엽전 가맹점을 찾아 원하는 반찬을 엽전과 교환해서 도시락에 하나 하나 담아오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문 열기 직전, 그러니까 오전 11시 조금 전이었는데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잠깐 한 눈 파는 사이,

엽전 도시락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 들었습니다. ㅎㅎ ㅠ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고 있군요. ㅋ

 

 

이날은 도시락에 큰 뜻(?)이 없었던 관계로,

그냥 가까운 떡볶이집에서 기름떡볶이와 꼬마김밥(마약김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차림표에는 음식 이름이 영어로도 적혀 있네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보니...

요즘은 서울시티투어도 이쪽을 지나갑니다.

 

이것은 광장시장이 원조라는 마약김밥(꼬마김밥).

 

고추냉이(와사비)장에 찍어 먹는데, 일본인들 입맛에 맞춰 개발(?)한 듯 합니다.

저는 이걸 왜 마약김밥이란 자극적인 이름으로 부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ㅎㅎ ㅠㅠ

 

별 특별한 맛 없거든요.

일본인들이야 좋아라 하겠지만...

 

통인시장이 원조인 기름떡볶이는,

과연 이름값 합니다. ㅎㅎ

 

일반 떡볶이보다 가래떡 줄기가 많이 가늘죠.

제대로 빨간 색깔이 매워보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습니다.^^

 

 

이렇게 통인시장 모습을 엽전 도시락카페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곳 양대 먹을거리인 기름떡볶이, 꼬마김밥(마약김밥)도 맛보았습니다.~

 

서촌 방랑하시다가 출출하면 들러보세요.~

 

가격도 부담없습니다.

 

꼬마김밥 한 접시에 2,000 원,

떡볶이는 1인분에 3,000 원인데, 맛보기로 달라고 하면 종이컵 하나에 가득 담아주고 1,000 원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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