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 덕분에 삼천리 방방곡곡 걷기 좋은 길이 만들어졌듯이,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시작된 마을 벽화그리기 역시 전국의 골목길로 퍼져나가,
이제는 멀지 않은 곳에서 아름답게 꾸며진 벽화골목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원당역 가까이에 있는 성사1동 곳곳에도 2011년과 2012년, 연작으로 골목길 벽화가 그려졌는데요.
얼마전 그 현장(!)을 목격하고 왔습니다.^^
성사동 벽화골목은 찾아가기 아주 쉽습니다.
지하철 3호선(일산선) 원당역에서 내려 6번출구로 내려갑니다.
출구 오른쪽 건너편으로 개나리아파트가 있습니다.
고가도로 때문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다시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 언덕진 보도를 걷다 보면 첫 벽화와 만나게 됩니다.
이 벽에 그려진 그림들의 작품명은 “자연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고양시를 상징하는 구조물들과 함께,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웬 말?
그런 생각 하시는 분들 있을겁니다.
이후 다른 벽화골목 구간에도 이렇게 시종점에 안내판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완만한 언덕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네거리가 나오는데, 그중 오른쪽 길 벽면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판을 살펴 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꽃을 주제로 다양한 문양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벽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한 차량들 때문에 그림 보기 힘들었던 곳이네요. ^^;;
꽃들을 보고 나서 다음으로 찾은 곳은 성사초등학교 벽에 그려진 그림들입니다.
꽃무늬(?) 벽화를 보면서 진행하던 방향으로 그대로 50미터 정도 직진하면 높은 담벼락이 보이는데,
그곳이 성사초등학교 담장입니다.
펭귄 발 옆으로 안내판이 보이는군요.~
이 벽화의 제목은 “벽화야 놀자”
여기까지가 2011년도에 완성한 작품들입니다.
성사초등학교 담장 끄트머리에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진행방향 왼편으로 미도아파트 7단지, 오른편으로 임창아파트가 있습니다.
이윽고 사거리가 나오는데요.
우선 임창아파트 1동 담장 벽화를 볼까요?
꽃과 나뭇잎이 그려진 주황색 담장이 인상적이네요. ^^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비스듬한 담장에 귀여운 동물들이 이렇게 그려져 있답니다.
헉....
새로 밝혀진 사실.
이어지는 귀여운 동물 그림들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끄트머리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마지막 벽화들을 구경할까요?
임창아파트 벽화에서 대각선으로 길 건너편에서 그림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은 공간이네요.^^
이곳은 어떤 제목일까 궁금했는데,
달리는 자전거 뒤로는 바둑이가 껑충껑충 뛰면서 따라오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두 개를 산 아이는 친구에게 하나 주려고 다가갑니다.
훈훈한 정감이 넘치는 벽화네요.^^
어느덧 성사동 벽화골목의 그림들을 모두 감상했습니다.
고양 원당 인근으로 나들이 가신다면, 잘 꾸며 놓은 이 성사동 벽화마을도 한 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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