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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여행

[경기도 포천] 술박물관 산사원에서 만나는 우리 전통주

by 초록배 201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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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에는 ‘산사춘’으로 유명한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양조장(술 공장;도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술을 만드는 생산시설은 물론 술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술박물관, 담근 술을 숙성시키는 세월랑과 각종 전각이 있는 산사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포천 산사원 공식 홈페이지

 

산사원 입구

 

산사원 주출입구 앞에는 시설 전체 안내도가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넓답니다.^^

 

실내전시관인 술박물관은 약도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산사원 전체 안내도

 

산사원의 관람 시작시간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오후 5시 30분에 닫습니다.

 

정기휴일은 설연휴 3일과 추석연휴 3일, 두 번입니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1인당 2,000 원, 미성년자는 무료인데요.

 

술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어도 미성년자 입장은 가능합니다. 다만 1층 시음장에서 술을 마실 수 없지요.^^;

 

입구는 자동문으로,  평상시 잠겨 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면 직원이 올라와서 문을 열어주고 입장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산사원 안내문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술유물전시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물전시실

 

이곳에는 술을 담그는 데 필요한 전통도구는 물론, 농경생활과 관련된 유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 농기구
전시실 내부

 

술관련 문서, 상표같은 것도 함께 볼 수 있지요.
전시실 내부
술 상표

 

아래층으로 연결되는 긴 복도 한쪽에는 서랍장처럼 보이는 가구들이 놓여 있는데요.
놀랍게도 냉장고와 항온기랍니다.

아주 먼 옛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가전제품이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냉장고 항온기

 

복도 끄트머리에는 회전목마처럼 원형 틀이 계속 돌아가는데요.
술을 빚는 과정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술 빚는 과정 모형

 

술박물관 내에는 가양주교실이 있습니다(유료).
가양주교실

 

전통주를 직접 집에서 담궈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인데요.
전통주에 대한 기초 지식도 아울러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가양주교실

 

2층을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천정이 높은 공간이 나옵니다.
산사원 1층 시음장

 

공장으로 들어가는 통로 왼쪽에는 술항아리로 정원처럼 꾸며 놓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을 다녀간 명사들의 서명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무한도전도 산사원에서 촬영을 했지요.
명사 서명록

 

1층 가운데 부분에는 미음(ㅁ)자 모양의 시음장(바; Bar)이 있습니다.
시음장

 

성인들은 잔 하나씩 건네 받고 배상면주가에서 나오는 다양한 술을 원없이 마셔볼 수 있답니다.

정말 원하는 데로 주는데요. 적절히 조절하셔서 안전사고(?)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시음용 술

 

한쪽에는 시음해 본 전통주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이 있구요.
시음장 내부

 

지역별 주안상 차림을 실물크기 모형으로 선보이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통 주안상 차림

 

증류주 숙성고 앞에는 술지게미로 만든 안주를 맛보는 특별한 공간도 있습니다.
술지게미 안주

 

이외에도 전국 유명 전통주 진열장을 비롯하여, 곳곳에 양조와 관련된 도구,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실내전시실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 산사정원으로 향합니다.
산사정원 입구

 

산사정원의 대표적인 볼거리, 세월랑을 구경하기에 앞서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양조장에서 사용하던 각종 유물들.
양조장 유물 전시실

 

우리나라 양조장의 역사와 더불어 유물들을 보고 나면 길은 세월랑으로 연결됩니다.

 

세월랑은 독에 담은 술을 숙성시키는 공간으로, 미음(ㅁ)자 형태에 열 십(+) 자가 더해진 모습입니다.
세월랑

 

통로는 구불구불하지 않고 직선이지만 미로처럼 술독 사이사이를 지나며, 곳곳에 양조관련 기구 도구, 미술작품이 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세월랑 내부
세월랑 내부

 

미로를 탐험하듯 술독 사잇길을 방황하다가 밖으로 나오면 드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산사원의 전경은 세월랑 맞은편에 있는 “우곡루” 2층에서 보는 게 제대로 입니다.
산사정원 전경

 

세월랑을 포함하여 이 넓은 공간이 산사정원인데요.

정원 곳곳에는 200년 된 “산사나무”가 12 그루 자라고 있답니다.

 

산사 열매는 배상면주가의 대표 전통주 “산사춘”의 원료로 쓰이지요.

산사원은 “산사나무가 자라는 정원”이란 뜻입니다.
2백년 된 산사나무

 

우곡루를 기준으로 그 뒷편에는 귀빈을 위한 공간인 자성재가 있고,
자성재

 

오른편에는 경주 포석정을 본딴 유상곡수,
유상곡수

 

유상곡수 앞쪽에는 담양 소쇄원의 광풍각을 본딴 “취선각”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좀 황량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제법 운치 있겠지요?
취선각

 

왼쪽, 세월랑 가까이에 보이는 아담한 한옥 건물은 근대 양조장 모습을 재현해 놓은 “부안당”입니다.

 

150년 쯤 전 지은 이 건물은 원래 전라남도 부안땅 만석군의 집에 있던 쌀창고였다는 군요.
부안당

 

입구로 들어가면 칸칸이 발효중인 누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부안당 누룩 건조대

 

가운데 공간에는 누룩 만드는 모습을 등신대 인형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부안당 내부

 

부안당을 끝으로 술 전문 박물관 산사원의 내외부 볼거리를 모두 살펴 봤습니다.

 

포천으로 나들이 가시면 한 번 들러보시구요.

 

기회가 되면 가양주 만들기 교실(유료)에도 참여해 보세요.^^

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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