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했던 특별전시회,
"자주독립의 꿈 대한제국의 국새 -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두번째 글은 어보에서 시작합니다.
첫번째 글은
2014/08/21 - [박물관 미술관] -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 자주독립의 꿈 대한제국의 국새 - 60여년 만에 돌아왔다 1
이번에 환수된 왕실 인장 중 어보는 딱 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설명은 국새 못지 않게 자세합니다.^^
어보는 주로 의례용으로 사용한 인장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공개된 어보는 순종황제께서 고종황제께 "수강"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옥으로 만든 아름다운 용(미르)이 손잡이를 장식하고 있는 어보입니다.
정식 이름은 "수강태황제보".
특이하게도 몸체는 팔각, 각 면에는 팔괘 중 하나를 새겨 넣었답니다.
이런 건 극히 드문 예라고 하네요.~
어보 오른쪽에는 어보와 함께 제작한 옥책(고종옥책)이 놓여 있습니다.
이렇게 국새와 어보를 모두 살펴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보소당의 인장'.
보소당은 조선 제 24대왕 헌종의 당호로, 헌종께서는 글짓기와 서예에 능했다고 합니다.
보소당의 인장들은 공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고, 헌종이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쓰던 것입니다.
윗쪽에 보이는 책은 "보소당인존".
헌종께서 직접 사용하시던 인장과 선대로부터 전해 내려 온 인장들의 정보를 엮은 책입니다.
책자 바로 아래에 전시된 "향천심정서화지기".
다른 인장들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크기가 국새나 어보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모양도 특이하지요?
어떤 짐승의 형상일까요?
다음은 우천하사.
인장 모양 때문에 '우'를 소(牛;우)로 이해하기 쉬운데,
일종이 은유법이 녹아 있는 인장입니다.^^
우천하사(友天下士)의 우는 벗 우(友).
'세상의 선비들(天下의 士)과 벗함(친구友가 됨)'이란 뜻을 지닌 인장이네요.~
이렇게 어보 한 점과 인장 두 점을 살펴 봤습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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