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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2015 제3회 동두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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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니 곳곳에서 조명축제, 빛축제가 하나 둘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동두천시에서 연말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입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축제는 2015년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두천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동두천시청 홈페이지 http://www.ddc21.net/ddc/cms/contents.asp?conNum=219&mode=view&post=46547


축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도심광장(구.버스터미널 자리)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아주 편리합니다.
수도권광역전철 경원선(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내린 후 1번출구(정방향 서쪽)로 나가 큰사거리인 ‘어수사거
리’까지 간 후 오른쪽(정방향 북쪽) 큰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는 회전식교차
로(로터리)가 나오고, 길 오른편에 KT(한국통신)건물이 보입니다.
그 건물 윗쪽에 도심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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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자체는 ‘어수사거리’에서 왼쪽(정방향 남쪽, 도심광장 반대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동두천큰시장
앞 로터리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개막식날 다녀 왔는데, 어둡기 전 늦은 오후에 도착을 해서 동네구경 먼저 했습니다.^^;

어수사거리에서 길을 제대로 찾았다면 이런 로터리, 그리고 그 가운데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정방향 서쪽으로는 ‘큰시장’ 입구가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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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북 지역의 주한미군 철수가 시작되고, 동두천 큰시장 남쪽에 있는 지행동과 송내동에 대단위 아파트단
지가 들어서면서 원도심(구도심)은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동두천 원도심의 상권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상인회와 교회들이 힘을 합쳐 축제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2년전 이맘때, 연천 다녀오는 길에 현수막 걸린 것을 보고 우연찮게 첫 회 부터 매년 축제를 지켜보고 있는데
요.
해마다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구성도 풍성해 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앞서 ‘어수사거리’가 조명설치 지역의 남쪽 끝이었답니다.
거창하게 이것저것 많이 설치한 것은 아니지만, 조명 구간이 늘어난 것이지요.

어두워진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우선 큰시장을 구경합니다.
꽤 규모가 큰 재래시장인데 현대화 과정을 거쳐서 반듯반듯합니다.~
교차로에서 북쪽 아케이드를 따라 걸으면 잠시 주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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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만나면 건너편에 시장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한 때 유명했던 ‘양키시장(애신시장)’.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각종 물건을 팔고 있는 곳이지요.
수입품이 귀했던 시절, 이곳까지 찾아와서 물건을 사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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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시장이 끝나면 다시 주택가. 저 멀리 중앙시장 남쪽 입구가 보입니다.

중앙시장은 앞서 본 두 시장보다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시장 전체가 아케이드형태이지만, 일부 재래시장 특유의 모습을 간직한 구간이 있답니다.
남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 골목이 옛 시장통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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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온갖 물건을 파는 가계가 섞여 있고,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북쪽지역이다 보니 순대국같은 국밥 종류가 맛있는 집이 여럿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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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경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며 어두워지기를 기다립니다.
요즘은 해가 많이 짧아서 오후 5시 조금 넘으니 금방 어두워지는군요.

점등식이 열리는 오후 6시 30분까지 시간이 꽤 남은지라 여기저기 더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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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하는 날은 주무대(도심광장) 주변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체험장이나 먹을거리 판매장을 설치해 놓습니
다.
이것 또한 작년보다 규모가 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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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점등식 시간.
조명거리 북쪽 끝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동두천 시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은 물론 동두천 주둔 주한미군 관계
자들까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을 마치고 점등 스위치를 누르자 드디어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전 구간에 밝은 빛이 들어왔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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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설치된 조명을 살펴보며 주무대로 돌아가는데, 간혹 건물 앞.옆에 조금 다른 모양의 조명이 설치
된 게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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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설명해 주는데, 각 가게나 건물에서 참여한, 일종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연(콘테스트)의 결과물들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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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행사가 마무리된 이후부터는 계속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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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대 옆 도심광장 옛날 동두천터미널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근린공원입니다.
작년까지는 광장 전체에 조명장식을 설치했는데, 올해는 큰길쪽에 집중 설치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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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북유럽 스타일로 소박하게 디자인을 했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곳곳에 배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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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쪽에는 작은 무대가 있는데, 개막식 이후에 열리는 공연은 기본적으로 이곳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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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광장의 조명을 구경한 후 큰시장쪽으로 향합니다.

주무대 바로 뒷편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불이 들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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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조명들을 지나 동두천중앙역으로 이어지는 어수사거리까지 오니, 여기에도 루돌프 사슴 조명이 불
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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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축제장(조명거리) 곳곳에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행사용이라는군요.
요즘 길거리에서 빨간 우체통 구경하기 점점 힘들어지는데,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계속 아래로 아래로 걷다보니 큰시장 입구 로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도 역시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대상이지만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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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를 한바퀴 돌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
불꺼진 상점, 주인은 퇴근한 것 같은데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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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동두천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의 분위기를 잘 대변해 주는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고 화려하고 인파가 많이 몰리는 축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그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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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연말연시 서울 근교에서 열리는 야간 조명축제를 찾는다면, 동두천 원도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트리축제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주간에 연천, 포천, 양주같은 인근 지역 관광지를 살펴 본 후 저녁시간에 들러보시면 시간활용하기도 좋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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