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가을관광주간] 부천자연생태공원 무릉도원수목원 국화전시회 관람기

 

대중교통 접근성면에서 오산 물향기수목원과 더불어 경기도 최고인 부천자연생태공원.
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작은 동물원, 농경유물전시관에 수목원까지, 이 모든 걸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의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는 매년 봄 튤립축제, 가을에 국화축제(전시회)를 여는데요.

올해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을 합니다.
국화 조형물도 보고,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도 구경할 겸 모처럼만에 부천자연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부천 자연생태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ecopark.bucheon.go.kr/

 

부천자연생태공원은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1번출입구로 나가서 직진~! 5분 정도면 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공원을 구성하는 건물 중 하나인 부천식물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식물원을 정면으로 바라 봤을 때, 오른쪽 모퉁이가 입구, 왼쪽 모퉁이가 출구 역할을 합니다.
국화전시회 때는 이렇게 국화 아치로 입구를 장식해 놓습니다.^^

통로를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자연생태박물관 앞 드넓은 화단이 나오는데, 곳곳에 국화로 만든 여러가지 조형물과 크고 작은 국화 및 다른 가을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변화는 있습니다.
알파벳 모양 혹은 한글 자모 국화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동물 모양의 작품으로 꽃동물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특정 주제에 따라 작품 구성을 한 것 같지는 않더군요.

동식물이나 건물 모양 조형물도 있고, 일반적인 조형물에 분재도 약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곳곳에 인공 연꽃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는 겁니다.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수련 종류가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네요.

주로 자연생태박물관 주변에 체험장이 마련되는데, 이번에는 무릉도원 수목원과 화단 사이 공간에도 체험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손수건 자연 물들이기’라는 체험을 하는 곳인데, 아주 멋진 체험장이더군요.^^

꽃과 풀잎을 이용해 손수건에 자연스럽게 문양을 만드는 체험.
완성된 작품을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완성작을 연신 부모님에게 보여주며 기념사진을 찍었네요.~

무릉도원수목원 입구 광장 한쪽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지역 음악동호회에서 섹소폰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구경하고 나서 수목원 안으로 들어섭니다.
무릉도원 수목원은 경사가 완만한 산비탈을 따라 조성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조성 초기단계 부터 이곳을 자주 지나쳤고, 개장 직후부터 기회 있을 때 마다 찾고 있답니다.

아직 어린 나무가 많지만, 한해 한해 풀과 나무가 더욱 풍성해 지고 있답니다.^^

동물 토피어리도 수시로 보수를 합니다. 기본 틀은 같지만 모양이 약간씩 달라 지네요.

무릉도원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규화목(나무화석)은 명물 중 하나입니다.

설악산 같은 북쪽의 높은 산들은 10월 둘째주에 이미 단풍 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도심에서는 아직이지요.
그래도 무릉도원수목원에서는 제법 가을 분위기가 느껴 졌습니다.

실개천 주변에는 억새와 갈대가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자태를 뽐내고 있고,

가을 나무는 단풍 대신 풍성하게 열린 열매의 색으로 가을빛을 대신합니다.

가을꽃에는 벌과 나비, 나방같은 곤충들이 쉼없이 날아들고,

사람들은 오솔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생각보다 가을의 정취가 더욱 진하게 풍기는 무릉도원 수목원.
꼭대기 정자에서 수목원의 전경을 시원스럽게 조망해 본 후 국화전시회장으로 내려갑니다.

다시 한 번 형형색색 크고 작은 화단의 꽃들을 구경한 후,

어린이 동물원에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찾기 쉽고 걷기 쉽고 볼거리 풍성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가을관광지입니다.

2015 가을 관광주간에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니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나들이 한 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