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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전시회 박람회

2013 시흥갯골축제 - 소금꽃 피었네 갯골에 소풍가자

by 초록배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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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는 내륙 깊숙이 들어간 드넓은 갯벌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갯벌과 갯벌 사이에 커다란 골, 즉 갯골이 많이 있답니다.


한 때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졌던 이곳은 이제는 훌륭한 생태학습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시흥시에서는 이 갯골을 주제로 한 잔치를 매년 열고 있는데요.


올해 2013년은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주말 사흘간 개최되었습니다.

시흥갯골축제 공식 홈페이지



축전이 열리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행사기간에는 시흥시청과 공원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부천역(61번), 소사역(63번)등에서 시흥시청을 경유하는 경기버스를 타고 시흥시청에 내린 다음,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행사장을 찾으면 됩니다.


각 역에서 시청까지는 대략 1시간 내외, 시청에서 갯골공원까지 15분 정도 걸립니다.


갯골축제는 원래 8월 초에 열렸습니다만 행사를 할 때마다 날씨가 좋지않아 의견수렴을 거쳐 9월 초로 옮겼답니다.

작년에는 시간이 안되어 구경을 못했고, 그 전 해(2011년)에 구경을 했는데, 그 때는 8월 초였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기상이변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험한 날씨 속에서 힘들게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때는 갯골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이라 주변이 많이 어수선 했었습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갯골생태공원은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단장이 되었네요.^^


안내소에서 자료를 받은 후 행사장 전체 안내도를 살펴 봅니다.


보시다시피 꽤 넓은 공원 여기저기에 볼거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이럴 땐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한쪽으로 크게 돌아보면 주요 볼거리를 효율적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반시계방향으로 둘러봤네요.~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연못으로 가는 길 한쪽에는 시흥의 풍경을 담은 작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잘 찍은 사진을 본 후 조금 더 걸어가니 길 왼편으로 수상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연못을 지나 소금창고 쪽으로 갑니다.


소금창고는 거의 다 사라지고, 몇 동 안남았는데요.


그 중 한 동은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폐 현수막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소금창고 가까이에는 염전 체험장이 있습니다.


무자위(수차)도 있고,


소금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찜질 체험장도 있지요.^^
소금찜질의 효과가 생각보다 좋다는군요.


염전체험장 옆에는 드넓은 해수 수영장이 있는데요.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한낮에는 그래도 뜨거운지라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 ㅎㅎ


시원한 수영장을 보고나서 갯골생태학습장 가는 길.

무언가 특이한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어형선 퍼레이드에 출품된 배모형들이었습니다.


시흥의 각 동리에서 저마다 독특한 배를 만들었지요.~


어형선을 구경한 후 생태학습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별로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갯골 견학을 할 수 있었지요.


황해(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로 유명하지요.


마침 썰물 때라 갯벌에 사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없었네요. ㅠㅠ


보다 깊숙한 갯골에서 그나마 망둥이와 농게, 밤게 같은 꼬마 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크고 작은 구멍에 역시나 크고 작은 게들이 한 마리씩 들어 있답니다. ㅎㅎㅎ


생태학습장을 구경한 후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명물, “갯골전망대”를 찾아갑니다.


전망대는 꼭 피사의 사탑처럼 생겼습니다.


높이는 22미터, 6층의 나무로 만든 전망대인데요.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으니, 꼭대기에 올라가 보시면 압니다.

그 비밀이란, 전망대가 흔들린다는 것!!!!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느낌이 팍 온답니다.

심장 약하신 분들은 미리 알고 올라가시고, 어지러우면 신속하게 내려 오시길 ^^;


전망대에서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이 전경이 시원스럽게 두 눈에 들어옵니다.


흔들리는 탑 위에서 360도 주변 풍경을 감상한 후 아래로 내려와 보니 작은 체험장이 보였습니다.


오호~ 조각배 만들기 체험이군요.


아이들이 열심히 조각배 만드는 모습을 잠시 본 후 주무대 쪽으로 향합니다.


주무대 가는 길에는 나무그늘 드리워진 오솔길이 있답니다.

이 길가에는 아이들이 그린 갯골축제 그림이 걸려 있지요.~


하나 하나 살펴보면 제법 재미있습니다. 내용도 그림도 ㅎ


주무대 가까워오자 드넓은 코스모스밭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


예전엔 황무지였던 곳이, 아름다운 꽃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을의 추억을 담아 보아요.~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유롭게 산책을 하다보니 주무대에 당도했습니다.


낮에는 아이들 공연이 많았던지라, 엄마들이 맨 앞줄에 많았네요. ^^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으로 ㅎㅎㅎ


주무대가 있는 드넓은 잔디광장 가장자리에는 체험장, 식당과 지역특산물 판매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흥은 연꽃재배로 유명한 곳이지요.~


그렇다 보니 연이나 연꽃이 들어간 음식도 맛볼 수 있었네요.~

이것은 연이 들어간 떡입니다. 모양이 참 예쁘더군요.


이것은 연한과, 연유과입니다.


연근과 연밥같은 것도 물론 있지요.~


연밥,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연근은 많이 보시죠? ^^

연꽃단지에는 아직도 연이 피고 있다는군요.


연을 활용한 음식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연으로 만든 잼이 보이네요.~


이렇게 하나 하나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출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진 환경에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시흥갯골축제였습니다.


올해 구경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잊지말고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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