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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3 막계 페스티벌

by 초록배 201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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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뒷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2013년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주말 3일간, ”2013 막계 페스티벌”이란 문화행사를 열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홈페이지

 

막계페스티벌에서는 미술관에서 마련한 미술체험 /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야외무대에서 열정적인 야간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6월의 마지막 주는 정말 뜨거웠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은 점심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 정도까지 진행되는지라,

나름 머리를 굴려서 더운 한낮을 피해 오후 4시 정도에 서울대공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여름만 아니면 미술관까지 쉬엄쉬엄 걸어 갔을 것인데 폭염주의보까지 내린지라 역 4번 출구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행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서울랜드와 대공원 관람객이 엄청 많아서 그런지, 평소 10여분이면 도착하는 미술관, 거의 30분 넘게 걸려서 도착을 했네요.

미술관에 내리면 많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미술관이 높은 곳에 있기는 했지만, 그닥 시원하지는 않았네요.^^;;;

그 만큼 더웠습니다. ㅎㅎ ㅠㅠ

승차장에서 내려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왠 출입국 심사대 같은 곳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막계페스티벌 안내대 겸 검문소(?).

 

음악축제 때 처럼 손에 띠를 둘러 줬는데요. 띠에는  경품번호가 작혀 있어서 야간 공연 끝나고 추첨할 때 까지 버리면 안되는 소중한 물건이었습니다.
더우니까 작은 손부채도 나눠 주더군요.~

 

가까이에 있는 야외조각공원 공연장에서는 가수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음악을 들어 본 후 안내도를 살펴 봅니다.

멀지 않은 곳에 미술교육 부스가 있기에 거기로 달려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종이 자동차와 종이 로봇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활동지에 표시된 작품을 찾아 야외조각공원을 방랑(?)해 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현대미술관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는 85점이나 되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은 곧잘 찾아서 활동지를 완성해 나가더군요.~

무한도전이나 1박 2일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처럼, 
변 사람들 도움을 받아가면서 즐겁게 미술관 이곳 저곳을 뛰어 다녔습니다.

 

미술관 건물 왼쪽 공터에는 작은 음식점 부스가 있었습니다.

 

콘서트 할 때는 일행이랑 시원한 막걸리…는 아니고 여기서 산 생맥주 한 잔씩 마시면서 공연을 봤네요. ㅋ

 

조각공원 야외무대 쪽을 살펴보고 미술관 본관 앞마당으로 갑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이 분수대가 그렇게 시원하게 보였네요.^^

 

분수대 옆 교육부스에서는 체험이 막 끝난지라 짐싸는 모습만 잠시 보고 뒤돌아 섰습니다. ㅠㅠ

 

다행스럽게도,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던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 버스”는 구경할 수 있었네요.^^

 

경기도미술관에서도 이런 이동 미술관 버스를 운행하지요.~

실내는 미술사에 대한 소개, 국립현대미술관 주요 소장품에 대한 소개로 꾸며 놓았구요.

학예사 선생님의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중앙 현관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무언가 열심히 만드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클로버팩(입체 도화지)으로 소장품 만들기 체험장.
네 잎 클로버 처럼 생긴 두꺼운 판지 위에 저마다 개성있는 그림을 그리구요.

 

홈을 맞춰 하나 하나 연결하여 커다란 조형물을 만드는 겁니다.

완성품이 무언가와 닮지 않았나요? ^^

 

공동작업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은 국립현대미술관 중앙 현관에 우뚝 솟아 있는,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다다익선”.

위 클로버팩이랑 닮았나요? ^^

 

야외 체험장은 여기까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서 마지막 체험장을 찾아갑니다.

체험장이 있는 곳은 미술관 1층 어린이미술관.

 

여기 완전 시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가지 분야가 있으나 미술하면 흔히 그림(회화)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곳에서는 빛, 소리, 파장 등 다양한 소재, 매체를 이용하여 미술이란 예술의 한 분야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이렇게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살펴 본 후,
기왕 미술관 안으로 들어왔으니 더위도 식힐 겸 상설전, 기획전 몇 가지 구경하면서 콘서트 시작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드넓은 미술관 이곳 저곳을 방랑하다보니 어느덧 콘서트 시작 시간인 저녁 7시.

밖은 아직 어둡지 않았답니다.

7시 첫 공연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밝게 시작했습니다.^^

 

첫 공연팀은 “머쉬룸즈”.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에 울려 퍼졌네요.~

 

두번째 공연은 록 밴드, “몽키즈”.
점점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로 구성된 록 밴드답게 열정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세번째 무대.
이분들은 우울한 곡도 완전 신나게 바꿔버리는 괴력을 지니고 있더군요.
올해 데뷔 7년째라는 “넘버원 코리안”.

리드보컬은 물론, 팀원 모두 예능인 “노홍철”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ㅎㅎㅎ  

무대를 종횡무진, 팔짝팔짝 뛰고, 급기야는 무대 밖으로….

대단하면서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급조된 건지, 원래 있던 건지, 알쏭달쏭 팬 클럽도 있었네요. ㅋㅋ

 

신명나는 공연을 본 후 잠시 쉬고, 마지막 공연팀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분들은 대뷔 10년차의 유명한 레게 음악 밴드, “윈디시티”.

 

이분들은 고(故) 이남이 선생님과 그의 밴드, “사랑과 평화”를 연상시키더군요.^^

 

우리 음악과 접목된 독특한 레게 음악이 이어진 후,
마지막에는 모두 다 같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답니다.~~

 

이렇게 공연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분들은 경품 당첨의 행운을 ㅎㅎㅎ

참고로, 저희 일행은 모두 꽝이었네요.^^;

 

경품추첨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막계 페스티벌은 미술체험과 공연 감상이 한데 어우러진 재미있는 축제였습니다.

조용하던 미술관이 늦은 밤까지 시끌벅적 했네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이런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혹 기회 되시면 한 번 참여해 보세요.~

지산락페스티벌이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처럼 큰 공연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수준높은 콘서트를, 그것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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