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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 자주독립의 꿈 대한제국의 국새 -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1

by 초록배 201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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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4월 25일, 대한민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귀중한 선물도 함께 가져 왔습니다.


사실, 선물이라기 보다는, 빼앗겼던 걸 돌려 받은 거지요.


그래도 안 줄 수도 있는 걸 대통령께서 직접 가져 왔으니, 선물이라고 해도 큰 무리 없겠습니다.^^


2014년 5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번에 환수된 9과의 국새, 어보, 인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제목은 "자주독립의 꿈 대한제국의 국새 -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전시는 기획전시실이 아닌 일반전시실을 이용해서 개최했는데요.


국립고궁박물관 정문 출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 멀리 보이는 제3전시실, "왕실의 생활실" 첫머리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 긴 벽을 따라 전시 개요, 환수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적어 놨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어보와 인장 등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으로 반출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청와대에서 두 정상이 유물을 정렬한 후 악수하는 사진 옆에는


인장 9과(9점)이 어떤 절차를 거쳐 환수되었는지 일지 형식으로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전시공간은 아담합니다.^^;


입구 가운데에 우뚝 선 유리기둥 안에 있는 건 황제지보.


뒷편 왼쪽 진열장에는 국새와 어보 3과, 오른쪽 진열장엔 보소당의 인장 5과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황제지보는 맨 나중에 자세하게 보여 드리구요.


우선 왼쪽 진열장의 국새부터 봅니다.


국새와 어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자세한 설명이 걸려 있습니다.^^


국새란 국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데 사용했던 인장으로, 각종 문서를 승인할 때 사용했습니다.


금빛으로 빛나는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를 한 이 국새는 유서지보.
세종 때 부터 고종 때 까지 꽤 오랜 기간 사용한 국새입니다.



옥으로 만든 거북이 모양의 국새는 고종 26년(1889년)부터 사용한 준명지보.
비슷한 국새가 몇 가지 더 있었답니다.




두 국새 사이에는 책 한 권이 놓여 있는데, 왕실에서 사용하는 각종 인장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놓은 "보인부신총수"라는 책입니다.



이제 국새 중 가장 중요한 황제지보를 살펴 봅니다.


황제지보는 고종황제께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광무 원년(광무 1년;1897년)부터 사용한 국새입니다.

다른 국새보다 크고, 장중하게 만들었습니다.


손잡이 부분에는 황제의 권위에 걸맞게 용을 조각해 놨습니다.





사각 기둥 안에 단독으로 전시된지라 다른 인장과는 달리 네 면을 보두 볼 수 있었네요.^^

앞뒷발 사이를 좌우로 관통하는 구멍에는, 아마도 술(끈)을 달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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