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 2014 제9회 소요산국화전시회 보고 왔어요.~

단풍이 아름다워 “경기 소금강”이라 불리는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소요산 등산로 입구 축산물브랜드육타운 광장에서는 매년 가을 국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이한 “소요산 국화전시회”는

2014년 10월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 16일간 진행됩니다.

동두천시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소요산국화전시회장

소요산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아주 편리합니다.
수도권광역전철 1호선(경원선) 소요산역에서 소요산국민관광지입구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수유역(36번), 도봉산역(39번) 등에서 소요산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무척 자주 다닙니다.

큰 길에서 음식점 밀집지역인 소요맛거리로 들어가서 걷다보면 길 끝 교차로 오른쪽에 “소요산 축산물브랜드타운”이란 건물이 보입니다.

소요산국민관광지 입구

건물 입구 주변에는 주로 국화품종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국화전시회장

국화는 색깔, 크기가 정말 다양하며, 계속 계량종이 나오고 있지요.

작은꽃은 이렇게 모아 놓으면 보기가 더 좋죠? ^^

국화 – 소국

큰꽃은 한 송이만 봐도 무언가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국화 – 대국

품종전시장에 선보인 국화는 대부분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이름들이 하나같이 심오하더군요. ㅎㅎ

해바라기 사촌 쯤으로 보이는 이 국화는 이름이 “신행”.

신행

꽃잎 끄트머리만 동그랗게 펴진 이 국화는 “천락”.

천락

“사미인곡”이 이름인데, 이렇게 네 글자 짜리도 많았습니다.

사미인곡

꽃이 작은 편인데 이름은 “대제”. ^^;

대제

이 친구는 ‘다알리아’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국화였답니다.
이름은 “봄향기”.

봄향기

품종을 살펴보고 조형정원으로 갑니다.
하트모양, 산모양, 오리모양,

국화로 예쁘게 장식한 소달구지,

소달구지

동두천의 구호, “두드림” 깃발이 꽂힌 배, 두드림호입니다.

두드림호

이것은 불탑이군요. 5층 꽃탑.^^
소요산 중턱에는 원효대사,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깃든 절, “자재암”이 있지요.

국화꽃탑

동두천에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없었지만, 왼쪽에 흰머리독수리가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미국(주한미군)과 관련된 조형물인 듯 합니다.

국화 조형물

아니 이 사람은?
가을이라 생각할 게 더 많아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핫.~

생각하는 사람

대형 국화조형물을 지나면 분재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재작품

소요산 국화전시회는 “동두천 국화사랑 연구회”라는 모임의 회원들이 꾸려 나가고 있답니다.
그 분들이 정성들여 가꾼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이지요.

분재작품전

군화를 화분으로…
재미있네요.^^

분재작품전

광장 가운데 부분에는 분제 단품을 모아 놨습니다.

분재작품전

전시장 마지막 부분에는 국화사랑연구회 안내소가 있어서 이번 행사가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알아 볼 수 있고, 안내 전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회 안내소

국화는 네 가지 덕(德)을 지니고 있는 꽃이랍니다.~

국화의 네 가지 덕

이렇게 소요산국민관광지 입구 광장에서 진행된 국화전시회를 살펴 봤습니다.

온 김에 잠시 등산로를 따라 걸어 봤는데요.
아직 단풍든 나무는 많지 않더군요.^^;

소요산 등산로

매표소 옆 공원에서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들을 제법 볼 수 있었습니다.

소요산 단풍

10월 말 정도 되면 이 주변이 이렇게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 것 같네요.~

소요산 단풍

단풍이 짙어 지기 전까지는 아름다운 국화로 아쉬움을 달래 보세요.

국화전시회 기간 중에는 다른 축제, 행사도 연계해서 진행됩니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 주말(10월 25, 26일)에는 “소요단풍제”가 열리니 함께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국화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