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부, 복사골 부천은 전문박물관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 자연생태박물관은 부천자연생태공원을 구성하는 시설 중 하나로, 지난 2000년 9월 22일 문을 열었습니다.
크게 보면 자연생태공원의 시초였다고 할 수 있지요.^^
자연생태박물관은, 어떻게 보면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립과학관의 축소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층 건물에 1층에는 하천생태관, 생태체험관이 있고, 2층에는 공룡탐험관과 곤충신비관이 있습니다. 3층에는 영상실이 있어서, 특히 어린이들이 볼 만한 영화, 애니매이션을 정기 상영합니다.
자연생태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아주 편리합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린 후 1번출구로 나가 5분 정도 직진하면 생태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부천식물원 건물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넘어가면 넓은 튤립정원 왼편에 생태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관람권은 구성이 다소 복잡해 보이는데, 식물원 단독, 박물관 단독, 통합권, 통합권+영상관람권, 이런 종류가 있습니다.
자연생태박물관만 구경한다면 성인(19세 이상) 1천5백원, 중고생 및 군인 1천원, 어린이(3세~초등생) 7백원입니다.
관람권은 박물관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원 입구에 있는 통합매표소에서 미리 구입한 후 들어가야 합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동절기(11월~2월) 9시30분 ~ 5시, 하절기(3월~10월) 9시30분 ~ 18시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에 쉽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현관 왼편에 생태체험관, 오른편에 하천생태관이 있습니다.
생태체험관은 이름 그대로 곤충, 거북 등을 직접 만져보고, 또 작은 수조에 나눠 담긴 생물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쪽에는 체험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참여해 보세요.~
하천생태관으로 들어서면 전시관 입구에 화석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관람로를 따라 들어가면 개천, 하천, 강 등 하천의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순서별로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구역별 서식 물고기들을 전시하는 수조들이 인상적입니다.
과천국립과학관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토종 민물고기는 물론, 외래종도 이곳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작은 물길을 만들어 놓고 버들치를 관찰할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하천생태계 디오라마, 물고기의 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관찰경 등도 설치해 놨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공룡탐험관과 곤충신비관이 있습니다.
먼저 공룡탐험관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뿔이 달리고 큰 깃을 목에 두른 ‘트리케라톱스’.
경기도 화성 공룡알화석지 및 방문자센터(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공룡알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 교과서에서 봤던 고생대 생물들의 화석이 진열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곳곳에는 육해공에서 살았던 다양한 공룡들을 모형으로 재현해 놨습니다.
포토존에는 거대한 공룡발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곳에 진열된 공룡화석은, 전시물 갯수로만 따진다면 과천국립과학관보다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천국같은 곳입니다.^^
공룡탐험관 맞은편에는 곤충신비관이 있습니다.
곤충전시관은 그 특성상 부천식물원 내에 있는 식물전시관.식물체험관과 짝을 이룹니다.
곤충들이 식물과 어울려서 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곤충과 관련된 화석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곤충의 대명사인 나비 박제가 전시실 한 쪽을 장식합니다.
곤충들은 다른 상위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모양이나 색깔을 변형하며 진화해 왔습니다.
그와 관련된 자료도 많이 있지요.
한쪽에는 작은 숲 모형을 만들어 놓고, 숲 속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공룡관, 곤충관 사이 휴게공간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동식물.생태와 관련된 책이 많으니 한 번 살펴보세요.
3층에는 3D 입체영상관이 있는데, 관람을 원할 경우 앞서 설명드린대로 통합입장권을 먼저 구입해서 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부천 자연생태박물관을 살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랍니다.^^
뒷편에는 드넓은, 그리고 경사가 완만해서 유모차 끌고 오르내리기에 부담없는 무릉도원 수목원이 있어서, 날씨가 괜찮으면 박물관 관람 전후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왕 오신 김에 식물원도 들러 보면 좋겠지요?
부천식물원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움츠러드는 겨울, 식물원에 피어난 꽃을 보며 다가올 봄날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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