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2 구리 동구릉 문화제 어가행렬 관람기

by 초록배 2012. 8. 22.
반응형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서는 “구리 동구릉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구리 동구릉 문화제 – 구리시청 홈페이지

 

 

 

동구릉 문화제의 백미는 단연 조선시대 어가행렬 입니다.


어가행렬이란,
임금(왕)의 사사로운 행차가 아니라, 의장(儀仗)을 갖춘 행렬을 말합니다.

국가의 현존 위력과 통치력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최대한 위엄을 갖춘 국가 의례의 하나입니다.

어가행렬(노부;鹵簿)에는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데 수천 명에 이르며,
국왕으로부터 문무백관, 호화로운 기치(旗幟)와 의물(儀物)을 든 각종 의장병과 호위병으로 구성됩니다.

- 출처 : 행사 전단에서 옮김


시작이 조금 딱딱했네요.^^;;


이번 어가행렬은 구리체육관에서 출발하여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이 있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까지 이어졌습니다.

3킬로미터 정도 되는 구간을 한 시간 정도 걸었답니다.


어가행렬에도 종류가 있는데, 동구릉문화제에서 재현한 것은 능행(차), 즉 소가노부(小駕鹵簿) 였습니다.


330 여 명이 참가했으며, 그 행렬의 길이가 100미터를 넘었네요.^^



참~ 길죠? ^^


왕자님이 탄 가마입니다.~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임금님의 가마도 보이는군요.^^


가마 뒤로는 수행원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는 취타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길고 긴 행렬 끝까지 보고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한참을 걸어서 겨우 출발점에 도착했네요.^^;


공식 행사 출발은 오전 11시였습니다.


식전행사로 박영순 구리시장님의 축사를 비롯한 내외빈 소개가 있었네요.


식순이 끝나고, 시장님께서 커다란 북을 세 번 치는 것으로 어가행렬은 드디어 길을 나섰습니다.




행렬 참가자는 대부분 구리고등학교를 비롯한 지역 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신청을 하고 참가했었지요.~


기마대도 있었는데,

행렬을 구경하던 동네 주민들이, 작년보다 두 마리 더 늘었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취타대가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출발전 잠시 봤던 왕자님이 다시 보입니다.~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이윽고 임금님의 가마도 눈에 들어옵니다.


후미에도 취타대가 있습니다.

선두는 율곡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율곡취타대, 후미는 구리문화원 건원취타대입니다.


일사천리, 어가행렬은 상쾌하게 동구릉으로 향합니다.^^


버스 안에서, 혹은 길가에서,

시민들은 흥미로운 볼거리에 잠시 눈길을 줍니다.~


구리역 사거리, 절반 정도 왔네요~


경찰관 여러분께서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굴다리를 지나 행진은 계속 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인근 아파트에서 구경나온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느덧 동구릉 입구네요~


어가행렬 구경은 잠시 멈추고, 우선 동구릉으로 달려 갔습니다.



표를 끊고 서둘어 안으로 들어가서 행렬을 기다렸습니다. ㅎ


일단 홍살문 앞에서 적당한 위치에 잠복(?)은 아니고, 자리잡고 있었네요. +_+


동구릉에서는 다른 부대행사들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백일장이 열렸던지라,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들어 왔습니다.

어가행렬이 들어오자, 길 좌우 풀섶에서 글짓던 아이들이 행렬을 보고 모여들었네요. ㅎ




홍살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나오는 재실 앞마당에서는 왕의 행차를 기다리는 산대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어가행렬은 좀 더 윗쪽으로 올라가서 행진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땡볕 아래 고생한 참가자들에게 연신 격려의 박수를 쳐 주셨네요.^^


그런데 아까 홍살문 지날 때 뵜던 임금님과 왕자님이 안보입니다. 했더니


두 분은 재실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왕, 세자와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하셨답니다.^^


인기 정말 좋으셨네요. ㅎㅎ

행사 진행자가 공연을 위해 장내 정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공연은 시작되고,


앞선 연주자들의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가 다음 공연을 소개합니다.


다음 공연은, 그 유명한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 선생님의 대금산조 연주였습니다.


청아한 대금소리가 재실 안에 울려 퍼졌답니다.~


관람객들 정말 많죠? ^^


이후에도 공연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동구릉을 찾았습니다.


2012년 올해 구리 동구릉문화제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올해 못 보신 분들은 내년에 꼭 구경해 보세요.~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된 구리 동구릉문화제는 해마다 5~6월 정도에 열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