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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5가을관광주간] 2015 제30회 소요단풍제가 열린 '경기소금강' 소요산

by 초록배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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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동두천에 자리잡고 있는 소요산은 높이 587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경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매년 10월 하순, 단풍이 한창일 때에 소요산 등산로 입구 야외음악당에서는 단풍문화제가 열리는데,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할 정도로 유서깊은 문화축전입니다.
2015 소요단풍제는 10월 24일과 25일, 주말 양일간 열렸습니다.

소요산 안내 - 동두천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ddc21.net/ddc/cms/contents.asp?conNum=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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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은 대중교통으로 아주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수도권광역전철 1호선(경원선) 소요산역에서 내려 20여 분 걸으면 등산로 입구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단풍 절정기를 맞아 엄청난 관광객이 소요산을 찾았는데요.
그 모습이 장관(!)이라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소요산에 처음 오는 분들은 이분들만 따라가면 길찾는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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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축산물브랜드타운,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음식점거리 등을 지나게 되는데, 축산물브랜드타운 앞마당에서는 ‘국화전시회’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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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단풍이 시작될 무렵 시작해서 소요단풍제(소요단풍문화제) 기간까지 진행하는, 가을철 소요산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국화꽃과 국화조형물, 분재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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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전시회장이 끝나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도를 따라 걸어도 되지만, 보통 길 왼편에 있는 ‘건강오행로’를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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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길이 끝나면 소요산 관광지원센터가 보입니다.
소요산 등산안내도와 동두천 관광안내도같이 유용한 자료가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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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경기관광공사에서 진행했던 경기도 원효성지 순례 ‘길 끝에 놓인 행복을 따라’ 안내전단도 함께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유명한 고승인 원효대사와 인연이 있는 사찰이 경기도 곳곳에 있는데, 이곳 소요산 자재암을 포함해 총 열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기회되시면 한 곳 한 곳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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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에는 원효대사와 원효대사의 부인 ‘요석공주’, 두 분과 관련된 유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안내판도 있으니, 길을 걷다가 눈에 들어오면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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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원센터에서 조금 더 걷다보면 음식점 밀집지역이 나오고, 그 윗쪽으로 나아가면 산중에 드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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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소요단풍제 주공연장으로, 아랫쪽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며, 광장 가장자리에는 전시.체험.판매 부스가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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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까지 30여 분 여유가 있어서 매표소 옆 작은 공원 혹은 동산부터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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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지는 않지만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밀집해서 자라고 있는지라 꽤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담은 단풍 근접사진은 모두 여기서 찍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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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등지고 찍는 것보다 마주보고 찍으면 더욱 예쁜 단풍의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얼추 공연 시작시간이 되어 무대앞 객석에 앉습니다.

첫 공연은 이담 풍물놀이패의 정기공연.
이담(伊淡)은 동두천의 옛 지명이라고 하네요. ‘이담면’이 ‘동두천읍’이 되고, 나중에 ‘동두천시’가 되었습니다.

 

이담 풍물패에는 봉산탈춤의 미얄할미와 소고춤을 추는 무용수 두 명이 함께 풍물놀이를 하는 게 다른 곳과 다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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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송서.율창 정기공연이 열렸는데,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2호인 ‘송서.율창’은 옛 선비들이 시문을 노래처럼 읊조리던 것을 말하는데, 송서는 산문을, 율창은 한시를 노래부르듯 읽는 것입니다.
기능보유자께서 이곳 동두천에 계시는지라, 동두천문화원에서는 매년 소요단풍제 때 송서.율창 공연을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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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율창이 끝나자 ‘동두천 봉산탈춤 정기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봉산탈춤은 원래 황해도 봉산 지역(후일 사리원 지역)에서 전승되던 가면극으로, 현재는 전국 곳곳에서 봉산탈춤 보전회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요즘 유행하는 플래시몹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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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고 나니 점심시간이라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소요산을 오릅니다.

소요산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일반 어른 1천 원, 청소년 6백 원, 어린이(초등학생) 3백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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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길 오른편으로 개천이 계속 보입니다.
올해 날이 워낙 가물어서 개천에도 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간혹 흐르는 물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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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는 곱게 물든 단풍이 때때로 보여서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한참 걷다 보면 자재암의 일주문이 보이는데요.
문 바깥에 소요산자재암이란 한자 현판이 있고, 그 안쪽에 작은 현판이 하나 더 있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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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기소금강(京畿小金剛), 즉 ‘경기도의 작은 금강산’이란 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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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면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이날은 꼭대기까지 올라가지는 않고, 자재암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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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자재암으로 이어지는 백팔(108)계단은 엄청난 인파로 자연스럽게 왼쪽은 하산, 오른쪽은 등산객 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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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고도가 높아지니, 계단 끝에서 단풍이 물든 계곡을 내려다 보는데 아주 좋습니다.

원효대사가 자살을 하려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효대’ 주변에서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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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담선사 부도탑이 있는 곳까지 내리막길, 잠시 평평한 길을 걷다가 다시 한 번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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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이 끝나면 자재암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담한 산사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오늘 정말 날을 잘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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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쪽에는 신도들이 보시한 국화꽃 화분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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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높은 곳에 있는 건물인 ‘삼성각’에 오르면, 자재암 주변 경관이 시원스럽게 두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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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위 아래 자리잡고 있는 나한전 주변도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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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입구 오른편에 있는 원효샘에서 샘물 한 잔 받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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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폭포 쪽에서 아찔한 계곡과 어우러진 자재암을 살펴 본 후 야외음악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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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길이 여러 번 있으나, 의외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등산로가 이어지는 소요산.
시간이 오후로 접어드니 등산객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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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야외음악당에서는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민요 몇 곡 감상한 후 이날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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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물어서 단풍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바짝 마른 나뭇잎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나무가 곳곳에 있었는데요.

그래도 명불허전, 소요산의 단풍은 울긋불긋 고운 빛깔로 물들고 있습니다.
이번주가 절정인 줄 알았는데 10월 마지막주, 그러니까 다음주가 더 제대로 일 것 같습니다.

단풍구경 계획하신다면, 경기 소금강 ‘소요산’으로 가볍게 나들이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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