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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33

교토 료안지 2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료안지 두 번째 입니다. 이 아름다운 선종의 정원은 15세기(1400년대) 말 지어졌다고 합니다. 500 년이 넘은 절 곳곳은 오래된 이끼가 낀 이채로운 정원들로 둘러쌓여 있답니다. 료안지의 돌과 모래로 만든 카레산스이 정원에는 15개의 돌이 놓여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돌들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꼭 한 개씩 안보인다고 합니다. 그 안보이는 하나의 돌은, 득도한 사람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범인의 눈에는 그저 14개로 보인답니다. 아쉽게도 정원으로 들어가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이런 신비한 광경을 목격 할 기회는 없습니다. 첫번째 글에서 말씀드린 데로, 정원 앞쪽 건물 마루에 모여 앉아 그저 정원을 감상할 따름입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무언가 오묘한 진리가 담겨 있는 정원 그 자체를 보는 것.. 2010. 11. 25.
교토 료안지 1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컴퓨터가 자꾸 말썽이라 글 한번 올리기 쉽지 않네요 ㅠㅠ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천년고도, 우리의 경주와 자주 비교하는, 일본의 정신적인 수도 교토에 있는 료안지의 정원입니다. 일본식 정원양식 중에 카레산스이 라는 게 있습니다. 돌과 모래만으로 삼라만상 우주의 오묘한 진리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료안지에는 세계문화유산이면서 일본이 자랑하는 카레산스이 정원이 있습니다. 금각으로 유명한 로쿠온지(일명 금각사) 가까이에 있어서 보통 함께 묶어서 봅니다. 경내로 들어가는 곳곳이 잘 가꿔진 정원입니다. 정원을 보기 전에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츠쿠바이(蹲踞)라는 돌로된 물그릇 입니다. 맨 처음 사진이죠. 료안지는 건물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서 정원을 감상합니다. 건물 안쪽으로는 정원과 관련된 여러가지 전시물도 구경할 .. 2010. 11. 18.
나가사키 글로버 정원(그라바엔) 2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나가사키 글로버 정원 두번째 입니다. 글로버 정원 2층에서 내려다 보는 정면 연못과 저 멀리 나가사키 항구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연못에는 팔뚝만한 먹보(!) 잉어들과, 옆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에 눈이 먼(?) 비둘기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반자동 자판기에서 파는 잉어밥은 봉지당 100 엔 입니다. 이 꼭대기에 웬... 대포가...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는데, 이곳에서 무궁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양식 분수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이국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정원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주변의 아기자기한 골목들을 둘러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입니다. 두 번에 걸쳐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아름다운 서양식 정원이기도 한 글로버 정원(그.. 2010. 10. 29.
나가사키 글로버 정원(그라바엔) 1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 규슈 서쪽 바닷가에 자리잡은 나가사키는 일찍이 일본이 서양과 교류하며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던 교역항입니다. 우리에게는 히로시마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아직도 서양 문물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일본이 아닌 느낌의 거리와 건물들이 있습니다. 나가사키 시내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언덕에 자리잡은 글로버 정원(그라바엔)은 19세기 중순, 스코틀랜드 출신 무역업자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의 저택이었던 곳입니다. 주변에는 다른 서양인들의 저택들도 있었는데, 이후 시내에서 옮겨 온 양식 저택들을 모아 지금의 글로버 정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Glover Garden, 이를 일본.. 201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