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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부천]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 봄꽃축제 - 2013 튤립축제

by 초록배 201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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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은 지난 2012년 10월 20일 무릉도원수목원을 개장하면서 한데 묶여 부천자연생태공원이 되었습니다.

 

부천식물원 뒤편, 자연생태박물관 앞뜰에서는 매년 봄 4월 중순 튤립전시회를 개최해 왔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만 2013년 튤립축제(튤립전시회)는 4월 16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이상저온으로 일정이 조금 뒤로 밀렸습니다.

 

조정된 행사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입니다.^^;

 

 

작년에는 행사기간에 꽃이 제대로 안펴서 애를 먹었는데요.
올해도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작년 보다는 볼만했습니다.^^

 

튤립으로 가득한 정원 주변은 수목원공사로 어수선했는데 올해는 말끔하게 단장을 했네요.^^
축제 구경와서 수목원까지 함께 구경할 수 있기에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대중교통접근성 최상등급(?)입니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1번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직진하면 길 오른쪽으로 부천식물원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식물원 좌우로 난 통로를 따라 걸어가면 머지않아 생태박물관 앞 튤립정원이 보입니다.

 

축제기간 생태박물관 주변에는 몇 가지 체험장과 아담한 공연무대가 마련됩니다.

 

튤립 구경하기 전에 잠시 체험장부터 둘러 봤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생각보다 잘 만들고 있죠? ^^ 

 

이제 본격적인 튤립 구경에 나섭니다.

 

튤립전시회(튤립축제)에는 11종의 튤립을 볼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름표가 있어서 무슨 튤립인지 알기 쉽습니다.~

 

바로 옆에 “벨라 비스타”란 품종이 있는데요.
비스타가 들어가서 비슷할 줄 알았더니, 모양이 꽤 다릅니다. 하핫~

 

이 순백의 튤립은 “화이트 마벨”.
잘 보시면 첩자(?)가 숨어 있는 걸 발견하실 겁니다. ㅎㅎ

 

화이트 마벨 사이에 살짝 숨어있던 녀석은 “키스 네리스”란 품종입니다.

 

이 아이는 “마크로”인데, 아직 피기 전이네요.^^;

 

가까이에 있는 “옥스퍼드 엘리트”는 다행히도 적당히 꽃을 피웠네요.

 

꽃잎 가장자리가 동그란 다른 튤립과 다른 이 친구의 이름은 “알라딘”.
알라딘이 신는 신발처럼 뾰족한 꽃잎을 갖고 있습니다.^^

 

연분홍? 연자주?
흰색은 아니지만 이 아이의 이름은 “크리스마스 드림”.

 

튤립정원에서 면적도 넓고 꽃도 제법 탐스럽게 핀 품종은 “스타 빌리지”.
자주빛 목련(자목련)을 닮았네요.

 

튤립은 화창한 날, 산들바람에 살짝 살짝 흔들릴 때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튤립을 구경한 후 무릉도원수목원으로 넘어 갑니다.

참, 수목원 오르는 길 왼쪽에는 농경유물전시관이 있는데, 이곳 역시 새단장을 했네요.^^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수목원 입구에는 생태연못과 인공암벽을 만들어 놨습니다.

 

튤립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연못 가장자리에 튤립화분을 갖다놨네요.^^

 

암벽 사잇길로 들어가면 드넓은 수목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릉도원수목원은 처음으로 봄을 맞이했습니다.^^

 

군데군데 조성된 화단에는 아직 꽃을 피운 풀과 나무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봄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답니다.~

 

놀랍게도...
한 달 정도 전에 만개하고, 보름 정도 전에 졌어야 할 매화가 이렇게 멀쩡하게 피어 있습니다. +_+

 

복사골 부천의 상징, 복숭아나무(복사나무)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네요.^^;;;

 

다행히 한 두 그루 자라고 있는 복숭아나무에서 탐스런 연분홍 복사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복사꽃이랑 비슷한데 흰색이죠? ^^
돌배나무 꽃입니다.

 

작은 가지에 촘촘하게 하얀색 꽃을 피우는 앵두나무입니다.

 

헉... 살구꽃도 아직 멀쩡하군요.
살구꽃은 벚꽃보다 먼저 피고 먼저 지는데, 이상한 날씨가 이들을 함께 꽃피게 만들었네요.^^;;

 

이런저런 꽃들을 구경하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말로 헉!!! 할 장면을 보았으니, 진달래입니다.
철쭉이 만발할 시기에 진달래라니요???
완전 놀랐습니다. ㅎㅎ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꽃구경하며 정상까지 오르니 조금 덥기도 했네요.

 

수목원 정상에는 연못과 2층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오르면 저 아래 수목원 전경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답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는데, 그늘에서 바람을 맞으니 다시 추워졌네요.
아래로 내려와 다시 길을 걷습니다.^^

 

이번에는 식물들을 살펴 봅니다.

병아리처럼 노란 이녀석들은 저 멀리 제주도에서 온 토종 야생화 ”제주양지꽃”.

 

유럽원산인 수선화도 탐스럽게 피어 있네요.

 

무리지어 피면 더욱 환상적인 꽃잔디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꽃과 꽃나무를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공원 구석구석을 산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작은 동물원.
부천생태박물관 뒷편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아담한 동물원이 있습니다.^^

 

모처럼 닭장에는 병아리가 가득하네요.~

 

동물원까지 구경하고 이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랜만에 봄기운 가득 느끼고 왔네요.^^

 

행인지 불행인지, 두 달 정도 시간차를 두고 피는 꽃들을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보았습니다.

 

5월이되면 철쭉과 수수꽃다리, 여름까지는 장미가 피어나지요.~

 

봄기운 완연한 5월의 나들이는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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