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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타임머신 타고 구석기 시대로 – 2012 제20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관람기

by 초록배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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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한탄강이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항아리모양의 얕은 언덕 위에는, 세계를 놀라게 한 고고학 유물이 발견된 전곡 선사유적지가 있습니다.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이곳에서는

고고학(考古學)과 축제(祝祭)라는, 함께 하기 다소 어려운 주제를 한데 엮은 재미있는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벌써 20년,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숙해 지고 있습니다.


주 행사장은 전곡리선사유적지입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위에 보이는 정문쪽으로 들어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탄강 역이나 한탄강유원지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전곡선사박물관 뒷편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중교통으로 한탄강유원지 입구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찾아갑니다.


수도권 전철 동두천역이나 소요산역에서 내리면 전곡방면 39번대 버스와 53번대 버스를 타고 한탄강관광지입구 정류장(정류장번호 43194)에서 내리면 됩니다.


자세한 경로와 배차정보는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보기

 


동두천역이나 소요산역에서 경원선 통근열차를 이용할 경우 정류장 가까이에 있는 한탄강역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한탄강역은 작은 대합실만 있는 간이역입니다.^^


역이나 정류장에서 내리면 왼편 다리 아래길로 내려가면 됩니다.


축제 때는 안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길 물어보기 편합니다.


다리를 지나자 마자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왼쪽 한탄강 관광지를 따라 난 길로 20분 정도 걸어서 정문쪽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판도 위성지도를 활용해서 잘 만들어 놨습니다.


예전에 이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었습니다.


한탄강관광지 재정비 공사가 끝나고, 선사박물관이 새로 들어서면서, 최근 말끔하게 단장을 했답니다.


지난 겨울, 선사박물관 집중탐구 시간 때도 살짝 소개해 드렸습니다. ㅎ


전곡선사박물관이 가까워 옵니다.


개울에는 제법 큰 이스라엘 잉어(향어)가 유유히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군요.~


전곡선사박물관 앞에서, 잠시 오던 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지대가 약간 높은 곳이라, 눈 앞의 풍광이 시원스럽네요^^ 

선사박물관 입구를 지나 뒷길로 향합니다.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선사유적지 입구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작년 가을까지는 무료 개방이었는데, 2011년 11월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성인기준 1,000 원).

올해2012년 4월부터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통합입장권도 발행하고 있답니다.


축제 때 선사유적지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박물관만 유료).


선사유적지는 제법 넓습니다만, 구조가 간단한지라, 달팽이 모양으로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보면 구석구석 빠짐없이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쪽 출입구 가까이에는 선사시대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형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선 소망의 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작은 굴을 지납니다.


밖으로 나가자 마자 선사시대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 옛날 짐승들도 보이구요.


그 유명한, 매머드 뼈로 만든 고대인들의 집도 재현해 놨습니다.

보다 정교한 모형은 선사박물관 전시실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잠시 살펴본 후 주무대 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공연을 하고 있었네요^^


공연을 관람하고, 축제의 중심인 선사체험국제교류전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나라별 부스에서 체험도 하고, 때때로 펼쳐지는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고인돌 덮개돌 만큼이나 큰 돌을 굴려(?)볼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ㅎ


이렇게 구석기인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지요.^^


선사시대 막집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구석기인처럼 돌칼로 고기를 잘라 장작불에 구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있게 구워 졌을까요?  :- )


다양한 볼거리들을 둘러보고 농경생활 문화 체험장 쪽으로 갔습니다.


헉… 저기 옛날 사람 한 사람이 횡급히 뛰어 오는군요. +_+


이곳에서는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같은 옛 놀이와 지게지기, 벼탈곡하기, 절구질하기 같은 농촌생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선사체험 몇 가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일반 체험부스도 아울러 마련되어 있더군요.


그 중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곳이 있었네요.


농경생활체험장 옆으로는, 소규모체험장이라는 다른 체험장이 이웃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선사인처럼 고기구워먹기체험장’으로 활용되던 공간이죠.

그 때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더군요. ㅎ


연천의 옛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초가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고양꽃박람회 행사장에도 고양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던 게 생각나네요.


군사분계선 가까운 곳이라 야생동식물의 낙원이기도 한 연천군.

자연생태관련 사진도 볼 수 있었네요.


체험장 위로는 전곡리 토층전시관이 있습니다.


선사유적지 발굴의 역사와, 유적지의 땅 속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전시관에서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곡을 중심으로, 연천의 땅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알찬 전시였네요.


토층전시관을 구경하고 정문쪽을 향했습니다.


고고학계의 상식을 깬 가장 중요한 발견물,

아슐리안 주먹도끼 모양이 보이네요. 

 

좀 더 앞쪽에는 연천군의 마스코트, 고롱이와 미롱이가 보입니다.


저기 진입로 앞으로 정문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 정문에서 유적지로 들어올 때는 오른쪽으로, 아름다운 꽃잔디 정원이 있습니다.


굳이 정원을 소개하는 이유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압니다. ㅎㅎㅎ


정말 알흠답습니다. +_+

여기에도 미롱이 고롱이가 있어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작년에는 정문에서 시작했는데, 올해는 역순으로 구경을 했네요^^;


선사유적지 주변으로는 선사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름철 캠핑과 물놀이 하기 좋은 한탄강관광지가 있습니다.


연천으로 나들이 가신다면 한 번 들러 보세요~

 

전곡리 선사유적지 홈페이지 보기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 보기

 

한탄강관광지 홈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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