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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2015 부천활박물관 특별기획전 - 나라를 지켜낸 과학의 힘!

by 초록배 201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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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는 유럽자기, 교육, 수석, 활을 각각 주제로 하는 4개의 전문박물관이 모여있습니다.
2015년은 ‘경기도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부천활박물관입니다.

부천시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부천활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아주 편리합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출구로 나가 5분 정도 직진하면 길 왼편에 박물관 건물이 바로 보입니다.

부천활박물관은 지난 2004년 12월 14일 문을 열었으며, 건물 1층은 전시시설, 2층(옥상)은 궁도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부천활박물관

부천활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기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연휴, 법정공휴일 다음날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일반입장 기준 1천 원으로 아주 저렴하며, 부천시 박물관 5곳 모두 동일합니다.
통합관람권도 있으니, 다른 박물관 함께 구경하실 분들은 통합권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날짜제한 없으며 성인 기준 1장에 3천 원).

관람안내

관람안내


부천활박물관에서는 ‘2015 경기도 지원사업’ 선정 후 전시실을 새단장하고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는데요.
2015년 5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다섯달 정도 진행되는 ‘나라를 지켜낸 과학의 힘!’이 그것입니다.

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


활 박물관의 주제 전시품목은 이름 그대로 ‘활’입니다.
사냥용은 물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대표적인 무기이지요.
무기에는 다양한 과학적 지식과 경험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활은 물론 총통(대포), 조총 등 전통무기의 작동원리를 실물과 영상을 통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도 해 볼 수 있게 꾸몄습니다.

도입부에서는 우리나라 시대별 무기의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통무기의 역사

전통무기의 역사


벽을 활용한 영사막에서는 전통무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계속 방영됩니다.
하늘을 달리는 불(신기전기), 조선의 비밀병기(편전), 귀신폭탄(비격진천뢰) 이렇게 세 편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가운데에 커다란 원형의자가 있으니 앉아서 편하게 감상하면 됩니다.^^

전통무기 다큐멘터리

전통무기 다큐멘터리


전시실 진열장에는 네 가지 무기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각각 작동원리와 실물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화약제조 방법

화약제조 방법


화약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옛 문헌을 토대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놨습니다.
설명을 보고 나서 화약과 화약을 넣고 다니던 통을 살펴봅니다.
화약통이 제법 고급스럽네요.^^
왼쪽은 매미를 닮은 듯하고, 오른쪽은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화약과 화약통

화약과 화약통


총통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약 무기로, 오늘날 대포와 같은 겁니다.
이 총통도 여러가지 종류(천자, 지자, 현자, 황자)가 있었는데, 전시물은 네번째, 황자총통이라고 합니다.
총통 앞 둥근 구슬모양의 물건은 포탄입니다.

총통과 탄환

총통과 탄환


다음 전시물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신무기인 비격진천뢰입니다.
발사 후 땅에 떨어져서 폭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몇 배 더 큰 살상력을 가졌던 무서운 무기랍니다.
비격진천뢰를 관리할 때 쓰던 소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비격진천뢰

비격진천뢰


마지막은 조총입니다.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때 처음으로 이 신식무기를 접했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왜란이 끝난 후 여러 방면으로 조총제조기술을 습득한 조선은 1614년 화기도감을 설치하고 직접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조총

조총


전시실 곳곳에는 무기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는 글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었네요.^^
임진왜란 때 정평구라는 분이 만든 ‘비거’는 무려 9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었답니다.
적진에 포탄 뿌리기도 하고, 사람들을 탈출시키기도 했으며, 식량도 나르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비거

비거


전시실 한쪽에는 탄성을 이용해서 투석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투석기 체험

투석기 체험


몇 번 해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ㅎㅎ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상당한 학습이 필요했습니다.
투석기는 특히 고구려와 관련이 있는 무기라고 합니다.

투석기 체험

투석기 체험


이렇게 기획전시실을 살펴보고 기증유물실과 상설전시실도 둘러봅니다.

기증유물실에서는 활 박물관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된 고 김장환선생의 유품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증유물실

기증유물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기획전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다양한 화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


이전과 큰 변화는 없는데, 전시 도입부 기마상을 가리던 ‘최종병기 활’관련 현수막이 치워졌네요.
그래서 새로운 전시물을 보는 느낌이 났습니다.

기마상

기마상


전시실 곳곳에는 아직 ‘최종병기 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완전 사라진 건 아니랍니다.

최종병기 활과 신기전

최종병기 활과 신기전


체험실과 체험실 바깥쪽 공간에는 대나무 활만들기 상설체험은 물론, 이번 전시와 연계된 투석기 만들기, 에어로켓 만들기 등도 진행됩니다.

각 체험은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야외체험장

야외체험장


실제 체험모습도 보고 싶었으나 방문했던 시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절정이었던 때라,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ㅠㅠ
부천시 박물관들은 일주일 정도 휴관을 하기도 했네요.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으니, 이후로는 체험에 무리가 없을 겁니다.

체험교육 안내

체험교육 안내


참고로, 부천문화원에서 운영중인 ‘부천시티투어’를 이용하시면 부담없는 가격에 활박물관을 포함해 다양한 부천의 명소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천으로 나들이가시면 활박물관 및 수석박물관, 교육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함께 구경해 보세요.~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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