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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2013 제23회 전국 무궁화 축제 수원축제

by 초록배 201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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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 무궁화는 더위가 절정인 8월에 더욱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無窮花)라는 노랫말이 있듯이, 무궁화는 7월 부터 10월 정도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웁니다.


이는 우리 민족, 배달겨레가 수많은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것과 닮았다하여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국화)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 시작된 무궁화축제는 이제 전국 단위의 큰잔치가 되었으며, 매년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하여 전국 각지에서 지역대회(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참가하는 지역에 조금씩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서울, 강원도 홍천, 전라북도 완주, 경기도 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무궁화축제를 열었습니다.


수원의 경우 작년 2012년에는 시내 중심에서 약간 북쪽에 있는 만석공원(일왕저수지)이 주행사장이었습니다.


공원 내에는 축제를 위해 무궁화 나무를 새로 심기도 하고, 한반도 모양의 무궁화 동산도 조성을 했지요.


올해 2013년 전국 무궁화축제 일정이 나왔을 때 수원이 다시 포함된 걸 보고, 이번에도 행사장이 만석공원일 줄 알았습니다만,


만석공원이 아니라 인계동에 있는 청소년문화공원이었네요. ^^;


행사기간은 2013년 8월 16일부터 8월 18일까지 주말 사흘간 이었습니다.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과 KBS 경인 방송센터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는 청소년문화공원은 청소년 문화센터와 체육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인 동시에 큰 행사도 치를 수 있는 곳입니다.


작년 가을 이곳에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지요.

그래서 익숙한 곳이라 찾아가기 수월했습니다.^^


청소년문화공원은 수원역에서 아주대 방면으로 가는 수많은 버스가 지나는 곳에 있습니다.


수원역전 버스정류장이나 매산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수원고용센터 / 라마다호텔 가는 버스를 타면 15 ~ 20분 내외면 공원 북쪽 출입구와 가까운 정류장에 내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정류장에서 내려 진행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 언덕길이 나오구요.


길따라서 계속 걷다보면 머지않아 아름드리 플라타나스 산책로와 드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농구장을 지나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주행사장인 중앙광장이 보이는데요.

중앙광장 가는 길가로는 무궁화 화분을 옮겨 놨더군요.


아울러 길 옆 잔디밭에는 무궁화 천 그루로 세계지도 모형을 만들어 지구촌 동산을 새로 조성했습니다.

작년 만석공원 축제 때는 한반도 모형이었는데, 규모가 더욱 커졌군요.^^


중앙광장 입구 분수대 주변으로는 작년 정원박람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 말고도 박람회 출품작 상당수가 공원 곳곳에 남아 있었답니다.^^;


분수대에서 중앙광장까지는 연인의 거리란 무궁화 나무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기념사진 찍기에 좋은 공간이었네요.~


연인의 거리 끝에는 커다란 원형의 광장이 있습니다.


무궁화 나무로 만든 분재가 우선 눈에 들어오는군요.

이런 독특한 모양의 분재 역시 중앙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렵지않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내소에서 행사전단을 받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무궁화 사진전시회장입니다.

꽃과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사진전 부스 옆에는  무궁화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구요.


무궁화에 대해 알아보는 학습장,


예쁜 부채를 만들어 보는 체험장 등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공연이 열리는 주무대를 지나면,
무궁화의 역사와 품종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분화 전시장이 있습니다.


무궁화는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품종 이외에도 비슷한 듯 다른 수많은 무궁화를 보고 그 다양함에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 품종 몇 가지 살펴 볼까요?


순백의 배달계입니다.


단심(붉은색 무늬)이 없어서 눈꽃송이처럼 하얗죠? ^^
“소월”이란 품종입니다.


단심계는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품종으로, 꽃잎 색깔에 따라 홍단심, 백단심, 청단심계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도 홍단심계가 가장 많습니다.



아사달계는 꽃잎 가장자리에 마치 붓으로 그려넣은 것 같은 무늬가 있는 품종입니다.


이런 각각의 품종은 다시 홑꽃과 겹꽃으로 나뉘는데요.


홑꽃이 흔히 보는 것이고, 겹꽃은 간혹 볼 수 있는데 대체로 이런 모양입니다.^^
이 친구는 백단심계 겹꽃인 “설단심”이란 품종입니다.


무궁화는 키가 제법 큰 꽃나무랍니다.

꽃을 개량하면서 키도 함께 개량하여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는데요.


마당이 필요한 지금의 키큰 무궁화보다 ‘작은 품종’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 무궁화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군요.

작은 화분에서 부담없이 키울 수 있다면 아무래도 그럴겁니다.^^


생각보다 많은 무궁화 품종을 일일이 살펴보고 다니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무궁화에 대해 집중탐구를 한 후에는 유유자적 행사장 이곳 저곳을 살펴봤네요.

행사가 열리는 수원시에서는 커다란 홍보관을 차렸군요.


올해 9월 한달간 “생태교통 수원 2013″이란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지라, 그 부분을 집중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입구쪽에서 보면 맞은편에 해당하는 이곳에도 몇 가지 체험부스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군요. ㅎㅎ


먹을거리 부스와 지역 농산물 부스가 이어졌는데요.


마침 오이 시식이 있어서 한 동강 얻어 먹었네요. 쓰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무궁화 체험존.


이곳에서는 경기농림재단에서 다육식물 심기, 와부작 만들기 같은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청소년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무궁화 전국축제 수원축제를 구경했습니다.


축제가 끝나도 당분간 공원 곳곳에서는 무궁화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지구촌 무궁화 동산 이외에도 무궁화 새로 심은 곳이 많더라구요.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푸른 녹색의 공간,
청소년 문화공원에서 탐스런 무궁화 꽃도 구경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여유롭게 휴식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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