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수도박물관(아리수박물관) 봄나들이 첫번째

지난 4월초,
모처럼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던 봄날 오후에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가까이에 자리잡은 서울특별시 수도박물관(아리수박물관)에서는 천연비누만들기 체험 행사를 겸한 정수장, 박물관 견학 행사가 있었습니다.

수도박물관은 1908년 9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현대적인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던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부지를 복원, 재정비하여 지난 2008년 4월 24일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전문 박물관입니다.

서울특별시 수도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보기

서울시의 수돗물 이름인 아리수를 따와서 아리수박물관으로도 불리는 곳이지요.^^

수도박물관은 버스나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버스는 박물관 입구 아주 가까이에 있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정류장에서 내릴 경우 걸어서 2분 내외입니다.

지하철은 뚝섬역 8번출구로 나올 경우 서울숲방향으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뚝섬역 곳곳에는 서울숲과 관련된 안내가 잘 붙어 있기 때문에 서울숲, 그리고 수도박물관까지 찾아가기 여럽지 않습니다.

곳곳에 붙어있는 안내도, 안내표지를 따라 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면 이윽고 박물관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게 묶어서 수도박물관 하나로 부르지만, 사실 여러 동의 건물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편에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구요.

정면 약간 왼쪽 가까운 곳으로는 물과환경전시관(겸 체험장), 오른쪽으로는 완속여과지가 있습니다.
정면 저 멀리 오래된 적벽돌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수도박물관이며, 박물관 왼편 가까이로 별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이사이에 쉼터랑 작은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에도 쉽니다.

문 여는 시간은 언제나 오전 10시인데, 문 닫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사전에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수도박물관에서는 방문목적이나 시간에 맞게 다양한 견학일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견학은,
뚝도아리수정수센터를 먼저 보고,
전시관 지하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천연비누를 만든 다음, 전시관 내부 견학,
밖으로 나가 수도박물관 본관과 별관을 구경한 후 완속여과지 내부 견학.
마지막으로 전시관 체험장으로 돌아와 잘 굳은 천연비누를 선물로 받고,
행복한 표정으로 함께 모여서 기념촬영 후 집으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로 가 볼까요?

정수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아리수 음수대와 정수 단계를 소개하는 안내판 겸 수조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짧은 복도를 지나 강의실이 나오는데,
그 복도 벽면에는 뚝도정수센터와 수도박물관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안내글과 사진을 잠시 살펴보고 아리수 한 병 들고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정수센터 직원분의 재미있는 설명이 곁들여진 홍보 동영상을 함께 보고

수질시험실, 계측실, 제어실 등 다소 엄숙한(?) 이름이 붙어 있는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다양한 계측장비로 수질을 측정하는 내부는 신기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허락받은 방문객들인지라, 이렇게 중앙제어실 내부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앞서 소개해 드린 음수대에서 아리수 한 모금 먹어 보고, 정수장으로 건너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수돗물 특유의 그 염소냄새가, 진하지는 않지만 식별가능(!)할 정도 만큼만 코끝으로 느껴 지더군요 ㅎ

실내 여과시설을 지나 밖으로 나가니 드넓은 정수장,
우리가 정수장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_+

이렇게 단계별로 물색이 달라지네요.^^

곳곳에 마련된 구명대.
가끔 뛰어 드는 분이 있나 봅니다. ㅡㅡ;;;

생각보다 넓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참 구경을 했습니다. ㅎ

이렇게 실내외 정수장을 관람하고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리수에 대해 심층분석 해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 한 번 살펴 보세요.^^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홈페이지 보기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