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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 들국화와 함께하는 추억여행 축제

by 초록배 201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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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명성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평강식물원은 조용한 가운데 산책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산정호수와 명성산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번잡스럽지요.^^

해마다 가을이 오면 이곳에서는 국화를 주제로 하는 잔치가 열립니다.

2013년 8회째를 맞이한 이 축전의 제목은 “들국화와 함께하는 추억여행”입니다.

행사는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포천 평강식물원 공식 홈페이지

 

평강식물원은 대중교통으로 다녀 올 수 있으나 이곳을 경유하는 버스가 하루에 4~5편 밖에 없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산정호수에서 운천터미널, 포천시청앞 정류장을 경유하는 10번 버스는 평강식물원 주차장까지 들어갑니다.

버스시간표는 운천터미널 가까이에 있는 “영북면사무소 정류장”과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정류장” 등에 붙어 있습니다.

평강식물원 홈페이지는 물론, 매표소, 식당 등에서도 볼 수 있지요.

주의할 점은, 일반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는 시점과 종점의 출발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영북면사무소 정류장에는 버스도착정보 알림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몇 분 기다리면 되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천시청앞에서는 50분 ~ 1시간, 영북면사무소에서는 15분 내외면 평강식물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입구 매표소가 보입니다.

개장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매표소 건물 안에는 기념품점과 매점, 그리고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마침 조화 작품전 기간이라 여기부터 구경했습니다.

대부분 나일론 같은 플라스틱 제질로 꽃잎과 줄기를 만드는데, 간혹 종이로 된 작품도 보였습니다.

꽤 정교하죠? ^^

기념품점 옥상, 그러니까 전시실과 이어지는 야외 공간은 국화와 억새로 꾸며 놓았습니다.

작품전 공간 바로 옆에는 전시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주로 평강식물원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쉼터이기도 하지요.

평강식물원은 한의사인 “이환용” 원장님이 조성한 사설 식물원입니다.

‘괴짜 한의사 식물원을 만들다’ 같은 기사가 날 정도로 개원 때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곳은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열 두 곳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들국화와 함께하는 추억여행”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드넓은수목원 어디에서나 구절초를 비롯한 다양한 국화과 식물 군락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행사장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동의보감 약용식물원”과 “연못정원”입니다.

약용식물원 가장자리에 이웃하고 있는 약용온실과 수향원(온실) 앞에는 국화와 함께 꾸며 놓은 조형물도 몇 가지 있습니다.

주로 가을과 관련된 것들이지요.^^

허수아비들이 아주 현대적입니다. ㅎㅎ

약용식물원 입구 안쪽에서는 국화차 무료 시음도 할 수 있답니다.
잊지 말고 한 잔 마셔 보세요.~

약용식물원 맨 위, 식당 주변으로는 국화 품종 사진과 화분을 볼 수 있습니다.

원예용이야 개량을 해서 아담하게 화분에 담을 수 있는데,

야생은 생각보다 키 큰 녀석들이 많습니다.^^;

꽃포기가 화분보다 커서 이렇게 밖으로 뛰쳐 나온 경우도 있지요.~

크고 작은 다양한 국화과 식물을 살펴보다 보면, 과연 이것도 국화과였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친절한 설명과 사진이 담긴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으니, 꽃 구경 하기 전에 먼저 살펴 보세요.~

국화에 대해 알아보고 감상해 본 후 야생 들국화를 만나러 갑니다.

들국화류는 암석원과 그 윗쪽에 있는 들꽃동산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암석원 입구에는 간단한 체험장과 국화과 식물 사진전시회장이 있습니다.

이야기 동화 먼저 읽어 보시구요.

사진도 구경하세요.~

이제 본격적인 야생 국화류를 만나러 갑니다.

암석원은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풀과 나무를 심어 놓은 곳이지요.

화분이나 화단에 단정하게 자라는 꽃과 꽃나무를 보다가 이런 거친 돌무더기 틈에서 자라는 녀석들을 보면, 더욱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다른 풀과 나무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잘 자라고 있는 들국화를 보면 장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덧 보기좋게 자란 억새밭도 거닐며, 느릿 느릿 수목원 곳곳을 산책합니다.

수목원 한 바퀴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연못 정원.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한 곳이랍니다.

직사각형의 작은 연못은 불규칙하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주료 연꽃 종류를 심어 놓아 연꽃이 진 후에는 동그란 연잎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허나 국화축제를 할 무렵이면, 이렇게 꽃을 띄워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답니다.^^

이렇게 가을 들국화 잔치가 열리고 있는 포천 평강식물원을 구경해 봤습니다.

억새밭도 구경하고, 산정호수도 구경하고, 아울러 식물원도 구경해 보시면 더욱 즐거운 포천 나들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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