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고양] 고양 600년 기념으로 열린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요약

by 초록배 2013. 5. 12.
반응형

 

꽃의 도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매년 봄 꽃을 주제로 한 축전을 엽니다.

1991년, 고양꽃전시회로 시작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997년부터는 3년 주기로 국제꽃박람회를 열고 있는데요. “꽃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꽃전시회”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양자의 차이는, 박람회 때는 해외참가국이 많기에 전체적으로 행사 규모가 큽니다.


2013년은 원래대로 하면 꽃전시회가 열리는 해 입니다만, 올해는 고양이란 이름이 역사에 등장한지 600년이 되는 해.

고양시에서는 작년부터 “고양 60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특별히 올해 국제꽃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하게 되었답니다.^^

2013년 박람회는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양 호수공원을 주행사장으로 열렸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작년보다 규모가 적다고는 하나 그래도 모든 볼거리를 꼼꼼히 본다면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야 할 만큼 넓습니다.^^;

 

박람회장 곳곳에 설치된 추천관람동선 안내도를 보면, 에스(S) 자 모양으로 돌아보는 게 제일 합리적이었네요.
저도 그 모양대로 드넓은 박람회장을 살펴 봤습니다.

 

정발산역에서 구름다리를 지나 도착하여 가장 먼저 본 곳은 유료 전시장 바깥에 있는 화훼판매장.

 

넓직한 판매장에는 고양시의 화훼농가들이 부스를 차리고 저마다 특색있는 꽃과 나무를 판매했습니다.
참고로, 고양시는 장미와 선인장이 특히 유명합니다.^^

 

한쪽에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있었네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류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한 후, 본격적인 박람회장(유료 구역) 구경에 나섭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면으로 바로 보이는 것은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

화단 곳곳에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여기만 살펴봐도 고양시의 역사와 민속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꾸며 놨네요.~

 

호수 방향으로는 공연장이 있는데 마침 공연이 열려서 그쪽으로 내려 갔습니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공연장 가장자리 벽도 고양 600년 역사를 주제로 꾸며 놨더군요.^^

 

공연장에서 내려와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웬 레고가 ㅎㅎㅎ
산책로에는 이런 재미있는 인형 화단이 곳곳에 있었네요.

 

호수 반대편으로 예쁜 정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주제 정원이 있는데, 그 중 하나랍니다.^^

 

아기자기한 정원을 살펴보고 앞으로 걷다보니 반환점.
꽃배 타는 분들 잠시 구경한 후, 윗쪽에 있는 “고양의 향기 특별전시관”으로 갑니다.

 

안에는 야생화, 분재, 선인장류를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맨 끝부분에는 서양란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포토존이 있어서 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특별전시관을 나오면 맨 처음 봤던 600년 기념정원까지 야외정원길이 이어집니다.

 

그 중간에는 플라워 아트 전시관이 있는데요.
작년에 비해 규모가 4분의 1 정도로 줄었지만, 꽃을 이용한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플라워 아트관에서 나가면 모자이크 정원이 보입니다.
재미있고 독특한 작품이 많아 매년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늠름하게 서 있죠?
그 왼쪽 뒤로 보이는 녀석은 복어입니다. ㅎㅎ

 

모자이크 정원에서 좀 더 나아가면 고양시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장이 나옵니다.

 

1990년대 초, 대대적인 신도시 개발 전까지만 해도 고양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습니다.

 

이야기와 함께 정리된 사진을 보고나서 주제 전시관인 월드 플라워관 쪽으로 갑니다.

월드 플라워관 앞은 언제나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 놓는데요.

올해는 오대양 육대주를 표현해 놨습니다.^^

 

어느새 고양시의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도 볼 수 있었네요.
요즘 페이스북이며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그 고양이 캐릭터입니다.^^

 

정원 한 바퀴 돌면서 세계일주를 한 후 드디어 월드 플라워관으로.~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이 꽃이, 이번 박람회에서 화제가 되었던 ‘타이타니움’입니다.
높이 2.5미터,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라는 이 독특한 모양의 꽃은 20년에 한 번 정도 꽃을 피우는데, 시체 썩는 향기가 난다고 하여 일명 ‘시체꽃’으로 불린답니다.^^;;

 

타이타니움을 비롯한 희귀식물을 구경한 후 세계 각국의 꽃들을 구경합니다.

 

네덜란드는 튤립같은 구근식물 종류가 유명하지요.^^
이렇게 활짝 핀 꽃을 보다가 알뿌리를 보면 완전 딴판입니다. 무슨 열매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케냐 부스에는 장미가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맨 왼쪽에 있는 더블 딜라이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흰색 계열에 꽃입 가장자리만 붉은빛을 띤답니다.

 

에콰도르의 형형색색 장미 꽃바구니도 인기 있었네요.

 

이곳은 고양시 수출화훼전시관입니다.
꽃에도 로얄티가 있죠. 화훼 수출은 고양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와이 부스.
하와이에 도착하면 목에 걸어 준다는 꽃 목걸이, “레이” 입니다.^^

 

드넓은 전시장에 사람도 엄청 많다보니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방황했네요.^^;

 

압화(꽃누름) 작품전시장을 끝으로 월드 플라워관에서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게 생화를 이용한 거랍니다. +_+

 

월드플라워관으로 사용되는 고양꽃전시관은 상설 건물입니다.
그 뒷편에 작은 전시관이 하나 더 있는데요.

작년까지는 체험장 및 화훼류 판매장으로 활용되고, 박람회 때는 임시 역사전시관이나 미술작품전시관으로도 활용되던 이곳이 완전 다른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고양 600년 사업의 일환으로, 아예 기념 전시관으로 탈바꿈 한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상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고양의 중요 유물 중 하나인 가와지 볍씨.
무려 오 천 년 전의 것이랍니다.
지금의 대화역과 킨텍스 사이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고양시에서는 남한산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북한산성” 복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고양 600년 역사를 순식간에 살펴 본 후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늦은 오후.

아주 일찍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전부터 살펴봤는데 어느새 한나절이 훌쩍 지났네요.^^;;

 

안내지도를 보고 아직 못 본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소녀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았던 이곳은 “키즈 캐릭터관”입니다.

 

키즈 캐릭터관 가까이에는 도시농업 관련 볼거리가 있었는데요.
요즘 텃밭 없이 수경재배로 간단한 채소류를 기르는 분들 많죠?

 

의외로 다양한 재배방법이 있더라구요.
유리창에 붙여서 기를 수도 있답니다. ^^

 

조경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박람회 구경을 마쳤습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다보니 일일이 다 소개를 못해서 아쉽네요.^^;;;

우선 요약해서 올려 봅니다.

 

고양꽃박람회는 매년 봄마다 열리니 이번에 못보신 분들은 다음 기회를 이용해 보시구요.

 

고양시에서는 가을에 이곳에서 가을꽃축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계절에 한 번 찾아와 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