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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2015 봄 관광주간] 아빠와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한국 근현대사박물관

by 초록배 201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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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관광주간_봄_블로그심볼

2015 봄 관광주간을 맞아 경기관광공사에서 마련한 추천여행일정, ‘아빠와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우리 근현대사 1백년의 역사를 유물로 재현해 놓은 놀라운 박물관,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입니다.

한국 근현대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한국 근현대사박물관이 있는 헤이리예술인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편리합니다.
- 서울의 경우 지하철2호선 합정역 1번출구 버스정류장에서 2200번 광역버스를 탄 후 헤이리 4번게이트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박물관이 4번 게이트 바로 옆에 있는지라, 정류장에서 내리면 건물이 바로 보입니다.
-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서울 지하철3호선 대화역 또는 전철 경의선 금촌역 버스정류장에서 통일전망대 방면 900번 경기버스를 탄 후 6번 게이트나 1번 게이트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4번 게이트까지 4~5분 정도 걸어갑니다.

한국근현대사박물관 전경

한국근현대사박물관 전경

박물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단, 월요일과 국경일이 겹치면 개관.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및 여름방학 기간에는 휴무 없이 개관.)

일반관람료는 성인 7천 원, 학생 5천 원, 미취학 어린이는 3천 원, 국가유공자/군경/경로우대/장애우는 5천 원입니다.

관람안내

관람안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전시실 입구와 매표소가 보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옛 물건들이 가득하지요. 사실 건물 바깥에도 크고 작은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그 수가 어림잡아 7만 여 점이라는군요.

전시실 입구

전시실 입구

전시실은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안내도

전시실 안내도

좁은 통로를 따라 잠시 구멍가게에서 팔았던 물품들을 구경하고 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지하 1층 건물들의 지붕도 보이지요.

풍물관 내려가는 길

풍물관 내려가는 길

계단 중간쯤에는 대문, 그 왼편 벽에는 대문 한쪽에 걸려 있던 문패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패

문패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인 시간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전에 없던 우체통이 놓여 있더군요.^^
2015 봄 관광주간 동안 경기관광공사에서 설치한 소원우체통이랍니다.
함께 비치된 통일 소원 편지에 소망을 적어 우체통에 넣어 보세요.~

소원우체통

소원우체통

소원우체통을 지나 본격적으로 전시실 구경에 나섭니다.

지하1층 전시실은 ‘풍물관’이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전파사

전파사

한국전쟁이 끝난 후, 본격적인 경제개발이 시작되던 1970년대 사이 우리네 일상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지요.
생생하면서 사실적인 묘사에 깜짝깜짝 놀랄 일이 많은 곳입니다.

약국

약국

곳곳에 인형이 놓여 있는데, 어두운 조명 속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진짜같습니다.

전당포

전당포

정말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60년대 골목길에는 인쇄소, 복덕방, 우체국, 만물상, 한약방, 참기름집, 얼음집, 이발관, 전당포, 극장같은 곳들이 서로 이웃해 있습니다.

금촌극장

금촌극장

이런걸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참 여러 번 감탄하게 만듭니다. 그 시대 동네 하나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지요.

골목길 풍경

골목길 풍경

이발소

이발소

길도 좁고 방도 좁던 그 시절. 이 자취방에서 살던 이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취방

자취방

계단을 따라 다시 1층으로 오르면 문화관이 시작됩니다.
문방구점, 책방, 만화방은 놀거리 볼거리가 많지 않던 그 시절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었습니다.

책방, 문방구

책방, 문방구

잠시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의 수업 풍경을 구경합니다.
풍금이 놓여 있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교실 풍경

교실 풍경

2층 입구에는 전에 없던 인형이 놓여 있습니다. 보아하니 뽑기같은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이군요.
이 둘은 엄마와 딸일까요? ^^

뽑기 아줌마

뽑기 아줌마

2층 꽤 넓은 부분은 중고등학생들의 생활상과 관련된 물건과 건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벽면 가득 학업, 학교생활과 관련된 소소한 일상용품이 놓여 있지요.

학창시절 소품들

학창시절 소품들

이곳에도 교실이 있는데, 여자상업학교입니다.
당시에는 주산, 부기, 타자를 집중해서 가르치는 실업계 학교가 많았답니다.
책상마다 놓여있는 타자기가 인상적이네요.

여자 상업학교 교실

여자 상업학교 교실

맞은편 전시공간에는 새마을운동, 병영생활과 관련된 자료가 놓여 있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시작된 생활개선운동인 새마을운동. 우리 근현대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지요.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에서 군대 혹은 군대문화 역시 중요한 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병영문화

병영문화

2층에는 야외전시장도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공중전화기와 각종 가전제품이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벨 H-13 헬리콥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야외전시장

야외전시장

잠시 바깥구경하고 마지막 전시실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갑니다.
3층으로 오르는 벽면에는 분단과 전쟁, 휴전으로 비롯된 반공교육 관련 자료가 걸려 있습니다.

반공교육 자료

반공교육 자료

3층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정치사와 관련된 자료입니다.

정치사료관

정치사료관

구한말 고종황제의 대한제국부터 일제강점기, 독립, 분단, 남과 북이 이념으로 갈라서 싸운 한국전쟁, 전후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치사료관

한국전쟁

한국전쟁

한국전쟁

정치사료관

정치사료관

통로 가운데에도 꽤 많은 유물이 쌓여 있지요.

생활사 자료

생활사 자료

정치사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었던 체육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고 2002 한일월드컵.
감동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회상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02 한일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정치 사료관 맞은편에는 특별소장 자료관.
통로에는 당시 내로라 하던 연예인들이 등장한 광고를 만날 수 있구요.

재미있는 광고

재미있는 광고

전시공간으로 들어서면 각종 가전제품, 음료, 주류, 껌 같은 기호식품에 화폐류까지 진열장 가득 놓여 있습니다.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에 따라 본인의 연령대가 드러나는 곳이라고 할까요? ^^;

생활용품, 기호품

생활용품, 기호품

생활용품, 기호품

생활용품, 기호품

일상의 소품들을 살펴본 후 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3년쯤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별 생각 없이 들어왔다가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2천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우리사회에는 복고 열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음악에서 시작하여, 1960~70년대를 회고하는 다양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일부분이던 근현대사 관련 자료는 별도의 박물관으로 독립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한국 근현대사박물관입니다.

관람객 중 60~70대 이상인 어르신들은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내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 그런 말씀을 연실 하십니다.
부모 혹은 조부모 세대에겐 향수어린 공간, 아들 손자 세대에게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옛날 사진이 든 액자

옛날 사진이 든 액자

파주 헤이리로 나들이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살아 있는 과거와 조우할 수 있습니다.

못난이인형

못난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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