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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세계 꽃 올림피아드 –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기 첫번째

by 초록배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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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라는 표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꽃”은 고양시민들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한강 하구에 자리잡은 고양시는 휴전 이후 오랜 세월동안 접경지역이란 특수성 때문에 개발에 제한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서울과 경계를 맞대고 있지만 발전이 더뎠던 곳.

 

이런 상황에서 화훼원예는 고양시의 소중한 산업자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수도권의 대표적인 신도시 건설지에 포함된 후 비약적인 발전을 한 고양.

 

지난번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참가했을 때, 고양시 인구가 이제 1백 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1991년 최초의 고양꽃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96년 신도시 서쪽에는 인공호수이긴 하지만 잘 가꿔진, 동양 최대 규모라는 드넓은 호수공원도 만들어졌습니다.

 

나중에 호수공원은 꽃축제가 열리는 주행사장으로 활용되며, 공원 동남쪽에는 상설전시관이 생겨 꽃전시회 혹은 꽃박람회가 열릴 때 실내 주제관으로 사용됩니다.

 

1997년, 전시회가 횟수로 7회째 되던 해에,
고양꽃전시회는 지역 축제에서 국제적인 축제로 한 번 더 도약하게 됩니다.

1997년을 시점으로 삼 년을 주기로, 이름을 고양국제꽃박람회로 바꿔 더욱 성대하게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축제에는 보통 “주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올해2012년은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세계 꽃 올림피아드’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행사장 곳곳에는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더불어 올해는 고양시 시승격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가 더해져서 그런지 행사장으로 들어서서 안내도를 보면, 그 방대한 규모에 크게 놀라게 됩니다.

 

행사장에는 총 다섯 곳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꽃전시관이 있는 3번 출입구로 들어가서, 정발산역쪽으로 연결되는 2번 출입구로 나오거나, 그 반대로 출입구를 잡으면, 전체 행사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관람하기 편리합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주변 상세도나 안내표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감이 잘 안오지만, 이런 안내들을 참조하여 걷다보면, 이내 행사장 그림이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이건, 저~리 가시라는 뜻이겠군요. ㅎ

나만 믿고 따라와~

한 때 유명 개그쇼에서 유행했던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ㅎ

 

천 장이 넘는 사진을 갈무리 하며(참 많이도 찍었네요 ㅠㅠ),

어떻게 순서를 잡을지 고민하다가, 일반적으로 많이 따라가는 순서대로 안내해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출입구 사진 견본(?)은 위에 한 장 있는 관계로 생략하구요. ㅎ

각각의 출입구는 총 다섯 군데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대륙’ 하면 감이 오시죠?

 

출입구 자체도 “꽃으로 여는 행복”이란 제목이 붙은 야외 전시물입니다.

다섯 개의 출입구는 각각의 대륙을 상징하는 꽃들로 장식해 놓았답니다.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3번 출입구이며, 2번 출입구에서 끝이 납니다.

 

3번 출입구로 들어가면 우뚝 솟아 있는 이 탑이 우선 보입니다.

고양 플라워 타워라는 이름이 붙은 12미터 높이의 꽃탑입니다.

 

꽃탑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하고 꽃올림피아드 1관으로 향합니다.

웬 탑이 하나 더 보이죠?

고양 플라워 보다 무려 1미터나 더 높은, ‘월드 플라워 타워’라는 이름의 꽃탑입니다. +_+

 

꽃탑 주변으로는 여러 주제 전시물들과 화단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고대 그리스 올림픽을 주제로 한 정원이네요. 금 은 동 메달도 시상대 위에 놓여 있습니다.

정원의 정식 명칭은 ‘컨티넨탈 올림픽 가든’.

 

가까이에는 캐릭터 가든이 있어,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꽃올림피아드 1관 앞마당은 예전처럼 튤립꽃을 중심으로 화단을 꾸며 놨는데요.

행사장 중앙과 서쪽에 드넓은 튤립정원을 만들어 놔서 그런지, 올해는 단촐해 보이네요.^^

 

야외 정원 구경을 하고 꽃전시관, 즉 올림피아드 1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안쪽 행사장입구 앞에서도 기념사진 찍는 분들 참 많습니다.^^

 

내부에는 전시부스와 판매부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구역을 딱 정해 나눠놓지 않고, 한 데 어울려 있는 모습이네요.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꽃박람회 참가국의 홍보부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꽃박람회에는 40개 국에서 참가 했다고 합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부스입니다.

 

참가국 부스에서는 그 나라의 주력 화훼종은 물론, 고유의 풍물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꽃박람회와 여행박람회를 동시에 구경하는 느낌입니다.

 

커피의 나라 에디오피아 부스는 장미꽃 위주로 소박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과천시에서도 홍보관을 만들었습니다.

해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도 홍보관 낸 곳이 여럿 있습니다.

 

중남미에 있는 나라, 에콰도르 관에서 눈길을 끌었던 꽃은 단연 안개꽃.

보통 다른 꽃을 감싸는 조연 역할을 많이 하는 꽃인데, 이번에는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남아프리카관에서는, 개인적으로, 시계꽃과 더불어 복잡하게 생긴 꽃 중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극락조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ㅎ

 

일본관에서는 응용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물감을 먹여 평소 보기 힘든 색깔의 꽃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고양시 수출화훼전시관입니다.

선물용으로도 그만인 아기자기한 꽃과 다육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마른 꽃을 눌러서 만드는 “압화”작품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매년 보는 거지만 볼 때 마다 참 놀라운 작품들이 많네요.^^


 

압화전 바로 옆에는 꽃 담은 그릇, 즉 화분을 중심으로 한 도자기 소품 판매부스가 있는데,

아기자기하니 볼만 했습니다.

 

꽃 올림피아 1관과 2관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연결 통로에는 옹기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나중에 별도로 글을 올려 봅니다^^).

 

꽃 올림피아드 1, 2, 3관은 구성이 비슷비슷 합니다.

 

2관 에서는 꽃 혹은 꽃과 관련된 상품 판매 부스 몇 군데 소개해 드릴게요.

 

계란에다 꽃을 심은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ㅎ

 

작은 화분에 역시나 작은 선인장들이 +_+

꼬마 선인장 화분으로 대한민국 지도를 만들었군요~

 

요즘 텃밭이 없어도 간단한 수경재배 하는 분들 많으시죠?

꽃씨는 물론 각종 채소류 씨앗도 판매합니다.

 

한 때 유행했던 캔 화분이네요.

보통 콩이나 방울 토마토가 들어 있죠.

 

팩 형태로 기르는 식물도 있군요. ㅎ

 

꽃과 관련된 잡지사 부스도 있고

 

꽃을 기르고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장비 관련 부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2관 모습을 정리합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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