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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술관

물맑은 양평에 새롭게 문을 연 재미있는 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by 초록배 201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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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인구수 대비 예술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남한강변에 자리잡은 물맑은 양평군이 바로 그곳이라고 합니다.

 

양평은 읍내 곳곳에서 조각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술인이 많은 양평에서는 매년 환경미술제를 개최하며, 2011년 행사는 9월에 열렸습니다.

 

미술제 기간 잠시 선을 보였던 양평군립미술관이,

 

지난 2011년 12월 16일 공식 개관식을 갖고 대중에 공개되었습니다.

 

양근천변에 자리잡은 양평군립미술관은 양평역에서 쉬엄쉬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천변으로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아울러 보도도 잘 정비를 해 놔서 걷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아래 약도를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양평역 1번출구로 나오면 정면 남한강쪽으로 큰길이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양근교라는 다리가 나옵니다.

양근교에서 오른쪽 방향 제방길을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양평군 보건소, 복지회관, 여성회관 등 공공기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나옵니다.

약도상 복지회관 윗쪽에 양평군립미술관이 있습니다.

 

양근교 앞 모습입니다. 화살표 보이시죠? ^^

 

이렇게 제방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보건소, 군민회관 건물이 보이면 거의 다 왔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이 미술관입니다.

 

건물 외벽은 유리, 가장자리는 나무같은 느낌을 주는 갈색입니다.

 

입구 왼쪽에는 다비드 상이 서 있는데, 나중에 보게 될,

3층 전시관에 있는 김연아 상을 만든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쪽 벽에 전시관 안내도가 붙어 있습니다.

전시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서관과 카페 등 부대시설도 있습니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1,000 원이며, 양평군민은 무료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하 1층에서 시작해서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복도를 지나 2층을 본 후
1층으로 내려와 상설전시관을 보는 순서로 짜여져 있습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기 전, 개관기념전을 소개하는 글을 우선 읽어 봅니다.

 

지하 1층은 기성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전시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하1층 전시실은 ‘살아있는 양평’ 이라는 주제로 3부에 걸쳐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왼쪽은 민병각 선생님의 RELIC 2007-1 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런 조각 작품(고정수 作)도 있구요~

 

도예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 이한기 작, 돈(墩)

 

지하1층은 일반적인(!) 미술전의 모습이죠? ^^

 

위로 올라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복도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주제는 ‘신나는 미술’.

뭔가 느낌이 오시나요? ^^

 

하늘엔 조각구름,,,

아니, 물고기들 떠 있고~  (김창환 작, 상어)

 

복도 끝에는 분홍색 아이스크림 먹는 북극곰도 보이죠~ (변대용 작, 아이스크림을 먹는 백곰)

 

곰돌이들 옆으로는 빨대 작품들이 @@

이것이 진정 빨대로 만든 작품인가요? (정찬부 작, In the Garden)

 

카멜레온들도 보이는군요~ 역시 재료는 빨대 (정찬부 작)

 

개구리? 두꺼비?

역시 벽에 잘 붙어 있습니다. ㅎ (금중기 작)

 

2층 전시실 입구는 염소와 흑염소(?)가 반겨 줍니다.

좀 힘들어 보이기는 하네요. 거꾸로라 ㅎㅎ (한선현 작)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군요~ (김민경 작)

 

2층 전시관 주제는 인간과 자연이랍니다.

 

박성태 작 Moonlight. 알루미늄선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빨대로 만든 작품이 여기에도 있네요~ (홍상식 작)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낸시랭의 작품도 있네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로는 나무로 만든 커다란 작품 하나가 걸려 있었는데요.

용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치홍 작, 형(形) -1

 

태권브이(V)도 보이네요~ 찰스장 작

 

첫 전시관 작품들을 보고 2층 두번째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전시관 주제는 ‘과학과 예술’

말 그대로 첨단 기술과 예술의 만남의 장이 펼쳐집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 모나리자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전자병풍입니다.  이이남 작, 박연폭포.

볼 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하핫~


이건 X선 필름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 한기창 작

 

드디어 김연아 상입니다. ㅎ

앞서 예고해 드렸던.
미술관 입구 다비드 상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랍니다. – 박찬걸 작

 

이건 움직이는 손가락입니다. – 박종영 작

팔 전체가 움직이는 건 아니고, 손가락만 움직인답니다. ㅎㅎ

반대편 벽쪽에 조작 스위치가 있네요~


 
이 손 안에 있소이다~~

 

마지막은 로보트 태권브이가 다시 등장합니다. – 김석 작

오른쪽 긴 칼을 든 태권브이는,
보자마자 돈키호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칼만 보면, 관우가 들고 다니던 청룡언월도도 떠오르는군요 +_+

 

위의 사진 오른쪽으로는 작은 방이 있는데,
탄생 이라는 작품이 숨어 있습니다. – 김태준 작

 

스피커에서 숨소리(?)도 계속 들려오는데, 약간 무섭기도 하네요^^;

 

이렇게 2층을 알차게 둘러 봤습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에는 거울로 만든 주사위가 있네요~

 

기획전시실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

상설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웬 스파이더맨? ㅎㅎ

 

어린왕자, 사막여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도 등장합니다.^^

 

상설전시실 입구 맞은편(반대편)으로는 카페가 있습니다.

 

상설전시실까지 모든 작품들을 둘러 봤네요~

 

1층 현관 모습을 몇 장 올려 봅니다.

 

전시 관람 후 소감을 적을 공간도 있네요~

재밌었습니다. 하핫~

 

보통 미술전이나 사진전, 특별 유물전 같은 곳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 곳이 많아,
입구와 포스터, 별도의 포토존 같은 곳만 사진으로 담아서, 글을 쓸 때 글감이 참으로 빈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양평군립미술관은, 물론 전시회마다 다를수는 있겠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좀 더 자세하게 미술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네요^^

 

가까이에 바로 남한강변,

자전거 도로도 있어서 자전거여행 중에 잠시 쉬어갈 수 있구요.

 

추운 겨울, 어디로 가나 고민하신다면 적극 추천해 드릴 만 한 문화공간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들꽃수목원과 묶어 보셔도 됩니다.

야외의 꽃들은 시들었지만, 온실에서는 사계절 언제나 예쁜 꽃들을 볼 수 있거든요^^

 

양평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새로운 볼거리 양평군립미술관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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